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여행기 11

'나도 한모금, 너도 한모금'---켄맥주 속의 행복

2004.9.25.토, 전형적인 번개불에 콩뽁아먹기식 여행, 어제는 아침 일찍 호텔을 출발하여, 교또의 청수사 그리고 금각사라는 곳을 일별하고는 교또 관광끝. 그리고 쉴 틈도 없이 나라의 東大寺, 사슴들의 천국과 부처님 콧구멍 통과하기. 내가 관심있는 법륭사나 광륭사는 보여주지도 않았다. '관광이란 바로 이렇게 하는 것이야’라고 보여주는 것처럼, 정말 ‘번개’였다. ‘관광학도적’이 아닌 비교적 ‘역사학도적’인 나에게는 너무 서운하였고 아쉽기만 하였다. 역사의 교또와 나라를 그냥 지나가기하면서 ‘일별’로 떼우다니, 나는 속이 상하였지만 어쩔 수 없었다. 오늘은 제3일째, 아침 일찍 도요하시역에서 우리는 신깐센을 탔다. 지나가는 철로변 주택들이야 예나 지금이나 변함 없는 것 같은데, 오늘의 나는 머리가 하얗..

일본여행기 2004.10.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