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평원농상(주)에서(창업1996-현재)
코미숀 받아내기+영국‘자유배낭여행’ 3....30일 자유여행을 15일로
/코미숀 받아내기+영국‘자유배낭여행’ 3
런던에 돌아와서는, 다시 그 한인민박집에 며칠을 묵었다.
Huyton 사무실을 찾아가서(그들이 나를 픽업하겠다 하였으나, 나는 주소 하나만을 들고 전철을 타고, 전철을 내려서, 주소에 따라, 택시도 타지않고...물어물어 Huyton 사무실을 찾아갔다. 주소의 번지수만 가지고도 쉽게 사무실을 찾을 수 있었다.)
몇 년만에 다시 찾은 Huyton 사무실인가? 그때(1994?)는 직원들이 언제나 픽업을 해줘서 사무실에서 상담만 하고 떠났는데, 이번에는 내가 직접 찾아가서 보는 사무실은 어쩐지 또 달라보였다.
(나는 국내외를 가리지않고, 새로운 거래선을 만날때는, 그가 어떤지 어떻게 살고있는지, 내가 스스로 내눈으로 직접 그들의 사무실을 방문해보고, 무슨 냄새같은 것을 맡아보고, 그들을 직접 만나보고, 그들의 어떤 냄새를 맡고나서, 결정을 해오는 것을 철칙으로 삼았다...Huyton도 예외는 아니었다...(수단참깨를 처음으로 직접 보기위하여, Mr.Philip이 해태사무실에서 수단참깨가 아무리 좋다고 말해도, 내가 직접 내눈으로 확인하기 전에는 어떤 결정을 내릴 수 없으니, 그때 내가 직접 수단출장 가게 되었고...아무도 가고싶어하지않은 그곳...차라리 파리 휴가를 다녀오라는 사장님 농담도 있었고 등등 이미 앞에서 자세히 이야기했었다...)
그때 수단출장 가서 귀국하는 길에, 부러 런던에 들려서, Huyton의 사무실을 보고자 하였다...앞으로 수단참깨를 거래할 것인데 그들이 어떻게 사는지, 내눈으로 확인해보고자 하였던 것. 그때가 1994년?
그때와는 사뭇 달라있었다. 1994년과 2015년이니..벌써 21년. 강산이 변해도 두 번은 변했을 시간 아닌가?
Mr.Philip과 나는 실없는 농담으로 오전내내 소비하고 곧 점심시간. 사무실 가까운 그들의 단골식당으로...이태리식당인가 프랑스식당인가? 와인과 정식코스.
그들은 일이 있을때는 사무실에서 샌드위치등을 먹어가면서 일을 처리하지만, 중요한 손님이 있거나 시간여유가 있으면, 근처의 단골식당에서 느긋하게 여유있게, ‘정식코스’식사를 하는 듯.
단골이다보니, 식당주인은 Mr.Philip을 대하는 태도가 예사롭지 않았다. 무슨 귀인대하듯, 정중하고 반듯하게 그를 예우해주었다. 그의 손님인 나, 동양인에게는 더없이 깍듯하게 예를 다해주었던 기억이 새롭다.
식사가 끝나고, 커피를 마시면서...이제 끝나는 시간. 나는 본론을 끄집어냈다.
나;‘왜 아직도 나의 코미숀을 청산하지 않는게냐?’
그; ‘어, 아직도 정산되지 않았느냐? 그럴 리가 있느냐? 사무실에 가서 확인해보고, 곧 정리하겠다.’
나; @@@
나; 벌써 몇 달째, 아니 1년도 넘게, 네 비서는 대답을 하지 않고 있는데, 너는 그럴 리가 없다고 말하느냐? 난 이해을 하지못하겠다.
그; Mr.Park, 내가 언제 너에게 돈 주겠다 하였는데 주지않은 때가 있었느냐? 있었다면 있었다고 대답해봐라.
나; @@@ 그래 한번도 없었지. 미결이란 너와 나사이에 한번도 없었지 물론.
그; 그래 그래. 걱정하지말고, 서울가면 내가 바로 송금해줄게. 돈워리 돈워리.
(그가 그리 시원시원하게 미정산된 코미숀을 바로 정산해주겠다는데, 점심도 그럴듯하게 대접받았는데...구질구질하게 꼬치꼬치. 따져묻기도 신사체면에 멋쩍었다.분위기가...)
(나의평소 원칙대로라면, 사무실에 돌아가서, 내가 가져온 Debit note와 그의 비서와 3자 대면하여, 미결된 코미숀을 확실하게 ‘처리다짐’을 받았어야 하는데, 그때 그 분위기는 그렇게 하는 것을 허락하지않았다.)
나는 점심을 끝내고, 바로 사무실에 돌아와서는, 짐을 챙기로 한인민박집으로 돌아오게 되었다. 곧 코미숀정산도 해주겠다 하였고, 북아일랜드 여행게획은 더 이상 진행할 수 없는 상태가 되었고, 나는 30여일 여행이 15일여로 대폭수정하기에 이르렀다. 다시 스코클랜드로 가서 북아일랜드를 거쳐 리퍼풀로 돌아오는 여정은 이제 의미가 없게 되었다.(그때 서울에 급한 일이? 지금 기억이 없다...Mr.Philip의 일정에 맞추다보니, 급거 에딘버러에서 런던으로 돌아온 것이...남은 일정을 수정하게 되었는지???)
30여일 일정이 15일 여로 바뀌었으니, 나는 귀국행 티켓을 변경해야했고...귀국일이 확정되는 날까지, 런던 교외 이곳저곳을 다녀보기로 하였다.
짧은 런던체류일정에 가보는, 일번적 관광코스(런던탑.런던브리지.웨스터민스터사운,버킹검궁전등)가 아닌, 시내곳곳은 물론 런던교외(그리니치천문대, 윈저궁, 옥스퍼드대학등)를 전철이나 경전철이 닿으면 그곳까지 하루걸러 다녀왔다.
그래도 며칠 시간이 남아서, 일반적 관광코스가 아닌, 런던시내의 주요거점등을 시내지도를 보면서, 전철역이 닿는 곳이면 어디든 내려서 ‘도심구경’을 하였다. 인파속에 끼어들어서, 그들이 무슨말을 하는지는 알수 없었지만, 내가 그들속에 끼어서 그들과 함께 호흡하는 듯 해보았다.
며칠이 훌쩍 금방 지나가버렸다.
그리고 나는 귀국하였고.. 정산해주겠다던 그의 말은 허언이 되고 말았다. 그는 아직도 나의 코미숀을 정산하지 않고 있다. 그사이 그의 예쁜 비서, 안나마리아도 퇴사를 해버렸고, 나의 코미숀 스토리를 아는 사람은 그와 나 둘뿐인데, 그가 아직도 이러쿵 저러쿵 아무말도 하지않고(아마도, 추측컨대, 내가 요구한 코미숀이 그의 계산에 의하면, 몇백만불을 계약불이행으로 P-bond가 몰수되었는데, 대평원농상(주)에게 줄 코미숀이 정당한 것인가? 오케이. 만일 그렇다면, Mr.Philip이 나의 코미숀이 어디가 어떻고 무엇이 문제인지, 하나하나 문제를 제시하면, 나도 하고싶은 말이 많은데, 즉, ‘반송’당한 계약물량은 코미숀을 반반으로 한달지, ‘선적불가’된 물량에 대해서는 몇%만 코미숀으로 주라고 하든지, 할 것인데 그가 아무 말을 하지않고, 정산을 하지않고 송금해주지 않으니, 나로서는 달리 방법이 없다. 걱정하지말고 서울로 돌아가라는 그의 말은 ‘허언’이 되었지만, 그가 허언을 할 사람은 결코 아닌데, 그와의 마지막이 이렇게 끝나야하는지, 나는 지금 달리 ‘할말’이 없다. 다시 런던, 영국에 ‘자유배낭여행’을 가볼까?(이 글을 쓰고있는 지금까지 아직도 그 ‘코미숀’을 정리되지 않고 있다.)
(나의 경험에 비추어보면, 농산물 비즈니스는, 특히 해외농산물 비즈니스는, 정해진 ‘규칙’이 없다. 올해는 풍작인데 내년에는 어찌될지 아무도 모른다. 올해 수단은 어떠한데, 내년은 어찌될지 아무도 모른다. 인도도 마찬가지. 해외 참깨주산지의 작황이 하루아침에 어떻게 변할지 아무도 모르는 일.
그와같은 경험을 나는 몇 번씩 해보았다. 가까이는 IMF때와 최근 인도참깨흉작=색채선별기도입때.
또 언제, 이와같은 일이 벌어지지않는다고 누가 장담하겠는가?
미국이 수단제재하고 있는데, 미국이 언제 수단제재를 곧 풀어주고, 마침 그때 수단참깨작황이 풍작이 되고, 또 마침 인도참깨작황이 흉작이 안된다고 누가 장담하겠는가?
그러한 일이 내가 대평원농상(주)사무실을 운영하고 있는 날까지, 과연 한번 더 일어날까?
그러면, 그런때가 다시 온다면, 그가 또 나에게 전화할까? 하이 Dong! 하면서, 해해해 하면서 How have you been? 할까?
우리집사람이 하는 말이 있다.
필립파스=필립이 서초동집으로 전화를 하면, 그때는 참깨비즈니스가 잘 풀린다고 하
그가 언제 곧 서초동 집으로 전화를 할까? 그것이 궁금하다.
----------2019.8.21 치앙마이에서 회고정리/2019.12.6 블로그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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