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유럽여행기(2001, 홀인원기념) 7

동유럽 여행기 7----비가 마중하는 하이델베르그 그리고 여행의 마지막에서

동유럽 여행기 7----비가 마중하는 하이델베르그 그리고 여행의 마지막에서 2002.11.30/12.1,토,01;20,프랑크프르트---09;20 서울,아시아나항공542편, 기내에서 정리. 3시간여만 더가면 서울에 도착한다. 하이웨이 호텔 출발 오전 7시. 뮨헨 외곽에서 하룻밤을 보내고,하이델베르그Heidelberg로 마지막 6일째 일정을 시작하였다. 거벼운 빗줄기가 우리를 맞이했다. 포근한 겨울날씨속에서 보슬비는 조금씩 천천히 커지더니 곧 제법 비가 되엇다.아직 어둑어둑함속에서 버스밖으로 내다보이는 중부 독일의 풍경은 이국의 여행객을 착잡하게 하였다. 중간 휴계소의 비싼 화장실 미화 오십센트. 해외에서 공중전화 사용하는 방법은 간단. 해보고 말하라. 형보는 씩씩하였고 사무실은 좋았다.정몽준과 노무현은 아..

동유럽 여행기 6---백조의 성은 아름답다

동유럽 여행기 6---백조의 성은 아름답다 2002.11.28.목.오후 10시 15분, 하이웨이 호텔 228호에서 정리. 손넨 호프 팬션 출발 오전 7시 40분. 고양이 다섯마리가 약하디 약한 아침햇살을 받으려고 웅크리고 있었다.알고보니 시즌이 지난 관광지의 팬션. 우리의 철지난 민박 수준이었다. 그래서 전화도 없고 방은 그렇게 추웠다. 내복을 입고 자야했으니 짐작을 해보라. 그러나 아침은 즐겁게 시작되었다. 노모와 씩씩한 아들이었다. 아침식사를 준비하는 손길과 눈길이 바쁘고 정겨웠다. 시골의 풍족한 인심이 널려 있었다. 어젯밤 추위를 녹이고도 넘쳤다. 컵라면을 끓이는 대신 뜨거운 물을 부탁했더니 벌써 뜨거운 물이 뜨겁게 빨리 왔다. 맛있는 아침 해장라면이 되었다. 추웠던 몸과 마음이 녹아 버렸다. 산아..

동유럽 여행기 5---추운 밤을 보내며

동유럽 여행기 5---추운 밤을 보내며 2002.11.27.수.오후 9시 10분, Sonnen Hof 840A, Bock Brum Hotel 출발. 짤츠짬머구트 볼프강 호수, 날씨에 따라 변하는 호수의 물빛의 변화. 흐린 날은 물 색깔이 검푸르고 맑은 날은 연한 하늘색으로 물감을 뿌린듯 하단다. 오늘은 잔뜩 흐리고 겨울같은 날씨 덕분에 물빛은 검붉기만 했다. 유람선은 1인당 30불, 40여분만에 호수를 가로지른다. 미라벨 정원은 사운드 오브 뮤짘으로 유명해져 있는 곳, 어둠속에서도 좋았다.추기경의 연인, 샤로메가 이곳에서 살았다는데 중세의 교회는 권력이 춤을 추었던 곳, 성직자의 문란한 생활을 반증하고 있었다. 내가 웃기는 짬뽕이라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모짜르트의 생가는 내 눈에 들어와서는 볼 ..

동유럽 여행기 4----비엔나의 야경에 취해서

동유럽 여행기 4----비엔나의 야경에 취해서 2002.11.26.화.21;00,Autria Trend 313호,Bock Brunn Hotel에서 정리. 브르노의 그랜드 호텔 출발 08;40분. 1시간여만에 체코 국경 도착,오스트리아 입국. 전세관광버스 차창밖으로 스쳐지나가는 풍광이 낯설지 않다. 추수 뒤끝이어서인지 초겨울의 쌀쌀하나 넉넉한 바같공기가 마음에 닿는 듯하다. 대평원은 아니지만 평화롭고 산이 없는 한가한 평야들.밀레의 이삭줍기처럼 드넓고 평화로운 들판이 부럽다. 가끔씩 초지가 푸릇하였으며 때이르게 아니 때놓쳐 피어있는 유채화가 신기하였다. 동유럽의 평야는 미국의 대평원과는 규모면에서 비교가 될 수 없겠지만, 우리의 농촌풍경을 닮은 그러나 논두렁이 보이지않는 비교적 넓은 땅이었다. 11월말의 ..

동유럽 이야기(3)----프라하의 야경, 프라하 성이 바라보이는 까르다리에서

동유럽 이야기(3)----프라하의 야경, 프라하 성이 바라보이는 까르다리에서 제2일째,2002.11.25.월,오전7시.뫼뵌픽 호탤. 제2일째 아침은 1시간 먼저 시작되었다. 썸머타임을 조정해 두지않은 호텔시계 덕분에 1시간 빠르게 일어나서 준비한 꼴이 된 것이다. 일반출장 여행에서는 식사가 맞지않고 잠을 설치게 되어, 현지적응을 하기까지 1일차,2일차가 매우 힘들다. 그래도,어젯밤에 서울과의 11시간 시차를 큰 어려움없이 자연스럽게 극복이 되어 그나마 다행이었다. 중간에 한두번 잠을 설치긴 하였지만 비교적 충분한 수면을 취했는지 아침에 몸이 가볍다. 바같날씨는 많이 춥지는 않지만 바람이 제법 거세어 '이곳에 바람이 있다'는 것을 알리기라도 하는 듯, 쌀쌀하였다. 아침 7시인데도 아직 어둠이 걷히지 않았으..

동유럽 이야기(2)----새로운 것을 만나면서

동유럽 이야기(2)----새로운 것을 만나면서 2002.11.24.일.22;25. Movenpick Hotel 3304호---제1일째, Nurnberg Airport/Frankfurt공항도착,오후 4시. 서울에서 11시간이 걸렸다. 우리는 수학여행을 온 학생이 되었다. 총 60명이 2개반이 되어 동유럽 3개국 여행을 시작한다. 아직 오후 4시인데도 이곳은 벌써 어두워지고 잔뜩 날씨가 흐리다. 그러나 춥지는 않다. 사람사는 곳이야 모두가 비슷하리라 생각된다. 인구 약 70만이라는 프랑크푸르트는 괴테가 태어난 곳이기는해도 2차 대전때 폐허가 되어 새롭게 정비된 도시여서인지 옛스럽지는 않다. 서울처럼 붐비지도 않는다. 전차도 있다. 런던에 이어 유럽 제2의 관문이라고 한다. 렘뫼르(Romer)광장에 가서 Ma..

동유럽 이야기(1)---시작하면서

동유럽 이야기(1)---시작하면서 2002.11.24.일.1210, oz 541,09A, 서울-프랑크프루트 아침 9시. 형민+형보를 뒤로하고 강남터미널 0915/인천공항 1005분 도착. 여행사의 안내를 받고, 형민의 손시계와 화장품 간단한 쇼핑을 하고, 비지니스라운지에서 커피 신문 그리고 피시 인터넷. 1년여의 길고긴 줄달임끝에 드디어 동유럽 6박 7일의 소장정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지난해 10월 18일 아시아나CC에서 홀인원을 하고나서부터 괴로움은 만들어진 것. 세상에는 정말 공짜가 절대로 없다는 것이 새삼스럽게 다시 증명되었다. 홀인원 관련 '턱'이야 당연한 것으로서 행운이란 모두와 공유해야 한다는 마음으로 일찌감치 부담을 털어버렸었다. 기념 골프공, 기념 타올과 떡사래, 그리고 동문회 장학기금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