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학하고...잠따로 밥따로 하숙
/복학하고...잠따로 밥따로 하숙 가정교사 과외를 하지않기로 결정하고서는 나는 하숙집을 수원여고가 있는 시내 고등동이 아닌 학교옆 서둔동에서 하였다. 처음에는 하숙생들이 많은 전문하숙집에서 하숙을 하였지만, 좀더 조용하고 자유스럽게 나만의 공간을 유지할 수 있도록, ‘잠따로 밥따로’하는 것으로 바꾸었다. 월세를 주고 잠만자는 엄밀한 의미의 하숙집을 구하고 동시에 밥은 다른곳에서 해결하는 잠집.밥집따로의 협동형 하숙이었다. 당시 농대주변의 하숙집들은 이러한 분업.협업형태의 하숙이 유행하였다. 밥집은 밥집대로 많은 식수인원을 확보할 수 있어서 규모의 경제를 운영한다고 할까. 나는 그 밥집을 운영하는 주인이 소위 여성인테리여서 여성혼자 살아가는 전범을 보는 듯하였고 그분은 과외로 농대생들을 위하여 일어강의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