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목
회원님 여러분의 위로말씀에....
작성자
줄파
등록일
2011-05-09 17:59:25
조회수
75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립니다.
다만 회원님들의 문상을 받지않는 무례를 저질러서 심히 송구스러워서 어찌해야좋을지요...
노모께서 살아계실 때...'조촐하고 간소하게...불편드리지말고..'에따라...
서울에서 장례식장까지 물리적거리가 보통 만만치않아서..
부득이 회원님들의 문상을 받지못하게된 것이니...
무례를 너그러이 용서하여주시기바랍니다.
특히나 탑건회장님과 스카이위원장님의 간절한요청을 두번세번 끝까지 받아드리지못한 점....두분의 넓은이해를 부탁드립니다.
회원님들의 깊은위로덕분으로...
어머님을 고향선산에 잘 모시고 돌아왔습니다.
멀리는 보성녹차밭이 바라보이고
가까이는 시냇물이 흘러내려가는...
줄파어린시절 '삐삐'뽑아먹고 어린소나무가지 단물내어먹던...
하늘아래 제일좋은곳에
편안히 영면하셨습니다.
'셋째가 이제 철이 들어 세상살아가는 법을 알게되었으니 편히 눈을 감는다'하시는듯 하였습니다.
줄파가 철이 좀 덜들었더라면 노모께서 더 오래 사셨을지...
병원에 계실때는 몰랐는데 막상 멀리 가셨다고 생각하니 만가지생각이 오락가락..허전하기만합니다.
좀더 잘해드렸어야 하는데...좀더 자주 찾아뵜어야하는데...늦게야 후회막급이고 떠나시고나서야 철이 들어가니...
이제보니 영락없는 불효자식입니다.
입관절차중
염을 하면서
수의을 입히는 과정에서
노모의 발에 꽃버선을 신겨드리는데...저의 발모양과 어찌 그리 닮았는지...
문득 '발가락이 닮았다'는 누구의 소설이 떠올랐습니다.(주제는 다르지만...)
제가 노모를 가장 많이 닮았다 하였는데 그날보니 발까지 확실히 닮아있었습니다.
그 새끼발가락에 앙증맞게 봉숭아물메니큐어가....메니큐어칠한 지가 며칠이 지났을까..새끼발가락의 끝자리만 붉게 남아서
마지막으로 저에게 말씀하시는듯 하엿습니다.
'세상사는 거 별거 아니다...산다는 것이 축복이다...남 미워하지말고...좋아하는거 열심히하며 살다가 죽으면...그것은 축복이지 슬픔이 아니다...'
'삶과 죽음은 하나, 자연의 한조각, 태어난 곳으로 다시 돌아가는 너무나 자연스러운 일이노니....'
저의 어머님께서는...
꽃버선을 신으시고..
황금비단옷을 또 입으시고...
하늘아래 제일 좋은곳으로
먼 나들이떠나시듯 편안하게
다시 돌아가셨습니다.
향년 93세
슬하에...
8남매(5남3녀..줄파는 다섯째...위로 형님2 누님2)와...
그리고또...손주19(손자10 손녀9)
그리고또또..증손주6(증손자4) 두셨으니...
호상이라합니다.
저의 모친상관련 회원님들의 깊은위로말씀에 다시 감사말씀올리고...줄파만파는...노모의 말씀받들어서.. 더욱 열심히 좋아하는거 많이하면서 살만큼살다가 가고자합니다. 횐님여러분 사랑합니다./이제완전고아가된줄파만파드림.
목록보기 리플 글쓰기
부킹 양도/조인 현황
• 대성 | 2011-05-10 09:14:44
줄파님!!!마음고생이 많았으리라 생각됩니다. 평안한 곳으로 모시고 오셨다고 생각하시고 아무쪼록 건강챙기시고 기흥골에서 좋아하는 버디 많이 잡으세요. 그리고 줄파님은 고아가 아닙니다.
• 독수리 | 2011-05-10 10:46:11
줄파님/만파님 고생 많으셨습니다.고인께서는 좋은곳으로 가셨을 것입니다.
다시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무지개 | 2011-05-10 11:40:01
줄파님 모친께서는 슬하에 훌륭한 8남매와 많은 손주, 증손주를 두셨으니 정말 다복하셨겠습니다.
더 좋은 곳에서 영면하실겁니다. 줄파만파님,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
• 토마스 | 2011-05-10 13:04:14
줄파님/만파님 어머님 좋은 곳에 편안히 모시고, 이제는 일상으로 돌아오셔서 건강 잘 챙기기시 바랍니다.
향년 93세
슬하에...
8남매(5남3녀..줄파는 다섯째...위로 형님2 누님2)와...그리고 또...손주19(손자10 손녀9)
그리고 또또..증손주6(증손자4) 두셨으니... 정말로 드믄 호상입니다!!
• 유송 | 2011-05-10 16:05:49
줄파님! 연휴에 해외여행 잠깐 다녀오느라 인사 제대로 못햇네요. 뭐든지 때를 놓치면...죄송 죄송함다...담에 배로 갚을께요.
• 석제 | 2011-05-10 22:00:45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 스카이 | 2011-05-10 22:16:48
형제많은 다복한 가정이라,가시는길이 외롭지는 않았겠습니다.
인생의 풍류가 넘쳐나시는 줄/만파님!좋아하시는일 많이많이
하시면서 즐거운 생활 넘치도록 하시길 바랍니다.
할일을 못해서 죄송스럽고~~좋은곳에서 영면하시길 빌겠습니다.
고생 많이 하셨습니다.꾸벅
• 평화 | 2011-05-11 12:05:40
줄파님 만파님 수고 많으셨습니다.
고인께서도 좋은 곳에서 많은 자손들을 보시며 흡족해 하실 것 입니다.
건강 잘 챙기시고 조만간 뵙도록 하겠습니다.
• 제니 | 2011-05-11 14:10:52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말 다복하셨네요.
• 의생 | 2011-05-12 08:39:18
줄파/만파님 큰일치루셨습니다.언젠가는 한번치뤄야할 이별이었습니다.다복하셨던분이셨으니 좋은 곳에 계실겁니다.빨리 안정찿으셔서 일상으로 복귀하시길 바랍니다.
• 의생 | 2011-05-12 08:39:19
줄파/만파님 큰일치루셨습니다.언젠가는 한번치뤄야할 이별이었습니다.다복하셨던분이셨으니 좋은 곳에 계실겁니다.빨리 안정찿으셔서 일상으로 복귀하시길 바랍니다.
• 싱글 | 2011-05-12 12:24:40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먼곳에 갔다 이제 문상드립니다.
8남매 19손주 6증손주..다복하신 집안에 훌륭하신 어른께서 장수 하셨네요.
그러나 자식으로선 오래오래 사셨으면 하지요. 수고 많으셨읍니다.
• 가희 | 2011-05-13 13:18:08
줄파/만파님 어머님 좋은곳으로 모시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8남매의 다복한 가정을 두시고 그동안 어머님께서 많이 행복하셨으리란 생각이드네요.
하루빨리 슬픔 잊으시고 건강한 모습으로 기흥골에서 뵈요.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흑진주/가희-
코멘트입력
'기흥CC부부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지리산종주기를...2011.12.20 (0) | 2020.12.27 |
---|---|
'지리산 종주' , 그리고 유럽으로 환갑여행.2011.9.23 (0) | 2020.12.27 |
어머님 부고, 2011.5.5 (0) | 2020.12.27 |
아직도 신혼ㅎㅎㅎ, 2011.4.11 (0) | 2020.12.27 |
'칵테일사랑' 한잔 어때요?, 2011.3.11 (0) | 2020.12.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