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권력투쟁의 빛과 그림자; 사마천 ‘사기’
ㅁ.사자성어의 보고…’사기’는 인간의 비극적 삶과 죽음에 대한 기록..등장인물가운데 천수(天壽)를 누린 사람은 거의 없ㅎ다…대부분이 비참하게, 억울하게, 장렬하게, 더러는 멋지게 죽어ㅆ다.
ㅁ.’사기’의 주인공은 한고조 유방(劉邦)
-사기에서 다룬 핵심주제는 인간과 권력의 관계..권력이 ㅃㅜㅁ어내는 찬란한 광휘의 이면네 인간의 참혹한 비극이 놓여 이ㅆ다. 행고하게 살렴면 되도록 권력을 멀리해야게ㅆ
(한신의 죽음은 인간을 잡아먹는 권력의 비정함을 날 것 그대ㅗ로 보여준다…전쟁의 천재여ㅆ으나 정치의 둔재였던 그는, 의리를 지키려해ㄸㅅ던 마음 때문에 턱밑까지 파고든 음모의 칼날을 보지못했다…반역을 ㄲㅚ한 혐으ㅣ를 쓰고 살해당했지만, 그는 반역할 뜻을 품은 적이 없어ㅆ다. 그는 권력의 생리를 몰랐기에 억울하게 죽었을 뿐이다.)
(한신은 거침없는 논리와 교만한 언행으로 여러 차례 한고조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였다. 그가 위선을 부리지않는 직선적 성격 때문에 그런 오해를 받았다고 생각한다. 그가 무명이었던 자신을 대장군으로 기용했던 유방의 은혜를 잊지않고 끝까지 의리를 지키려 했다.여러 책사들이 그를 유혹했다. 특히 괴통은 유방을 떠나 항우와 함게 천하를 삼분(三分)하라고 권해ㅆ다. 항우가 죽는 날이 한신도 유방의 칼에 죽는 날이라고 예언하였다. 토사구팽(兎死狗烹). 또 높이 나는 새가 모두 없어지면 좋은 활은 모두 치워버린다. 적을 깨뜨리고 나면 지모있는 신하는 죽게 된다.)
(한신은 소하의 권유를 뿌리칠수 없어서, 위험을 무릅쓰고 여후에게 황제의 승전 축하인사늘 갔다가 비참한 최후를 맞느낟…죽으면서 ‘괴통의 계책을 쓰지못한 것이 안타갑다..아녀자에게 속은 것이 어찌 운명이 아니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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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지식인 사마천의 울분; 권력은 정녕 나눌 수 없는 것인가. 사냥이 긑나면 개을 삶는, 그런 비정함을 초월하는 권력이란 이ㅆ을 ㅜㅅ 없는 것인가?
(진시황(秦始皇)과 유방은 성공한 것으로 보이지만 결국은 실패한, 비극의 주인공이다.)
ㅁ.새 시대는 새로운 사람을 부른다.
-한신.소하.장량..건국 삼총사(한신의 죽음은, 그것이 단순한 인간적 비극이 아니라, 적응의 실패에서 온 것이다…아놀드 토인비의 말처럼, 역사에서 일어나는 ‘역할의 전도’ 현상에 한신이 적응하지 못했거나 적응을 거부함으로써 일어난 사건이었다.
-역사는 도전과 응전의 연속이다. 시대가 밖ㅣ고 도전의 성격이 달라지면 응전에 성공하는 주쳬 ㄸㅗ한 달라질 수박에 없다. 한 시기의 hewjs에 성공적으로 응전한 사람들은 새로운 도전에도 옛날 방식으로 응전함으로써 실패하는 경향이 있다. 새 시대는 새로운 사람을 ㅜㅂ른다..구시대의 도전에 성공적으로 응전한 ㅏ람이라 할지라도, 새 시대의 도전에 제대로 응전하지못하면 어떤 식으로든 도태되고 만다.(‘사기’ 전체를 통틀어, 이러한 ‘역할의 전도’ 현상을 가장 두드러지게 보여주 ㄴ인물이 한신이다.)
-숙손통은 처세의 달인..진나라 2세-항우-한고조-혜제까지, 무려 열명이 넘는 왕과 황제를 섬기면서도 목숨과 자리ㄹ 둘다 지켜내ㅆ다.
ㅁ.권력의 광휘, 인간의 비극
-황제의 일상은 고통과 번민의 연속..한고조에게는 인간적인 행복을 느길만한 일이 별로 없었다. 죽음을 맞이하는 한고조의 태도. ‘나는 평민의 신분으로 세 자 길이 칼을 들고 천하를 얻었으니, 이것은 천명이 아니겠는가. 명은 하늘에 달려있으니, 비록 편작이 온다한들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 (결국 의원에게 치료시키지않고 황금 50근을 내려주며 물거가게 하였다.) 한고조는 천명을 핑계로 삼았지만 사실은 치료를 거부한 것. 더 살고 싶지 않았던 ㅓㄳ이 아닐까? 누구와도 고민을 나눌 수 없는 절대고독에 빠ㅕ져 있었던 것이 아닐까…객관적으로 보면, 한고조에게는 이루어야할 삶의 목표가 남아있지 ㅇ낳았다.
(그는 사실 천하의 주인이 아니라 주어진 배역을 각본대로 수행하는 역사의 꾝두각시였는지도 모른다…근원적인 회의에 빠질 만도 하지않은가. 고통스럽기ㅏㅁㄴ 할ㅃㅜㄴ 더 이상 의미를 찾을 수 없는 삶에서 도망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여태후=싸이코 패스?; 원시적 시기심과 야수적 탐욕에 눈먼 여태후는 보통 사람이라면 상상으로도 차마 할 수 없는 악행과 패륜을 저질렀지만..살 만큼 산 뒤에 병들어 죽었다….여씨들의 횡포에 넌덜머리가 난 대신들이 어질고 덕이 있는 한고조의 넷째 아들을 황제로 추대했으니 그가 바로 문제(文帝)..23년동안 재위하면서 근검절약하고 백성과 고락을 나누는 덕치를 실천함으로써 한나라를 안정시키고 문화를 발전시켰다.)
ㅁ.정치의 위대함을 생각한다;
-2쳔년도 더 지난 옛날 중국에서 벌어졌던 일들을 보면서 인간에 대해서 생각해본다…2000년은 생물학적 진화가 일어나기엔ㄴ 너무나 짧은 시간..인간의 유전자에 새겨진 시기심, 권력욕, 공격성, 독점욕은 그대로 살아 있다..제도와 문화와 의식이 진화했기게 그런 욕망의 표출이 절제되고 견제될 따름이다…\
히틀러가 저지른 홀로코스트, 크메르루즈의 대학살, 스탈린의 대숙청, 중국의 문화대혁명, 보스니아 내전에서 벌어진 인종청소, 후세인의 쿠르드족 학살과 미국의 이라크 침공 등을 보면, 2000년 전 중국 대륙에서 터져 나왔던, 인간의 야수성은 그럴듯한 환경만 조성되면 언제든 재현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권력의 광휘를 좇는 본능에 끌려 제 몸을 불태운 불나방이었던가. 그들이 새로운 권력을 세움으로써 이룬 것은 무엇이었던가. 권력은 허망하며 권력투쟁은 부질없는 것인가…
-유ㅗ방과 한신은 야수적 탐욕이 판치는 정치.사회적 혼란과 전쟁의 한복판ㅇ 몸을 던졌다..때로 짐승의 비천함을 감수하고 때로 스스로 야수가 되어 싸운 긑에, 야수의 탐욕이 지배하는 혼란의 시대를 역사으 뒤안길로 밀어냈다. 그리하여 수없이 많은 민중의 아들이 고향으로 돌아가 창과 칼을 녹여 쟁기를 만들게 했다..민초들이 공포감에서 벗어나 생업에 힘스면서 아이들을 배불리 먹이고 늙은 부모를 편안히 모실 ㅜㅅ 있는 기회를 제공하였다..비록 그 평화의 시기가 몇백년에 지나지 않았다 할지라도, 이것은 공자와 맹자같은 고귀한 성인도 이루지못한 위대한 일이어ㅆ다.(정치는 위대한 사업이다..짐승의 비천함을 감수하면서 야수적 탐욕과 싸워 성인의 ㄱ ㅗ귀함을 이루는 것이기때문이다.)
(설사 한신과 유방이 빛을 좇는 불나방처럼 권력을 향한 본능에 이끌려 투쟁의 소용돌이에 뛰어들었다 할지라도, 그들은 덕(德)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고, 인의(仁義)를 존중하려고 노력했다..그만하면 충분하지 않은가. 비록 성인의 반열에 오를 만한 덕성을 갖추지 못해ㅆ다 할지라도, 때로 맹목적 욕망과 시기심에 휘둘렷다할지라ㅗㄷ, 그러한 마음과 능력을 발휘하여 결과적으로 성인의 고귀함을 이루었지 않은가…2024.3.9.토.오후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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