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산 입구, 11시 40분경. 아무리 늦장을 부렸다해도 여느 때보다 1 시간이나 늦었다. 비가 올듯 말듯,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출발이 애당초 늦기도 하였지만, 만원권을 받지 않은 버스기사의 옹졸함과 잘못도 있었다.
지난번 사귀어놓은 매봉향 첫 번째 좌회전 길. 조금은 가파르지만 산행객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아 좋다.
처음 출발하면서 속도를 내면 중반이 힘들다. 오늘은 처음을 정말 천천히 또 천천히 시작하자. 요즈음 '느림의 미학' 있지 않은가.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느리게 올라가는데, 뽀얀 안개가 산을 가득 감싸고 있는 게 아닌가. 산에 있으니까 물안개보다 산 안개가 더 맞겠지? 산안개가 자욱히 널려서 나를 반갑게 맞이하고 있었다.
비가 올듯 말듯 여름날 햇볕이 없어 산행하기에는 끝내주는 날씨를 만났다.
"너, 산에서 해 봤냐?"
"차에서 해 봤어?"
지난번 동창회 게시판에서 짓궂은 친구들의 야설을 떠올리며 속으로 씩 웃었다.
"오늘 산에서 한번 해 본다면 어떨까?"
햇님이 구름장막을 두껍게 치고 달님하고 데이트를 하는지, 늦은 6월의 산행객들에게 다시없는 좋은 선물을 주셨다. 햇볕이 없는 6월의 산행, 이건 축복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초등학교 한 3학년일까. 아빠를 졸라서 얼음물을 마신다.
"야, 너무 자주 물 마시는 거 아냐?"
아빠는 어린 딸이 걱정스런 눈치다. 엄마는 보이지 않는다. 엄마는 산이 싫으셔서 나홀로 집에? 나는 자연히 그 부녀가 부럽다. 인간은 이상한 동물이어서 "자기집에는 없는데 남의 집에는 있으면 시샘하고 욕심낸다" 우리집에는 딸이 없다. 나는 오늘 시샘하는 못된 욕심꾸러기가 되었다.
3번을 쉬었나? 1시간여 만에 헬기장에 도착하니, 하늘이 뻥 열려있었다. 훤하게 밝아지고 시원하게 바람이 불었다. 실비는 바람결에 눈발처럼 사라져서, 산행객의 옷에 머무를 시간이 없었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말은 오늘 거짓말이 되었다.
"엄마, 이게 뭐야?"
"응, 안개비"
실비보다는, 그래 안개비가 더 맞는 표현이고 더 실감이나 좋다. 다시 보니 아까 보았던 그 초등학생이었다. 안보이던 엄마가 더 어린 여동생과 함께 있었다.
"엄마, 꼭 구름 속에 있는 거같아"
"아니, 꿈 속 같지않니?"
안개와 구름이 비슷하게 만들어졌다는 엄마의 힘든 설명에 어린 딸들은 '꿈'까지 꾸고 있었다. 나도 안개비 속을 올라오면서 '이거 꿈이 아닌가' 했었다.
어쩜 동틀 무렵 산 속 같기도 하고, 해질 무렵 산 속 같기도 하고, 아니면 둘을 합해놓았거나 또는 또다시 나누어놓은 색깔 그리고 분위기. 해가 뜨기전 또는 해가 지기전의 산속 빛깔을 그려보자. 꿈길 속 빛깔이 있는 것이라면 바로 그 빛깔이리라.
매봉 정상에 이르기 전에 '돌문바위'가 있다. 3번을 돌면서 3가지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한다.
'로또 대박이 터져라' 어린 아들이 아빠 앞에서 소원을 말한다. 왠지 씁쓸했다. 산에까지 와서 돈을 욕심 내야하는 도시의 현실. 그것도 어린 학생이 소리쳐대니…. 도시인들이 돈의 속박에서 해방될 수 있는 날은 없는 것일까.
"너는 무슨 소원을 빌었니?"
"너하고 곧 결혼했으면...."
"너는?"
"어쩌나, 나는 제발 너하고 결혼하지 않게 되기를 빌었는데......."
키득키득 웃어대는 젊은 연인들은 티없고 청량하였다. 비가 올듯 말듯한 산속의 아름다움처럼, 우리들의 소원도 이루어졌으면 싶다.
매봉 정상, 582.5미터. '내 가진거 아무것도 없건마는/머리위에 푸른하늘 우러렀으매/내마음 행복되노라' 이곳에 오면 꼭 유치환님의 '행복'을 세워진 돌 바위에서 찾는다. 정상의 또다른 그림은 도시의 장사꾼이 자연 속에 들어온 인간들을 유혹해대는 풍경이다.
자연의 산 속 행복은 도시문명의 아이스크림을 더하는가 빼주는가. 1000원으로 입 속에 넣어 한번 확인해 보았다. 너무 달아서 입맛이 달아나 버렸다. 덧셈이 아니고 뺄셈이 되었다.
막걸리 장수는 비가 올듯 말듯한 날씨가 싫은가. 오늘은 보이지 않는다. 오늘은 더 느리게 산행을 해보자. 오늘도 가지 않은 길로 한번 가보자. 헬기장 쪽으로 되돌아가는 대신, 매봉을 지나 혈읍재쪽으로 옛골을 가보면 어떨까.
연산조때 영남 거유,정여창이 이상국가 실현을 이루지 못하고, 연산조의 폭정을 피해 만경대를 가다가, 이곳에서 피를 토하듯 통한의 울음을 울었다는 곳. 血泣재. 오늘은 피를 토하는 슬픔과 울분은 흔적도 없는 대신, 계곡은 건강한 물소리로 가득하고 산행객들의 발걸음은 마냥 넉넉할 뿐이었다.
청계산이 왜 청계산인지 오늘에야 알게 되었다. 혈읍재를 따라 옛골로 내려가는 계곡의 맑은 물이 청계산을 만들었다는 것 아니겠는가. 계곡에는 맑고 밝은 물이 철철 소리내어 흐르고 있으니, 청계산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혈읍재에서 거의 1시간여가 지났을까. 훤하게 트인 그 곳에 닿았다. 오늘은 분위기가 더 좋았다.
가까이 보이는 산위로는 산안개가 흐르고 또는 흐르다가 산중턱에 걸려있고, 내려다보이는 좌우로는 늘씬한 나무들이 열병하듯 나를 환영하고, 그 사이로 계단식 텃밭들이 어설프게 자리를 틀고 있었다.
고추밭, 콩밭, 토란밭, 상추밭, 배추밭, 가지밭, 강낭콩밭, 옥수수밭, 부추밭 그리고 오이넝쿨, 호박넝쿨….
오이꽃과 호박꽃이 미색을 뽐내고 있었다. 비가 올듯 말듯한 산속에서, 누가 더 예쁜가 하고. 나는 호박꽃도 아름답고 오이꽃도 좋기만 하였다. 얼마나 장관이냐. 우리는 무엇을 장관이라고 말해야 하는 것이냐.
40여년 전 나의 시골집 풍경이 그대로 옮겨져 있었다. 지난번 산행 때처럼 개구리 울음소리는 없었지만, 오늘은 텃밭을 가꾸는 초로의 도시농민을 만난 것은 또다른 인연 때문인가.
"친구들 몇몇이 취미삼아 텃밭을 가꾸고 있지요"
"물론 힘들지요"
"그러나, 가꾸는 재미도 재미지만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는 즐거움을 어찌 돈으로 환산할 수 있겠어요?"
내가 하고싶은 일을 먼저 하고 있는 그 사람이 어찌나 부러운지, 나는 터무니없는 꿈을 꾸는, 더 못된 욕심쟁이가 또 되고 말았다.
"힘 안들이고 텃밭을 가꾸면서 자연공부 할 수 있는 곳이 어디 없을까요?"
옛골의 하천에는 오늘은 물이 철철. 등산화의 흙을 씻어내야 하는데 알맞은 돌바닥을 찾을 수가 없었다. 지난번에는 대머리 돌들이 많았는데 오늘은 하나도 보이지 않으니, 어젯밤에 제법 비가 내린 모양이었다.
가까스로 물 속의 돌머리 위에 신발을 잠기고, 3시간여의 흙들을 털어 내었다. 내 마음속의 흙먼지들도 함께 씻겨내려 갔으면 좋을 텐데….
'이수산장'은 나홀로 산행객이 밥을 얻어먹기에는 너무나 바쁘고 자리가 없었다. 꿩대신 닭인가. '옛골 기와집'에서 작은 생맥주 하나에 우거지 하나 그리고 마지막은 막커피. 오늘 산행의 하산식은 꿈속의 산중진미를 이미 맛본 때문인지 마지막은 좀 썰렁하였다.
굴다리 밑의 채소파는 할머니들은 오늘도 옛날 시골 얼굴을 하고서는 편안하게 한가하였다. 시간이 잠시 멈춰 있는 듯, 그네들의 마음속에는 비 올듯 말듯한 산을 품었는가. 오늘 꿈길같은 산길을 다녀온 못된 욕심꾸러기를 허허로이 맞아들이고 있었다.
"너, 산에서 해 봤냐?"
"아니, 난 오늘 산에서 해보지 못했어야"
비가 올듯 말듯한 날은 갈까 말까 망설이지 말고 무조건 산으로 가셔요. 햇볕이 없던 늦은 6월의 청계산은 내게 다시 없을 축복을 주었다. 언제 다시 또 내게 이런 축복받을 산행이 올 것인가. 혼자였음이 못내 아쉽기만 하였다.ⓒ 2007 OhmyNews
지난번 사귀어놓은 매봉향 첫 번째 좌회전 길. 조금은 가파르지만 산행객이 상대적으로 많지 않아 좋다.
처음 출발하면서 속도를 내면 중반이 힘들다. 오늘은 처음을 정말 천천히 또 천천히 시작하자. 요즈음 '느림의 미학' 있지 않은가.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느리게 올라가는데, 뽀얀 안개가 산을 가득 감싸고 있는 게 아닌가. 산에 있으니까 물안개보다 산 안개가 더 맞겠지? 산안개가 자욱히 널려서 나를 반갑게 맞이하고 있었다.
비가 올듯 말듯 여름날 햇볕이 없어 산행하기에는 끝내주는 날씨를 만났다.
"너, 산에서 해 봤냐?"
"차에서 해 봤어?"
지난번 동창회 게시판에서 짓궂은 친구들의 야설을 떠올리며 속으로 씩 웃었다.
"오늘 산에서 한번 해 본다면 어떨까?"
햇님이 구름장막을 두껍게 치고 달님하고 데이트를 하는지, 늦은 6월의 산행객들에게 다시없는 좋은 선물을 주셨다. 햇볕이 없는 6월의 산행, 이건 축복임에 틀림없을 것이다. 초등학교 한 3학년일까. 아빠를 졸라서 얼음물을 마신다.
"야, 너무 자주 물 마시는 거 아냐?"
아빠는 어린 딸이 걱정스런 눈치다. 엄마는 보이지 않는다. 엄마는 산이 싫으셔서 나홀로 집에? 나는 자연히 그 부녀가 부럽다. 인간은 이상한 동물이어서 "자기집에는 없는데 남의 집에는 있으면 시샘하고 욕심낸다" 우리집에는 딸이 없다. 나는 오늘 시샘하는 못된 욕심꾸러기가 되었다.
3번을 쉬었나? 1시간여 만에 헬기장에 도착하니, 하늘이 뻥 열려있었다. 훤하게 밝아지고 시원하게 바람이 불었다. 실비는 바람결에 눈발처럼 사라져서, 산행객의 옷에 머무를 시간이 없었다. 가랑비에 옷 젖는다는 말은 오늘 거짓말이 되었다.
"엄마, 이게 뭐야?"
"응, 안개비"
실비보다는, 그래 안개비가 더 맞는 표현이고 더 실감이나 좋다. 다시 보니 아까 보았던 그 초등학생이었다. 안보이던 엄마가 더 어린 여동생과 함께 있었다.
"엄마, 꼭 구름 속에 있는 거같아"
"아니, 꿈 속 같지않니?"
안개와 구름이 비슷하게 만들어졌다는 엄마의 힘든 설명에 어린 딸들은 '꿈'까지 꾸고 있었다. 나도 안개비 속을 올라오면서 '이거 꿈이 아닌가' 했었다.
어쩜 동틀 무렵 산 속 같기도 하고, 해질 무렵 산 속 같기도 하고, 아니면 둘을 합해놓았거나 또는 또다시 나누어놓은 색깔 그리고 분위기. 해가 뜨기전 또는 해가 지기전의 산속 빛깔을 그려보자. 꿈길 속 빛깔이 있는 것이라면 바로 그 빛깔이리라.
매봉 정상에 이르기 전에 '돌문바위'가 있다. 3번을 돌면서 3가지 소원을 빌면 이루어진다고 한다.
'로또 대박이 터져라' 어린 아들이 아빠 앞에서 소원을 말한다. 왠지 씁쓸했다. 산에까지 와서 돈을 욕심 내야하는 도시의 현실. 그것도 어린 학생이 소리쳐대니…. 도시인들이 돈의 속박에서 해방될 수 있는 날은 없는 것일까.
"너는 무슨 소원을 빌었니?"
"너하고 곧 결혼했으면...."
"너는?"
"어쩌나, 나는 제발 너하고 결혼하지 않게 되기를 빌었는데......."
키득키득 웃어대는 젊은 연인들은 티없고 청량하였다. 비가 올듯 말듯한 산속의 아름다움처럼, 우리들의 소원도 이루어졌으면 싶다.
매봉 정상, 582.5미터. '내 가진거 아무것도 없건마는/머리위에 푸른하늘 우러렀으매/내마음 행복되노라' 이곳에 오면 꼭 유치환님의 '행복'을 세워진 돌 바위에서 찾는다. 정상의 또다른 그림은 도시의 장사꾼이 자연 속에 들어온 인간들을 유혹해대는 풍경이다.
자연의 산 속 행복은 도시문명의 아이스크림을 더하는가 빼주는가. 1000원으로 입 속에 넣어 한번 확인해 보았다. 너무 달아서 입맛이 달아나 버렸다. 덧셈이 아니고 뺄셈이 되었다.
막걸리 장수는 비가 올듯 말듯한 날씨가 싫은가. 오늘은 보이지 않는다. 오늘은 더 느리게 산행을 해보자. 오늘도 가지 않은 길로 한번 가보자. 헬기장 쪽으로 되돌아가는 대신, 매봉을 지나 혈읍재쪽으로 옛골을 가보면 어떨까.
연산조때 영남 거유,정여창이 이상국가 실현을 이루지 못하고, 연산조의 폭정을 피해 만경대를 가다가, 이곳에서 피를 토하듯 통한의 울음을 울었다는 곳. 血泣재. 오늘은 피를 토하는 슬픔과 울분은 흔적도 없는 대신, 계곡은 건강한 물소리로 가득하고 산행객들의 발걸음은 마냥 넉넉할 뿐이었다.
청계산이 왜 청계산인지 오늘에야 알게 되었다. 혈읍재를 따라 옛골로 내려가는 계곡의 맑은 물이 청계산을 만들었다는 것 아니겠는가. 계곡에는 맑고 밝은 물이 철철 소리내어 흐르고 있으니, 청계산이 아니고 무엇이겠는가.
혈읍재에서 거의 1시간여가 지났을까. 훤하게 트인 그 곳에 닿았다. 오늘은 분위기가 더 좋았다.
가까이 보이는 산위로는 산안개가 흐르고 또는 흐르다가 산중턱에 걸려있고, 내려다보이는 좌우로는 늘씬한 나무들이 열병하듯 나를 환영하고, 그 사이로 계단식 텃밭들이 어설프게 자리를 틀고 있었다.
고추밭, 콩밭, 토란밭, 상추밭, 배추밭, 가지밭, 강낭콩밭, 옥수수밭, 부추밭 그리고 오이넝쿨, 호박넝쿨….
오이꽃과 호박꽃이 미색을 뽐내고 있었다. 비가 올듯 말듯한 산속에서, 누가 더 예쁜가 하고. 나는 호박꽃도 아름답고 오이꽃도 좋기만 하였다. 얼마나 장관이냐. 우리는 무엇을 장관이라고 말해야 하는 것이냐.
40여년 전 나의 시골집 풍경이 그대로 옮겨져 있었다. 지난번 산행 때처럼 개구리 울음소리는 없었지만, 오늘은 텃밭을 가꾸는 초로의 도시농민을 만난 것은 또다른 인연 때문인가.
"친구들 몇몇이 취미삼아 텃밭을 가꾸고 있지요"
"물론 힘들지요"
"그러나, 가꾸는 재미도 재미지만 생명의 소중함을 깨닫는 즐거움을 어찌 돈으로 환산할 수 있겠어요?"
내가 하고싶은 일을 먼저 하고 있는 그 사람이 어찌나 부러운지, 나는 터무니없는 꿈을 꾸는, 더 못된 욕심쟁이가 또 되고 말았다.
"힘 안들이고 텃밭을 가꾸면서 자연공부 할 수 있는 곳이 어디 없을까요?"
옛골의 하천에는 오늘은 물이 철철. 등산화의 흙을 씻어내야 하는데 알맞은 돌바닥을 찾을 수가 없었다. 지난번에는 대머리 돌들이 많았는데 오늘은 하나도 보이지 않으니, 어젯밤에 제법 비가 내린 모양이었다.
가까스로 물 속의 돌머리 위에 신발을 잠기고, 3시간여의 흙들을 털어 내었다. 내 마음속의 흙먼지들도 함께 씻겨내려 갔으면 좋을 텐데….
'이수산장'은 나홀로 산행객이 밥을 얻어먹기에는 너무나 바쁘고 자리가 없었다. 꿩대신 닭인가. '옛골 기와집'에서 작은 생맥주 하나에 우거지 하나 그리고 마지막은 막커피. 오늘 산행의 하산식은 꿈속의 산중진미를 이미 맛본 때문인지 마지막은 좀 썰렁하였다.
굴다리 밑의 채소파는 할머니들은 오늘도 옛날 시골 얼굴을 하고서는 편안하게 한가하였다. 시간이 잠시 멈춰 있는 듯, 그네들의 마음속에는 비 올듯 말듯한 산을 품었는가. 오늘 꿈길같은 산길을 다녀온 못된 욕심꾸러기를 허허로이 맞아들이고 있었다.
"너, 산에서 해 봤냐?"
"아니, 난 오늘 산에서 해보지 못했어야"
비가 올듯 말듯한 날은 갈까 말까 망설이지 말고 무조건 산으로 가셔요. 햇볕이 없던 늦은 6월의 청계산은 내게 다시 없을 축복을 주었다. 언제 다시 또 내게 이런 축복받을 산행이 올 것인가. 혼자였음이 못내 아쉽기만 하였다.ⓒ 2007 Ohmy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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