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슬픔도 힘이 될까;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1962.11월 소련 문학잡지 ‘노브이 미루’=신세계에 게재되었다. 책서문에, 편집장인 시인 알렉산드르 트바르돕스키가 인용한, 19세기 러시아 시인 니콜라이 네크라소프의 시구절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지 않는다’..1심에서 유죄선고를 받은 나는 이것을 항소심 재판부에 제출한 ‘항소이유서’ 마지막 단락에 다시 인용하였다. 1985년 봄, 내 나이 스물여섯이어ㅆ다.ㅁ.존엄을 빼앗긴 사람의 지극히 평범한 사람의 하루;-생존을 위한 투뱅뿐이다. 이 평범한 러시아 남자는 그 절박한 생존투쟁의 와중에도 나름의 원칙에 따라 인간의 품격을 지킨다. 슈호프는 절대 꾀병을 부리지 않는다. 편하게 살기 위해 다른 수형자를 밀고하는 비열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