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7.1/716호
1.불도저의 묵시록/지칠줄 모르는 경제학자 우석훈이 펴낸 두 권이ㅡ 책, ‘촌놈들의 제국주의’, ‘직선들의 대한민국’
-청계천, 거대한 어항
-집없는 사람들이 집값 오르면 환호한다.
-청계천을 찬양하거나 집없는 사람들이 뉴타운 건설을 환영하는 이유는 경제적 합리성이 아니라, 직관적으로 아름답게 느껴지지 때문이다. 이 미학이 투기와 결합되면 누구도 막을 수 없는 ‘파천황’이 된다. 그러므로, ‘건설미학’을 ‘생태미학’으로 대체하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대안이다.
-촌놈들의 젝국주의인 이유는 식민지도 없고 식민지를 거느릴 능력도 없으면서 끊임없는 정복욕과 증오를 표추랗고 있기 때문이다.
2.정재승의 사랑학 실험실/선물, 그 음험한 전략
-진정 선물일까 아니면 일종의 교환일까, 데리다는 왜 선물이란 불가능하다고 했을까?
-원시 조상들도 사랑하는 연인을 위해 코끼리뼈를 조각하고 들꽃을 꺾어 선물하ㅣ지 않았을까?
-진정 선물일까 아니면 일종의 교환일까? ‘진정한 베풂’이란 무엇이든 돌려받겠다는 계산이 깔리지 않은 행위다. 다시 물어보자. 선물은 진정한 베풂일까 교환행위일까?
-선물이 보답해야 하는 것이라면 그것은 진정한 선물이 아니라 교환의 시작이며, 그것이 거저 주는 것이라면 그 또한 선물이 아니기 때문이다./우리가 거지에게 돈을 줄때 선물을 준다고 하지 않은 것처럼.
-그렇다면 그동안 우리는 도대체 무엇을 주고 받아온 것일까?
-물건을 사고파는 상품판매는 판 사람이든 산 사람이든 거래를 하는 순간 볼일을 다 본 셈이므로 그것으로 긑이다. 그러나, 선물이 오가면 그들 사이에 남는 것이 있다. 선물은 ‘관계를 맺고 싶다’는 값비싼 신호이기 때문이다.//연인들이 사랑에 빠진 ‘초기’에[ 그토록 선물에 신경쓰는 이유도, 결혼 30년차 부들이 선물에 그토록 무심한 이유도 여기에 dT다. 선물은 관계를 형성한다.
-선물을 주고받는 행위란 ‘비연속적인 베풂의 행위’인 셈이다.
-곧바로 답례하는 것이실례인 이유/어느 사회나 받은 선물에 대해 곧바로 답례하는 것은 ‘받은 선물을 거절하는 것과 다름 없는 결례’라는 문화가 존재한다. //답례를 하지만 그 자리에서 교환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 간격을 두고 교환을 하는데, 그 시간 차이가 관계를 형성한다는 얘기다. 선물을 받자마자 그 자리에서 답례를 하면 ‘당신과 관계를 맺고 싶지 않아요’라는 뜻이다.
-섬물을 받으면 관계가 형성되고 그다지 멀지앟은 시점에 답례를 해야 한다는 암묵적인 기대가 생겨난다. 선물은 서로에 대한 지배력을 갖는다. 선물이라는 이름으로 진 빚은 미래를 공유하고 우리른 한데 묶는다.
-전세계적인 스케일에서 선물을 퍼나ㅡ르는 날인 크리스마ㅡ스를 제외하고는, 연인들은 그 자리에서 선물을 주고받지 않고 시간 차이를 둔다. 그 시간동안 그들의 관계는 점점 깊어진다.
-시작한다면 꽃, 오래됐다면 가방/선물이 관계를 형성하고 싶다는 값비싼 신호라면, 두고두고 그 사람을 떠올리게 할 때 선물은 가치를 갖는다. 평소에 자주 보고 심지어 몸에 지니고 다니면서 그 사람을 떠올리게 만드는 물건일 때 선물은 빛이 난다.
-꽃은 그 자리를 빛내주지만, 가방을 오랫동안 기억하게 한다./어버이날 부모님이 가장 받고싶어하는 선물이 돈인 이유도 그 때문이다. 그들은 더 이상 관계Z 형성에 관심이 없다 실용주의 노선이 최고다.
=처음 만나는 사이에선 꽃이 강한 인상을 남기며, 오래된 연인일쑤록 실용적인 아이템이 효과적이다. 그러나, 첫만남의 순간을 떠올리게 하고 싶다면, 이따금 꽃을 선물하는 것도 나브지 않다.
-여성은 선물을 통해 상대방의 마음을 읽기를 원하는데, 남성은 선물에 마음을 담을 줄 모른다. 여성들은 선물을 통해 남성이 자신을 얾K나 사랑하는지 읽고 싶어하는데, 남성들은 선물은 중요하지 않으며 마음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그러니 대화가 안될수밖에.
3.안병수의 바르게 먹자/소금 팍팍 치세요.
-몸에 해로운 ‘정제염’ 권하던 식품위생법 개정, 자연산 ‘천일염’으로 건강 지키기
-소금에는 크게 두 가지가 있다. 천일염과 정제염. 우리 인체는 염전에서 만드는 천일염을 좋아하고, 공장에서 만드는 정제염은 싫어한다./염전이 줄어든다는 것은 우리뭄이 좋아하는 천일염이 줄어들고, 싫어하는 소금이 늘어난다는듯이다.
-인체가 천일염을 좋아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미네랄이 풍부하기때문. 바닷물을 햇볕에 말려 만드니 자연물질이 그대로 남아 있을 수밖에 없다. 미네랄을 비롯한 유익한 성분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몸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천일염의 칼슘과 마그네숨이 혈압을 낮춘다.
-반면, 기계적으로 생산하는 정제염에는 미네랄이 거의 없다. 순수한 염화나트륨뿐이다. 인체는 이런 고순도의 나트륨 덩어리를 처리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다. 건강문제가 생기는 것은 당연지사.//정제염이 뇌.신경계.혈관계.신장 등에 나브게 작용한다고 지적한다.
-2008.3.28 식품위생법 개정; 천일염도 식품에 사용할 수 있다./그동안 천일염에는 유해물질이 잔존할 수 있으므로 식품에 사용할 수 없게 하였다....구더기 무서워서 장 못담궈 왔다?
-소금이 해롭다고요? 정제염이기때문이지요. 천일염과는 분명히 구별해야 합니다./조선대 전홍준교수
-천일염의 유해물질에는 황산염이나 비소화합물 등이 있다. 이 물질들은 높은 온도로 가열하면 휘발해 없어진다. 시중에서 천일염이 주로 구운 소금의 형태로 판매되는 것이 그래서다.
-구운 소금가운데 우리에게 친숙한 것이 죽염이다. 대나무통에 넣고 구운다고 해서 죽염. 대나무통을 황토로 막고 소나무 장작불을 이용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런 방법으로 구우면 천일염의 유해물질이 더 효과적으로 제거되고 좋은 성분들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소금의 종류; 천일염/천연조건으로 염전에서 만들어낸 소금, 마그네숨, 칼슘, 칼륨, 요드등 미네랄 성분이 많다., 제재염/천일염의 불순물을 제거한 것, 가공염/구운소금,죽염등, 정제염/소금물을 전기분해해서 얻은 소금, 미네랄등이 없다. /노트정리 2009.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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