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라미드는 돌아오지 않는 영혼을 기다리는 우리들의 자화상입니다.(이집트의 피라미드)
이집트는 피라미드 속에 있다고 할 만큼 피라미드는 이집트의 상징.
피라미드는 무덤이며 죽음의 공간.
그러나 최후의 공간은 아니다. 육신을 떠난 영혼이 다시 세상에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공간이다.
이집트의 루이 14세, 람세스 2세의 석상을 곳곳에서 만난다.
람세스의 젊음과 아름다움은 고대 이집트를 한없이 친근하게 만들어준다.
무덤과 신전이 이루어내고 있는 죽음과 영혼의 공간을 지극히 인간적인 이야기로 채워놓는다.
그러나 막상 뼈와 가죽으로만 남아 있는 미라의 모습을 보고 나면 큰 충격을 받게 된다.
또한 왼손을 약간 들어올리고 무어라고 이야기를 꺼낼듯한 자세는, 인간의 어떤 적나라한 모습을 생각게 하고, 석상의 람세스 2세하고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 하였다.
‘세월’
기원전 1300년전에서부터 오늘날까지의 시간을 상상해보라.
3300년 참으로 긴 세월이 아닐 수 없다.
인간의 영혼은 죽음과 함께 육신을 떠나 하늘을 여행하다가 정말 다시 돌아오는 것일까?
이집트 문명은 인류 문명의 원형이다.
그것의 가장 큰 특징이 영혼불멸.
인도의 윤회사상, 중국의 천명사상과는 분명히 구별되는 참으로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사상이 아닌가.
그러나 이 모든 믿음들이 이제는 빛바랜 유적과 함께 부질없는 과거의 우매함으로 남아 있다.
마치 영혼을 기다리는 미라처럼 허망함으로 남아 있었다.
44년 동안 나일강에서 배를 저어온 사공은 나일강 역시 이미 과거의 생명을 잃어버렸다고 하였다.
사라진 것은 나일강만이 아니다.
아프리카의 눈부신 태양을 찬란하게 반사하던 화강암 화장석마저 벗겨진 채, 피라미드도 지금은 끊임없이 풍화되어 거대한 돌무덤으로 남아 있다.
영혼의 불멸과 영생에 대한 믿음은 이제 과거의 어리석은 생각이 되어 있다.
이집트 문명은 그리스-로마문명의 원형.
더구나 중세 유럽을 뛰어넘어 다시 돌아가고자 했던 르네상스의 모델이 그리스-로마가 아니라 이집트 문명이었다는 주장도 있다.
피카소의 선과 색과 면이 바로 이집트를 베낀 것이라고 할 정도로 이집트는 인류 문명의 탁월한 높이를 우리들에게 보여준다.
사람이 영생하지 않은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만약 죽지 않고 영원히 산다면 그나마 우리 세상의 모습이 지금보다 더 나을 리가 없으리라.
람세스 2세의 미라가 우리들에게 들려주고자 하였던 이야기가 바로 이것이 아닐까.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가 피라미드를 쌓아 불멸과 영생을 도모하였듯이, 오늘 우리들 역시 저마다의 피라미드를 쌓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그 쌓은 것들이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에 한없이 충실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집트는 우리들의 자화상을 보여주고 있는지 모른다.
우리가 듣지 못하고 있을 뿐, 수천 년 동안 끊임없이 그 허무함을 이야기해 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집트는 피라미드 속에 있다고 할 만큼 피라미드는 이집트의 상징.
피라미드는 무덤이며 죽음의 공간.
그러나 최후의 공간은 아니다. 육신을 떠난 영혼이 다시 세상에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공간이다.
이집트의 루이 14세, 람세스 2세의 석상을 곳곳에서 만난다.
람세스의 젊음과 아름다움은 고대 이집트를 한없이 친근하게 만들어준다.
무덤과 신전이 이루어내고 있는 죽음과 영혼의 공간을 지극히 인간적인 이야기로 채워놓는다.
그러나 막상 뼈와 가죽으로만 남아 있는 미라의 모습을 보고 나면 큰 충격을 받게 된다.
또한 왼손을 약간 들어올리고 무어라고 이야기를 꺼낼듯한 자세는, 인간의 어떤 적나라한 모습을 생각게 하고, 석상의 람세스 2세하고는 전혀 다른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 하였다.
‘세월’
기원전 1300년전에서부터 오늘날까지의 시간을 상상해보라.
3300년 참으로 긴 세월이 아닐 수 없다.
인간의 영혼은 죽음과 함께 육신을 떠나 하늘을 여행하다가 정말 다시 돌아오는 것일까?
이집트 문명은 인류 문명의 원형이다.
그것의 가장 큰 특징이 영혼불멸.
인도의 윤회사상, 중국의 천명사상과는 분명히 구별되는 참으로 인간적인 너무나 인간적인 사상이 아닌가.
그러나 이 모든 믿음들이 이제는 빛바랜 유적과 함께 부질없는 과거의 우매함으로 남아 있다.
마치 영혼을 기다리는 미라처럼 허망함으로 남아 있었다.
44년 동안 나일강에서 배를 저어온 사공은 나일강 역시 이미 과거의 생명을 잃어버렸다고 하였다.
사라진 것은 나일강만이 아니다.
아프리카의 눈부신 태양을 찬란하게 반사하던 화강암 화장석마저 벗겨진 채, 피라미드도 지금은 끊임없이 풍화되어 거대한 돌무덤으로 남아 있다.
영혼의 불멸과 영생에 대한 믿음은 이제 과거의 어리석은 생각이 되어 있다.
이집트 문명은 그리스-로마문명의 원형.
더구나 중세 유럽을 뛰어넘어 다시 돌아가고자 했던 르네상스의 모델이 그리스-로마가 아니라 이집트 문명이었다는 주장도 있다.
피카소의 선과 색과 면이 바로 이집트를 베낀 것이라고 할 정도로 이집트는 인류 문명의 탁월한 높이를 우리들에게 보여준다.
사람이 영생하지 않은 것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만약 죽지 않고 영원히 산다면 그나마 우리 세상의 모습이 지금보다 더 나을 리가 없으리라.
람세스 2세의 미라가 우리들에게 들려주고자 하였던 이야기가 바로 이것이 아닐까.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가 피라미드를 쌓아 불멸과 영생을 도모하였듯이, 오늘 우리들 역시 저마다의 피라미드를 쌓고 있는 것이 사실이며 그 쌓은 것들이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에 한없이 충실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집트는 우리들의 자화상을 보여주고 있는지 모른다.
우리가 듣지 못하고 있을 뿐, 수천 년 동안 끊임없이 그 허무함을 이야기해 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출처 : 68 기러기
글쓴이 : 박동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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