자유메모2(한겨레21)

2008.4.15/705호;일도이부삼빽...제국엘리트의 불안...정혜신등

햄릿.데미안.조르바 2013. 2. 10. 21:12

2008.4.15/705

1.일도이부삼빽;

-검찰이나 경찰에 자주 드나드는 피의자들 사이에 통용되는 격언;

1, 일단 도망가는 것이 최고, 2는 무조건 부정하는 것이고 제3은 빽을 쓰는 것.

 

2.가장 효과적인 범죄대책은 복지

-처벌강화가 유일한 대안일까? 학대에서 어린이를 보호하느 것이 미래 범죄자 막는 길이다.

-복지정책에다 사회범죄에 대한 예방적 의미를 부여해야 한다.

 

3.김창진의 제국의 그늘/제국 엘리트의 불안

-내리막길에 들어선 제국은 거대한 군사력을 세계 곳곳에 퍼뜨려놓은 채 전전긍긍하고 있네.

-제국이 취하는 전략이, 자기 동맹들의 동의를 얻지 못하고 읻다는 불안감, 최고 지도부의 정책노선이 자국의 고립을 더욱 심화할지 모른다는 회의, 그리고 정책 결정자와 현장 집행자들 사이에서 은연중 퍼져나가는 그런 불안과 회의를 은폐하기 위하여 더욱 무모한 전략을 밀고 나가는 강경파의노선, 역사상많은 제국들의 쇠퇴와 몰락의 시기에 나타났던 모습이다.

-황혼의 태양이 한낮의 그것보다 더욱 황홀하게 빛을 발하지만 이미 기울고 있는 자신의 그림자를 길게 늘어뜨리고 있듯이, 내리막길에 들어선 제국은 스스로 감당할 수 없르 정도로 거대한 군사력을 세계 곳곳에 퍼뜨려놓은 채 전전긍긍한다. 다만, 제국은 그런 사실을 스스로도 인식하지 못하거나 애써 외면하려고 할 뿐이다.

-대영제국에 대한 확신을 상실한 것은 이미 1920년대 부터였다. 그때는 1차대전의 승전국인 영국이 전무후무할 정도로 관할 영토와 주민 수를 늘려 외견상 세계 최대의 제국을 건설하던 시기였다.

-한 세기가 넘도록 든든하게 제국을 받쳐온 영국인들의 확신에 결정적 위기가 초래된 것은 제1차 세계대전에서 독일에 승리하기 위해 치른 혹독한 대가 탓이었다. 사망자 수는 영국의 섬들에서만 75만명, 이는 모든 성인 남성의 7%를 차지하는 수치였다. 경제적으로는 1920년대 중반까지 중앙정부의 총지출중 절반 정도를 전시에 10배로 늘어난 국채에 대한 이자로 지불했다.//승리의 영광 뒤에 따라온 젝국의 해체라는 불길한 그림자는 더욱 짙어만 갔다. 2차대전 중인 1942, 싱가포르에서 13만명의 댕영제국병력이 그 절반도 안 되는 일본 군국주의 군대에 항복해 노예 신세로 떨어는 운명에 처해TG.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의 신화는 야만적인아시아인의 군홧발에 처참하게 짓뭉개졌다.

-20019.11사태 이후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스스로 벌인 전쟁의 수렁에 빠져 있는 중에, 이란에 대한 무력 대응이 운위되는 미국의 경우는 어떠한가?

제왕적 대통령이 공화국의의회를 압도하고, 전쟁을 선호하는 국방부의 영향력이 외교를 우선시하는 국무부를 압도하고 있는 이 나라는, 그저 시간이 좀 지나면 무마되기 마련인 또 한 번의 베트남전 증후군을 앓고 있을 뿐인가? 미국의 군사력과 경제력은 너무나 막강해서 그 정도의 곤경과 타격은 조만간 거뜬히 극복하고도 남을 것인가? 우리 알 수 없다.

-어던 전문가도 가까운 미래의 사태를 합리적으로예측할 수 없다. 다만, 미국이 인류 역사상 유일한 예외가 될 것이라는 견해는, 젝국의 역사적 궤적을 우리에게 알려진 그대로인식한다면, 대단히 비합리적인 기대라는 것은 말할 수 있다.

-미국인들이 좋아하는 19세기 프랑스인 토크빌의 말을 다시 인용하자면, [미국의 민주주의] 1권 말미에서 그는 미국인들은 러시아인들과 함게, 세계를 지배하도록 하늘의 계시를 받은 듯하다고 썼다. 그의 예언은 20세기 냉전 시기에 정확히 현실화된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같은 책의 2권에서 그는 아메리카와 같은 민주적인 사회 상태는 전제정치의 확립에 특별히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을 거듭해 지적했다. /포괄적이고 절대적인 권력의 수립 가능성과 일상에 매몰된 수동적인 시민의 태도를 근거로 그의 주장은, 21세기에 접어든 미국 사회에 대한 하나의 중대한경고로 읽힐 수 있다.//초대 대통령인 조지 웟힝톤은 지나치게 비대한 군대는 특히 공화국의 자유에 적대적이라고 경고했고, 미국 헌법초안을 기초한 제임스 매디슨은 공공의 자유를 침해하는 모든 적 가운데 전쟁은 아마도 가장 가공할만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이기적인 국가이익을 보편적 으로 위장하는 데 특출한 재능을 가진 앵글로-색슨적 위선’/E.H., 탓에, 미국의 현대 지도자들은 토크빌이 그토록 예찬했던 민주주의를 구조적으로 무너뜨리는 결과를 조장했다. 우드로 윌슨식 인도주의적 제국주의의 환상을 좇으며 공화국에서 제국으로 넘어간 미국은, 자신이 모델로 삼고 싶어하는 로마의 전철을 밟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황제에게 원로원이 한낱 공화정의 전통을 상기하는 유뮬에 불과햇듯이, 제왕적 대통령에게 의회는, 비록 헌법적으로는 전쟁 선포권을 가졌으나, 전쟁을 사후 추인하는 장식물로 전락했다. 하지만, 미국의 지도자들이 명심해야 할 것은, 로마제국 말기 많은 황제들이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른 제국 군대의 쿠데타에 비명 횡사했다는 역사의 기록이다.

 

4.배신은 심리적 퍽치기’/‘배신의 정신분석으로 청중의 마음을 치료하는 정혜신 정신과 전문의

-제아무리 최고 경영자나 대통령이라도 한 꺼풀만 벗겨내면 일반 사람들과 같다. 결국은 비슷한 정신적인 문제를 가졌다.

-사람들 마음에 그만큼 배신을 당한 기억이 많다는 뜻이다.

배신은 심리적으로 거래가 불가능한, 완벽하게 일방향적인 관계에서 비롯된다. 범죄로 비유하면 퍽치기에 가깝다. 퍽치기는 일말의 타협의 여지도 없는 범죄다. 사람들은 이런 일방향적인 관계에서 심한 공포감을 느낀다. 배신은 심리적인 퍽치기.

-정신분석학에서는 베이식 트러스트 Basic Trust 라는 개념으로 배신의 고통을 설명한다.

인간이 태어나서 정신적으로 성숙한 어른이 되기 위해서는 베이식 트러스트가 생겨나야 한다. 베이식트러스트는 보통 생후 2-3년 안에 생성되는, 세상에 대한 신뢰감이다. 배신을 당했을 때 내가 하려고 노력해도 통제가 안 되는 이유는 배신이라는 감정이 베이식트러스트르 자극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심리적으로 이건 변하지 않을 것이라 기대하는 일종의 지지벽을 가지고 살아간다. 이게 무너질 경우 사람들은 정신적인 공황을 경험한다. ‘절대로 변하지 않는 어떤 것을 사람과 사람 간의 관계에서 기대하는 것은 무리다. 그럼에도 인간관계에서 지지벽을 세워두고 상대방에게 그에 걸맞는 행동을 일방적으로 기대하는 사람들이 있다./헌신적인 부모, 희생적인 연인, 자상하고 배려심많은 상사가 이런 상황에 빠지기 쉽다.

-배신과 관련해선 수동태 밖에 존재하지 앟는다. 왜 그럴까? 사람들은 보통 자신의 행동은 동기부터 이해하는 반면 타인의 행동은 현상으로 이해하기 때문이다. ‘니가 나한테 이럴 수 있어?’

-내 행동은 현상부터, 남의 행동은 동기부터 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더불어 인간관계는 끊임없이 움직이는 것이라는 사실을 받아들여야 한다.

 

5.‘황우석.디 워 전쟁때 대중은 섬뜩했다’/대중의 배신,평론가의배신을 말한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

-‘군중과 권력이란 책을 보면, 군중에 대한 양가적 감정이 잘 나타난다. 군중은 한편으론 더불어 있는 게 황홀한 존재지만, 한편으론 두려운 존재라는 것.

-대중은 조변석개하고 조삼모사한다. 특히 한국문화는 심리적 동조화가 강해 이런 현상이 심하다. 군중, 대중, 참 사랑스러우면서도 얄미운 존재다.

-내가 속한 정당이, 회사가, 조직이 잘못 가면 반대하고 탈당, 탈퇴하는 것, 그런 배신은 필요하다.

-돈과 결합하면서 사람들이 미쳐버리는 거다. 황우석, 심형래도 얼마 번다고 하니 다들 확 돌아버렷다. 과거와 같은 이념적 파시즘이 아니라 시장주의적 파시즘이다.

 

6.‘배신도 과학입니다.’/옥시토신은 배신 촉진하고, 배신은 지능 발달 도와...정재승 교수가 권하는 배신

-우리 모두가 똑같이 잠재력 있는 뇌를 가졌는데, 누군가로부터 이과 타입 혹은 문과 타입으로 분류되면서 한쪽 뇌만 사용하게 되는 거다. 중요한 것은 나는 무슨 타입이다라는 생각에서 자유로워지는 것이다.

-배신은 자신의 이익을 최대화하기 위해서 남을 속이는 행동이다. 재밌는 것은 우리 뇌에 이런 행동을 촉진하는 구조가 있을 수 있다는 거다. ‘옥시토신이라는 호르몬이 있다. 여성이 임신 할때 많이 분비되는 호르몬이다.옥시토신 호르몬 레벨이 높아지면 사람들 간의 신뢰가 실제로 높아지고...낮아지면 배신을 더 잘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세상의 모든 배신은 나쁜가? 배신을 통하여 얻는 이익이 자신에게 돌아가는가, 다른 집단에 돌아가는가, 아니면 공공의 이익이 되는가 판단해볼 필요가 있다. ‘아름다운 배신도 있다는 거다.

 

7.윤용인의 심리 사우나/애정변비

-세상에는 매일 접하는 것이지만 질리지 않는 것이 있다. 이를테면 밥과 같은 것. 식상하다고 안 먹는 사람은 없다. 늘 반복되는 배고픔은 그 자체로 새로움이다.

사랑도 마찬가지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밥 먹는 횟수만큼이나 더 들었을 사랑이라는 단어가, 지긋지긋 넌덜머리가 날 법도 하련만 가슴이 울렁거린다.

-사람이 받아야 할 사라의 임계지수가 기준 이하일때 모든 마음의 고민은 시작되며, 그것이 충분할 때 마음 치유의 명약이 된다.

따지고 보면 사랑이라는 것은 애나 어른이나 모두 평생 복용하고 배설해야 할 밥과 같다. 그러나, 중년에 접어든 어른들은 설렘에의 욕구와 애정 분출에의 신호는 줄어들지 않지만 대상을 찾지 못해 애를 먹는다. 중년의 위기는 다른 말로 애정 변비인 셈이다./이를 해결하려고 바람을 피운다거나 외도를 하는 사람도 있지만, 이마저도 하 못하는 다수의 바른생활 중년들은 염치없음 증후군의 부작용을 겪는다. ‘공공장소에서 고함지르며 휴대전화 받기’ ‘길거리에서 가래침 커억 뱉기’‘마트에서 카트로 사람치고 생까기’‘등이 대표적 증상들이다. 원인은 삶에 긴장감이 없다는 것. 긴장감이 없는 이유는 연애 감정을 포기했기때문이라는 것.

-긴장감과 관련해서 이야기 하나 해보자; ‘저기 저 앞의 여자, 예쁘지 않아?’ 우리 앞집, 아내의 이웃친구였다. 주책바가지 내 아내 질투는 남의 것. ‘우리 아빠가 자기 예쁘다고 하던데...’ 그 뒤로, 나나 이웃집 여인은 아주 간지나는 중년의 모양새를 갖춰 가고 있다. 여기서 얻은 교훈; 나이가 들수록 연애 감정을 잃지 말아야 한다는. 이웃집 여자를 짝사랑하고, 신입 여직원을 속으로만 흐모하고, 효리와의 데이트를 상상하는 것이 필요하다. 교감신경에는 아드레날린이 하고 분출디고 심장이 벌렁거리는 생리적 환기는 벽에 응가칠하는 그날까지 인간이 즐겨야 할 필수 감정인 것이다./노트정리2009.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