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상사(주)에서(1980-1995) 100

해태를 떠나면서 6; 처음 해보는 ‘강제 휴갓길’, 지리산.해남 땅끝마을.보성옛집을 다녀왔다.

/해태를 떠나면서 6; 처음 해보는 ‘강제 휴갓길’, 지리산.해남 땅끝마을.보성옛집을 다녀왔다. 나는 회식다음날로, 지리산.해남땅끝마을.보성옛집을 돌아보는 남도7일 여행길에 나섰다. 지난날들을 하나하나 정리해보고, 앞으로 만나게 될 하루하루를 미리 들여다보면서, 마음을 추스르..

해태상사를 떠나면서 5; 농산부 직원들 모두와 소주한잔씩, 하늘과 땅이 어우러져 흔들렸다.

/해태상사를 떠나면서 5; 농산부 직원들 모두와 소주한잔씩, 하늘과 땅이 어우러져 흔들렸다. 해태상사에 입사한지 15년(금호실업 3년포함, 대학졸업후 18년여)째, 파란만장했던 나의 전반기 생활을 일단락 짓게 되었다. ‘마포나루’ 그때 농산부 직원들이 30여명? 고맙게도 다행스럽게도 그들은 해태상사를 떠나야하는 나의 마음을 모두 공감해주었다. 비록, 본부장을 시켜준다해도 떠난다고 고집부리는 나를 십분 이해할 수는 없다해도, 그 당시 해태그룹의 경영방향은 직원들의 불만을 많이 사고있던 터라, 어쩌면 그들은 나의 새로운 선택에, 자신들의 희망을 감정이입시키고 있었는지 몰랐다. (다른부서의 몇직원들은 이미 동양글로벌로 직장을 옮겼다. 우리 농산부의 어느 직원이 사직서를 낼 때, 나는 그가 동양에 이직한다는 것..

해태상사를 떠나면서 4; 동양그룹의 현재현회장을 만났다. 그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해태상사를 떠나면서 4; 동양그룹의 현재현회장을 만났다. 그를 만나지 않았더라면? 동양글로벌의 채사장으로부터 또 전화가 왔다. 동양그룹 현회장과 차한잔 마실 수 없겠느냐는 것이었다. ‘차한잔’하는 것이야 뭐 어떻겠나 싶어서, 현회장과의 차한잔 약속을 하고말았는 데, 나중에 ..

7해태상사를 떠나면서3; '가지않은 길3'...‘농산.식품사업 본부장 2’를 맡을 수 없다하고, 그 날로 ‘사표’를 냈다.

/해태상사를 떠나면서3; '가지않은 길3'...‘농산.식품사업 본부장 2’를 맡을 수 없다하고, 그 날로 ‘사표’를 냈다. 유사장님실을 나와서, 나는 바로 농산부 과장급이상 긴급회의를 가졌다. 농산사업본부를 둘로 나눠서 그 중 하나(농산부+덕평땅콩공장)를 나보고 맡으라 하는데, 너희들 생각은 어떠한지 물었다. 그들 생각은 분명하였다. ‘이사’로 승진시켜서 ‘본부장’을 맡으라는 것이 아니고, ‘수석부장’으로 ‘본부장’을 맡게 하는 것이 속보이는 인사조치라는 것이라며, 회사에 대한 불만이 가득하였다. ‘뭐 이왕 할바엔 이사승진을 시켜주고, 그에 걸맞게 ’본부장‘을 시켜줘야지, 이것도 아니고 저것도 아니게 어정쩡한 인사를 하다니 말이 되지않는다는 평이 나왔다.... (지금 생각해보면, 직원들에게 의견을 들을 ..

해태상사를 떠나면서 3; 해태상사(유사장)는 나에게 ‘농산.식품사업본부장 2’를 맡으라고 하였다.

/해태상사를 떠나면서 3; 해태상사(유사장)는 나에게 ‘농산.식품사업본부장 2’를 맡으라고 하였다. 내가 채사장을 가끔 만나던 사이에, 해태상사 유부회장과 유사장은 농산부장인 박수석에 대한 회사에서 ‘대접’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였던 모양이었다. ‘임원’승진이 해테제과 기준 때문에 박수석이 ‘박이사’가 되지못하였으므로, 이에 상응하는 어떤 조치를 취하기로 하였던 모양이었다. 그것은, 나에게 ‘농산.식품사업본부장 2’를 맡기는 것이었다. 기존의 농산.식품사업본부를 둘로 나누어, 나 ‘박수석’을 2본부장으로 보임하는 것이었으니, 회사로서는 ‘파격적’인 조직변경이었고 인사조치였다. 사업본부장은 수석부장 이상으로 ‘보’할 수 있게 나를 위해서 ‘위인설관’한 것이었다. ‘이사’로 승진하지 못하였지만 ‘본부장’이..

해태상사를 떠나면서 2..나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는데, 잊고있었던 ‘동양’에서 연락이 왔다.

/해태상사를 떠나면서 2..나는 다시 일상으로 돌아갔는데, 잊고있었던 ‘동양’에서 연락이 왔다. 서류를 보내고 한참이 지났는데도, 동양그룹에서는 아무런 소식이 없었다. 임원초빙 문제이니만큼, 합격여부를 떠나서 가부 결과를 알려줄 만도 한데 아무런 소식이 없으니, 그럴 수도 있겠다 싶었고...나는 또 업무에 열중하다보니 까맣게 잊고 있었다. (우리 농산부에 근무하던 직원하나가 갑자기 사표를 내는 것이 아닌가? 나는 직감적으로 ‘동양글로벌’로 옮긴다고 생각하였다. 평소 그의 근무태도로 보아, 나의 농산부운영방침을 따라오지못하고 딴생각을 한다싶었는데, 내가 신입직원들 교육용으로 정리.편찬한 ‘무역실무편람’을, 얼마전 통째로 복사하는 것을 보고, 그가 곧 ‘사표’를 쓸것이라 짐작하였던 차였다...((얄궂게도, ..

해태상사를 떠나면서 1..‘반장난삼아’, ‘동양그룹’의 임원공개모집에 지원하였다가...

/해태상사를 떠나면서 1...‘반장난삼아’, 나는 ‘동양그룹’의 임원공개모집에 지원하였다. 바야흐로, ‘운명’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었다...‘그들이 어떻게 평가하는지 한번 보지요?’ 나는 년말이 되면, 해외공급자들을 둘러보는 시간을 가졌다. 그 해의 사업을 정리하면서 다가오는..

경쟁입찰 비즈니스 유감 4; ‘로비’가 아니었다. '꿩먹고 알먹고'

/경쟁입찰 비즈니스 유감 4; ‘로비’가 아닌, 현지물품검사를 함께 다녀오라. 비밀스러운 또는 뒷거래 ‘로비’를 하지 않으면서도 입찰비즈니스를 많이 하고 잘 하였다고 하였는데, 비결아닌 비결은 또 있었다. 나는 비즈니스를 하면서, 입찰규정내에서 또 우리회사의 사규내에서, 활용..

입찰비즈니스 유감3; ‘돈’을 주면서 또는 때로는 돈을 받으면서, 비즈니스를 하였다면?

/입찰비즈니스 유감3; ‘돈’을 주면서 또는 때로는 돈을 받으면서, 비즈니스를 하였다면? 똑같은 입찰비즈니스지만, 입찰기관에 따라 접대하는 방법이 조금씩 다르다. 입찰비즈니스 유감2에서 이야기한 것은, 주로 ‘농.유.공’의 입찰비즈니스의 경우였다. 주정협회의 타피오카칩 비즈니스는 조금 달랐다. 각 회원사들이 모두 모여서 입찰을 부치기도 하지만, 때로는 큰회사는 단독으로 입찰을 부치기도 한다. 회원사들이 함께 입찰을 부치는 경우에도, 사후관리는 각 회원사별로 해야한다. 회원사들의 일선실무담당자들을 만나보면, 그들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직.간접적으로 알 수있다. 해외여행을 하고싶어하면, 그것이 제일 쉬운 일이다. 함께 여행출장을 가서 현지에서 해외공급자로 하여금 알맞게 ‘접대’를 하게 하면 된다. 그러나,..

국제경쟁입찰 유감2...로비는 어떻게? ‘술없이도, 돈없이도 큰비즈니스를 할 수 있어요.’

/국제경쟁입찰 유감2...로비는 어떻게? ‘술없이도, 돈없이도 큰비즈니스를 할 수 있어요.’ 내가 정부의 국제경쟁입찰 비즈니스를 하였고 그 입찰실적이 다른 경쟁상사들보다 월등히 좋았다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물어온다. 큰 비즈니스를 어떻게 운영하였는지? 대정부 로비는 어떻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