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메모2(한겨레21)

2008.4.8/704호;김소희의 오마이섹스/안병수의 바르게 먹자

햄릿.데미안.조르바 2013. 2. 10. 21:10

2008.4.8/704

1.인터뷰 특강-배신1/‘가장 아빠다운 일을 하고 있다

-그는 스스로 배신의 DNA'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직 분위기도 못 맞추고 심지어 멍청하기까지 하다며 자학 개그를 하기도 했다../검찰에서도 부장검사 승진을 앞두고 사표를 던졌고, 삼성에서도 계열사 부사장이라는 파격적인 제안을 마다하고 퇴직한 유일한 사례라는 것이다./제 생각에는 사장단이 되면 진짜 공범이 되는 거 같아 안 한 건데....

-삼성특검이 아니라 이씨 일가특검이 맞다.

-이 회장 일가의 영향력 때문에 회사 내부에서 비정상.정상이 판단 안 되는 게 문제다. 삼성이라는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이건희 회장 일가, 그리고 일부 측근의 문제라는 사실을 강조했다.

-사실, 이씨일가의 비리라지만 사실 우리 수준의 반영이다. 그러니 여러분부터 힘들더라도 유혹에 버텨주시고, 잘못된 돈에 대한 욕심을 버려주시고 그럼 된다.

-‘불법권력에 대한 무한도전의 발걸읍이 가볍다.

 

2.김소희의 오마이섹스/이상형

-낙랑 18세 시절부터 오빠들만 만나더니, 30대 후반을 달리는 지금도 그녀는 아저씨들하고만 잔다. 그 나이에 대학 신입생처럼 차려입고서 말이다.

롤리타하면, 재능과 배경에 견줘 지배 욕구가 강한 소녀들을 떠올리기 쉽다.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스캔들의 주인공들이 주로 그랬다. 팽팽한 피부와 철딱서니 없는 욕망을 무기로 삼는 건 같지만, 그냥 롤리타와 진짜 롤리타사이엔 중대한 차이가 있다. ‘진짜 롤리타는 상대의 사회적 지위나 권력이나 돈에 눈곱만큼도 관심이 없다.

골라도 골라도 어쩜 그렇게 고루 안 갖춘 이들만 고르는지 궁금해서 물었더니, 이유는 간단했다. ‘착하잖아’. 말하자면 그녀는 아씨가 되고 싶은 것 같다. 그래서 자신을 아씨로 여겨주는 상대에게 반하는 모양이다.

-최근 누군가와 헤어지려다 실패했다. 사랑이든 조직이든 새로 사귀는 것보다 익숙한 관계를 접는 게 훨씬 더 힘들다. 내가 바뀌었나? 그러고 보니 잠자리도 늘 하는 사람하고만 한다. 말하자면 나는 보수인사가 돼가고 있다구. 익숙한 건 지겹지만, 편하다. 배에 힘주지 않아도 되고, 하고 싶으면 하고 싶다고 말 할 수 있고, 하기 싫을 때 하기 싫다고 할 nt 있다.

-나의 이별 결정을 가까운 두 인사가 지지해 줬다. 이들은 곧 이어진 번복도 지지해줬다. 측근 둘이 받쳐주면 세상에 무서운 것이 없는 법. 좌아무개, 우아무개 이런 말이 왜 나왔겠는가. 맞춤형 심리상담을 하는 분 얘기가, 고객이 결과보고서르 들고 집에 가면 배우자로부터 내가 맨날 하는 얘기잖아. 그걸 꼭 돈 들여 밖에다 물어봐야 해? 라는 답변을 듣기 일쑤란다.하지만, 상대를 잘 아는 것과 상대의 지지대가 돼주는 것은 전혀 다른 예기다.

-최근 들었던 가장 멋진 말은 당신 결정이 늘 옳아였다. 마음이 두리번거릴 때, 확신이 없을 때, 천군만마를 얻은 것보다 힘이 되는 말이다. 그러고 보니 난년난놈들은 사람을 사귈 때도, 부릴 때도 이런 말을 적절하게 사용했던 것 같다. 칭찬은 김 내관도 발기시키는 법이다. 결국 우리 모두의 이상형은 하나다. 나를 이상형으로 생각해주는 사람.

-사주 명리학자가 나보고 ‘2009년께 부부자리가 들썩인다고 햇다. 새 인연이 만나진다는 뜻이다. 부부 자리가 들썩이든, 부부 자리 들썩이게 하든, 몸 만들때가 된 것 같다. 꼴리면 돌아오겠습니다.

 

3.안병수의 바르게 먹자/역시 심심풀이엔 땅콩

-一魚濁水; 요즘 스낵과자시장이 꼭 그 꼴이다. 분노와 야유가 들끓는다. 생쥐깡, 쥐우깡, 쥐머리스낵.

-스낵과자 시장; 소비자는 첨가물의 마력에 열광하고 있으나...향료와 인공조미료의 작품임을 알아햐 하는데....스낵과자는 고당지수 식품이다. 조금만 먹어도 곧 식욕이 없어진는 것이 그래서다. 이런 식품을 흔히 정크푸드라 칭한다. 스낵과자는 대표적인 정크푸드다.

-떡 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이 lr회에 정크푸드와 헤어지고 첨가물에서도 해방되자. 그 대안은 무엇인가? 입이 심심할 때 어떡해야 할지....땅콩, 너트류의 대표 아이콘. 볶은 당콩은 천연 단백질이 20%를 훌쩍 넘는다. 유익한 불포화지방산이 80% 가까이 된다. 그 가운데 절반 이상이 올레인산이다. 땅콩의 매력은 뭐니뭐니해도 풍부한 비타민과미네랄에 있다. 비타민.엽산, 니아신, 셀레늄. 아연, 마그네숨, 인 등등. 여기에 폴리페놀과 같은 항산화제도 빼놓을 수 없는 보석이다.//다만, 한 가지 반론이 있을 수 있다. 고지방 식품이라는 점. 그러나 땅콩을 먹으면 오히려 중성지방과 나쁜 콜레스테롤이 감소하는 현상이 있다. 다른 유익한 성분들이 불필요한 지방흡수를 막아주기 때문이다. 땅콩은 심혈관 질환의 위험성을 줄여주는 식품이다./시중의 일반 스낵과자에도 지방이 30% 안팍까지 들어 있다는 사실, 주머니 속의 송곳처럼 걸린다. 그 지방은 상처받은 나쁜 지방이다.

 

4.정재승의 사랑학 실험실/연인이 떠나니 친구가 필요해

-이별에 대처하는 가장 좋은 방법 가까운 친구와 나누는 속깊은 수다

-사랑은 불청객, 초대없이 오고 가고;사랑은 초대받지 않아도 올 수잇는 불청객이듯, 떠날 때도 매몰차게 가버리는 매정한 방랑자다. 속수무책인 이별 앞에서 품위를 잃지 않는 사람은없다.

-의기소침은 절망을 내보이는 신호; 사는 것이 고통일때는 죽는 것이 쾌락이다./충분한 애정을 받지 못해 자존감이 부족한 사람들은 실연당한 뒤 존재의 근거자체가 흔들리며 이별 앞에서 속수무책이 되는 경향이 강하다.

-이별한 여자에게 필요한 건, 함께 울어줄 친구지 비평가가 아니다./노트정리2009.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