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6.17/714호
1.만리재에서/화엄 서울
-그해 유월은 불안과 설렘이 반분하고 있었습니다. 대기는 습기를 잔뜩 머금었고 거리에 나서면 끈적한 땀이 배었습니다. 가슴이 뛰고 또 두려웠습니다. 대학 새내기는 난생처음 불법의 거리에 뛰어들어, 낯익으면서도 낯선 것임을 알게 된 단어, 민주와 자유를 외치고 있엇습니다.
-이제 다시 6월입니다. 심술궂은 빗줄기 속에서도 촛불은 타올라 6월10일 그날을 맞고 있습니다.
-시간 터널은 더 멀리 연장됩니다. 5.18항쟁으로, 419혁명으로, 31운동으로...시간을 관통해 거리에서 우리가 느낀 그것은 불의에 대한 저항을 가능케 하는 힘, 아니 오히려 저항이 우리에게 주는 선물, 바로 연대의 감격입니다. 그리하여 ‘발광체처럼 절로 빛나는 얼굴들하고/젊은이는 무등태우고 늙은이는 서로 업고/어린이는 꽃 갓끈 빛난 신 신겨 앞세우고/...../十方 시방으로 큰 우레 소리 두루 내는 강처럼/흘러들고 흘러나오’/황지우, 화엄 광주는 사람들이 꽃으로 빛나는 세상을 이룹니다.
2.유럽은 ‘미국산 닭고기’ 반대
-염소로 세척한 미국산 닭의 수입을 재개하겠다는 EU 집행위원회에 반대하는 유럽인들
-‘염소 Cl 로 세척한 닭고기 수입하는 건 절대 안 된다’
-미국산 닭이 판매되기 전, 저농도 염소로 세척을 하기 때문이다.
3.권혁범의 세상읽기/사상과 사랑은 자유다.
-옥소리씨 제기로 네 번째 헌법재판소 심판받는 간통죄...국민의 행복추구권을 위협하는 국가의 침실간섭
-도덕적 비난과 형사처벌이 같은가?
-섹스는 처벌, 정신적 사랑엔 침묵?
-부부강간은 왜 그냥 두나?
4.‘소가 방귀뀌면 지구가 싫어해요‘
-금성이 왜 지구의 미래예요?/금성은 대기중에 이산화탄소가 가득해요. 이산화탄소가 너무 많으니 표면온도가 250도나 되죠. 지구는 어떨가요? 지구는 대가가 아닌 땅속에 탄소가 가득해요. 탄소를 태우면 이산화탄소가 되찮아요.
-지구 평균기온이 2도 올라가면 그린란드가 전부 녹아 해수면이 7m 쯤 따라올라가고 지구 생명의 3분의 1이 사라지게 된다. 만약 3도가 올라가면 아마죤 전체가 사막화돼버린다. 4도가 올라가면...시베리아에 매장돼 있던 수천억톤의 탄소가 방출딘다. 6도 올라가면...북극권까지 사막화가 진행돼 95%의 생명이 절멸하게되고 지구는 종말을 맞게 된다.
-지구 온난화의 요소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게 바로 석유, 석탄과 같은 화석연료예요. 80%가 화석연료때뭉. 나머지는 무엇인지 아세요? 바로 소나 돼지등 을 키우는 축산업이 지구 온난화의 원인이에요. 비중이 18%. 소가 뀌는 방귀와 쇠똥에서도 이산화탄소가 나오거든요.
-밥을 먹을때보다 햄버거를 먹을때 16배의 석유가 들어가요.
-일본에선 목욕을 한 뒤 남은 욕조 물을 세탁기에 연결해 빨래를 하는 데 쓴다. 목욕물로는 세탁기를 두 번 정도 돌린다. 그리고 남은 물은 화분에 주거나 화장실 물로 활용한다. 일본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자동차 1-3위는 모두 660cc 이하의 경차다. 하지만 우리나라 1-3위는 모두 1500cc 이상이다. 1위와 3위는 대형차다. 일본에선 차가 있더라도 직장에 타고 올 수 없다. 사원을 위한 주차시설이 없기 때문이다.
-일본에선 여름냉방때도 27도로 온도를 설정한다. 겨울난방때는 15-18도로 낮게 튼다.
5.정재승의 사랑학 실험실/로봇이 사랑에 빠질 수 있을까?
-현재는 감정이해가 ‘바퀴벌레’수준이지만..기계적으로 알고리듬화할 수 있으면 가능해..
-앞으로 로봇은 10년 내에 우리생활 깊숙이 파고들어 가정의 동반자나 학교와 병원의 도우미로 가까이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처럼 로봇이 인간과 공생하기 위하여는 인간의 외형이나 목소리를 흉내내는 차원을 넘어, 인간의 감정을 읽고 감정을 나누는 능력이 필요하다. 로봇의 ‘공감능력’은 어쩌면 학습능력이나 기억능력보다 로봇에게 더 절실히 요구되는 능력일지 모르겠다.
-‘감정도 기계적으로 알고리듬화할 수 있는 능력’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늘어낫다.
-사랑은 오히려 감정이라기보다는 욕구에 가까워서 더 구현하기 쉽다?
-사랑이란 감정은 섬세한 것이어서 정교한 행동과 감정표현을 요구한다.
-인공지능 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감정 Artificial Emotion
-로봇에겐 사랑의 상처를 주어도 윤리적으로 아무런 문제가 없을까?
6.안병수의 바르게 먹자/빵 대신 떡
-글루텐 함량 더 높여 더 바삭.쫄깃해진 밀제품보다 당지수 낮은 쌀을 선택하라.
-‘밀것은 되도록 피하세요’/병원에서 진료받고 나올때나 약국에서 약을 받을 때 가끔 듣는 말이다. 왜 일까?//농약때문일까? 우리가 먹는 것은 대부분 수입밀. 농약을 적잖이 뿌릴 터다. 그래서일까? 음식이 잘 소화되지 않아서일까? 밀전분 자체가 소화에 불리한 형태인지도..그도 저도 아니면 혹시 알레르기? 이런저런 사실들이 조금씩은 얽혀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글루텐이라는 물질 때문이다. 밀에 들어있는 단백질의 한 가지다. 평범한 단백질이지만...하는 짓을 보면 결코 평범하지 않다. 많은 사람들에게 과민반응을 일으킨다는 것이 출발점이다. 미국인들의 경우 10면 중 3명 정도가 글루텐 민감성 체질로 알려져 있다. 취약인자가 잠재돼 있는 사람까지 합하면 80%가 넘는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추산이다.
-민감성 체질인 사람이 글루텐을 먹으면 어떻게 될까?//일단, 소화기관 기능장애가 옵니다. 중요한 영양분이 제대로 흡수되지 앟게 되죠> 이 문제는 우울증.자페증.과잉행동증.생활습관병. 각종희귀병 등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자칫 알레르기와 혼동하기 쉬운데요, 알레르기는 아닙니다. 이 체질은 후천적으로도 만들어질 수 있어요‘
-아니, 밀은 인류가 수천 년 동안 먹어온 안전한 곡류가 아닌가? 오늘날 우리가 먹는 밀은 조상들이 먹던 밀과 크게 다르다. 불과 100년 전만 해도 밀의 글푸텐 함량은 요즘 밀의 절반 수준에 지나지 않았다.
-요즘 밀에 왜 글루텐 함량이 높은 것일까? 상업적인 목적 때문이다. 서양사람들은 그동안 품종개량을 통하여 밀의 글루텐함량을 계속 높여왇다. 글루텐이 많은 밀이 더 쫄깃한 면을 만들고 더 바삭한 과자를 만들어서다. 이런 ‘고급 글루텐밀’을 인체는 낯설어하는 것이다.
-그렇다면 밀과 쌍벽을 이루는 쌀은 어떤가? 쌀에는 글루텐이 없다. 그래서 글루텐에 민감한 사람도 마음놓고 먹을 수 있다. ‘글루텐 제외식품’ Gluten-free food, 요즘 서양에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식품이다. 한때 쌀은 밀보다 열등한 곡류라는 인식이 있었다. 단지 단백질 함량만 보고 판단한 결과였다. 수치로는 밀의 단백질 함량이 살의 2배 가까이 된다. 하지만 밀 단백질의 약 80%가 글루텐이다. 쓸데없는 단백질만 그득하다는 이야기다. 정작 봐야할 것은 필수아미노산 함량이다. 필수아미노산함량은 쌀이 밀보다 훨신 높다. 요즘 서양의 식품업체에게는 쌀은 하늘깥은 곡물이다.
-쌀의 우수성은 여러 방법ㅇ르로 설명할 수 있다. 대료적인 것이 당지수 GI, 일반적으로 쌀의 당지수는 밀에 비해 약 10% 낮게 나온다. 당지수가 낮을 수록 좋은 식품.
-이런 상식에서 보면,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쌀 소비량이 줄어든다는 사실은 심히 우려스럽다. 그만큼 국민건강이 나빠진다는 것 아닌가.
-현미밥에 된장국과 김치. 한국전통식단의 3요소다. 반만년 동안 우리민족의 건강을 지켜온 보배로운 메뉴다. 잘 먹자. 밀보다는쌀이다.
-어느 직장인의 냉동떡 활용; 냉동유통되는 포장떡, 아침출근할 때 낱개로 포장된 냉동떡 하나 사무실로...오후가 되면 적당히 녹아 방금한 떡처럼 먹기좋은 상태가 된다. 유기농 현미쌀로 만든 이 떡은 콩.호박.쑥등 자연소재로 맛을냈다. 설탕.쇼트닝.향료 등이 무차별적으로 들어있는 빵이나 파이, 케이크류와 비교할 바가 아니다./노트정리 2009.2.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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