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 기러기 카페 글모음)

[스크랩] Re:다시 축하축하합니다.

햄릿.데미안.조르바 2018. 12. 5. 12:39

5월을 왜 계절의 여왕이라했는지 알 수 있었다.

우리엄서방 덤서방 최동원기러기 큰따님 시집가는날,

그날 5월의 신부는 너무 찬란하여 눈부셨다.

도심이면서도 도심같지않게 대모산을 바라보며 고즈넉하게 자리잡은 수서성당

여느 결혼식장의 소란스러움과는 적당히 거리를 둔 결혼식장은

넘쳐나는 하객들로 발들여놓을 자리가 쉽지 않았다.

좋은 날

좋은 곳에서

이세상에서 제일 좋은 두사람이 만나 좋은삶을 꾸려나가기 안성맞춤이었다.

종상영애영신용환찬규정환수남상숙...그리고 인옥여사까지!!!

기러기친구들 얼굴을 잠깐 보는둥 마는둥

나는 서둘러 다음약속장소로 떠나가야했다. 멀리멀리 용인까지...

창원에서 올라온 정환이를 조금밖에 보지못하고...

갈수록예뻐져가는 우리천사님도 쬐까밖애ㅔ 보지못화고..

다른이쁜암기러기님들 누가오실까 더기다리지도뭇하고..

수남싸모님도 오셨다는디 섬섬옥수악슈도 못하궁...

늦게오신 다른숫기러기도 못ㅎ보고...

우리상숙씨 소주한잔 더 딸라주지도 못하궁...

나는 그렇게 5월의 그 좋은날 허겁지겁벌레헐떡 서둘러 식장을 떠나야했더거지여따.

 

큰딸 곱게 훌륭히 키워

좋은짝 맺어준 우리 엄서방 다시 축하드리구...

늠름하고 큰일하실 새로이 사위자식하나 또 받아들였으니 얼마나 좋은 일이고 큰축복인가!

좋은삶 잘 꾸려

큰 효도할 것이니 부럽기만하였다네.

다시한번 축하축하드립니다.

 

 

 

 

 

 

 

 

출처 : 68 기러기
글쓴이 : 박동희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