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의 노래 2(김 훈)햄릿.데미안.조르바 2004. 6. 18. 14:26 無題--이순신 바다 두고 맹세하매용과 고기 감동하고산 가리켜 맹세하매초목이 안다. 서해어용동 맹산초목지 ‘필사즉생 필생즉사’반드시 죽으려는 자는 살고, 반드시 살려는 자는 죽는다.명량으로 나아가기 직전에 쓴 이순신의 휘호, 명량에서 이순신은 죽음을 거슬러서 삶에 닿는다. ‘한 번 휘둘러 쓸어버리니,피가 강산을 물들이도다.일휘소탕 혈염산하. 시경 ‘눈비 내릴 때 떠나왔으되 어느덧 버들꽃 흩날린다’세월의 덧없음을 견디지 못할지니라. 말은 비에 젖고 청춘은 피에 젖는구나.-청춘의 날들은 흩어져가고 널린 백골 위에 사쿠라 꽃잎 날리네,젊은 왜놈 군사들의 글이었다. 시간은 풀어져서 몽롱했다.새벽 같기도 했고 저녁 같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