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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7.14.일.--7.16.화...아들과 손자가 왔다.

햄릿.데미안.조르바 2019. 7. 18. 15:33

2019.7.14.일.--7.16.화...아들과 손자가 왔다.

 

7.16.일.16;50.

쿠알라에서 방콕경유 치앙마이에 오는 큰아들과 큰손자 마중하러 치앙마이공항에 갔다.

처음으로 콘도에서 공항까지...구글멥의 안내에 따라 공항까지 40분.

주차장은 만차. 돌고돌아서 간신히 한자리를 차지하고 주차를 했다.

 

치앙마이공항이 이리도 좁았던가?

한번도 손님을 맞이해보지않아서 공항사정을 몰랐는데 오늘 아들과 손자를 마중하다보니, 새삼 공항이 작고 좁았다.

도착터미널은 한눈에 모두 들어왔다.

곧 있으니 형민과 성준이 나왓다.

 

아들이 예약해놓은, 르메리디엔호텔로 갔다. 구글맵의 도움을 받아서...

형민은 엄마 고생시키지않으려고 미리 치앙마이 구시가지내 좋은호텔에 2박을 미리 예약해놓았다.

가서보니, 스위트룸. 라운지에서 간단한 음료와 식사까지도 무료로 제공되는 스위트룸.

한참 일할 때, 농유공입찰이 뜨면 영국의 필리파스는 바로 한국으로 날라와 힐튼호텔이나 하이야트호텔 스위트룸에 머물면서, 나를 executive floor의 라운지에서, 하루종일 입찰상담을 했었다. 새삼 그때 생각이 떠올랐다.

또한, 내가 타피오카 비즈니스를 위해서,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출장가면, 달마라그룹은 나를 르메르디엔호텔에 좋은방을 잡아주고, 타피오카상담을 하였다.

그때 르메르디엔호텔은 프랑스식 경영을 하는 고품격호텔이었다. 모든 것이 정갈하고 품위가 있었다.

(또한번은, 내가 수단 카르툼에 참깨선적확인을 갈 때, 두바이 또는 아부다비경유인가? 환승을 해야하였는데, 6시간 이상이 지체되니, 호텔숙박을 하게 되었고, 그때 르메르디엔 호텔에서 1박을 하였다. 그때는 내가 비즈니스클레스를 이용할때인지라, 비즈니스승객에게는 그에 걸맞게 고급호텔에서 1박을 하게해주었다. 르메르디엔은 자카르타에서나 두바이에서나, 품위가 있었다.)

 

그 메르디엥 호텔에 아들이 스위트룸을 잡아놓고 모처럼 부모를 편하게 모시겠다는 마음이 읽혀졌다.

이런저런 포인트를 이용하여 그다지 비싸지않은 가격으로 스위트룸을 잡았다고는 하지만, 그값이 그값 아니겠는가?

 

7.14.일. 저녁밥을 어디에서 먹을까 이곳저곳 따져보는데, 밖에는 비가 억수같이 내렸다.

밖에 나가기가 고약하여서 우리는 라운지에서 가서 가볍게 저녁식살ㄹ 라운지에서 해결하였다.

(손자는 패낭에서 도시락을 잘못 먹어서 배탈이 나있어서 몸상태가 좋지않았다.)

 

라운지에서 나오니, 비가 거의 멈추었고, 마침 일요일이라 아들과 나는 선데이마켓을 가기로 하였다.

타페게이트에서 선테이마켓을 밤에 구경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았다.

호텔에서 타페게이트까지 뚝뚝이를 타고 가기로 하였다.

80밧@@

아들은 그렙으로 가자고 하였는데 내가 뚝뚝이 타자고 하였는데, 그랩의 70밧보다 더 비싸게 불렀다.

여행지에서 맞게되는 재미...바가지를 씌우는 것인데, 이또한 재미 아닌가?

 

아들은 이것저것 모두가 흥미롭고 재미있는 듯.

뭔가 마그넷을 찾는데 마땅한 것이 없는 듯...

우리는 아들이 인터넷으로 찾아낸 맛집을 찾아갔다.

팟타이와 맥주2병.

 

호텔로 돌아갈때는 걸어서...20여분.

나이트바자를 거쳐서 한들한들 걸었다.

(성준이 팬티를 몇장 사볼까 했는데, 나이트바자에는 팬티가 없었다.

누가 관광객이 어린이용팬티를 살것이라고 생각하겠는가)

 

7.15.금.

느즈막하게, 느긋하게 아침식사.

호텔부페는 풍성하였다.

(성준이는 설사를 하는지, 씩씩하지 못했다. 여행에서 아들이 설사를 하면, 마음이 어떨까?)

 

아침식사를 하고 우리는 시내 구경에 나섰다.

먼저, 도이수텝 사원에 가기로 하였다.

구글맵의 도움을 받아 도이수텝에 가는데

우리는 도이수텝을 지나 몽족빌레지까지 가개 되었다.

도이수텝만 보고 왔을 터인데, 운이 좋았는지 좋지않았는지, 생각지않게 소수민족이라하는 몽족마을까지 가게 되었으니, 결과적으로 매우 잘된일이 되었다.

아들과 손자가 태국의 소수민족의 존재를 알게되었으니말이다.

 

도이수텝.

우리부부야 여러번 도이수텝사원을 보았지만, 아들과 손자에게는 처음. 이국의 풍물에 신기한 듯.

치앙마이 시내가 내려다보이고, 오늘따라 공기가 맑아서 치앙마이시내 전경을 볼 수 있었다.

 

점심은 우리손자가 좋아하는 코코이찌방야.

마야쇼핑몰에 가서 손자는 카레음식을 테이크아웃으로 주문하고, 우리는 엠케이에서 옛날 방콕의 샤브샤브를 즐거운 점심식사를 하였다.

(설사끼가 있는 성준이는 코코이찌방 카레음식이 맛있다고 모처럼 즐거워하였다.)

스타벅스에서 커피.

 

호텔로 돌아와, 수영.

아들과 손자와 수영을 함께하니, 그냥 좋았다.

 

저녁은 다시 라운지에서 간단하게, 그리고 또 아들이 찾아낸 맛집으로.

Kat's Kichen?

유명한 곳인지, 기다리는 손님들이 많았다. 우리는 한참을 기다려서야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아들이 좋아하는 똠양쿵 그리고 볶음국수? 오므렛..망고찹쌀밥등

음식을 너무 많이 시켜서, 망고찹쌀밥은 취소하고...맛은 별로였다.

호텔로 돌아가는데는, 그랩을 불러서...형민은 그랩을 쉽게 불렀다.

 

7.16.화.

서울로 돌아가는 날.

르메르디엔호텔에서 책크아웃하고 그린밸리 콘도에서 저녁을 먹고, 공항으로 가기로 하였다.

집사람은 아침일찍, 아들과 손자의 먹거리를 사러, 무앙마이시장에 가자고 하였다.

돼지고기와 두리안을 샀다.

(두리안 냄새가 어찌나 강한지 차속이 두리안냄새로 진동을 하였다. 성준이는 두리안냄새가 심하다고 투덜거렸다.)

 

아들이 스파를 예약하였다고, 꼭 스파를 하고 가자는 것 아닌가?

일찍 채크아웃하고 빨리 그린밸리콘도로 가서 휴식을 취하려는 생각이 어긋나게 되었다.

형민은 부모님에게 편안한 스파를 대접하겠다는 것이니 이를 아니한다고 하기가 그랬다.

(프로모션티켓이라고 호텔측에서 아들을 꼬셨으니 착한 아들의 효심을 잘 포착한 것이리...1인당 500밧? 비싸도 너무 비쌋지만 아들이 예약한 스파를 마다할 수가 없었다.)

(오일맛사지를 겸해서 간단한 맛사였는데, 하고 나니 별로였다. 차라리 타이맛사지가 훨씬 좋았다?)

 

란나골프샵에서 간단하게 점심식사를 하려하였으나, 성준이 설사가 아직 낫지않은 상태라 바로 콘도에 가서, 이른 저녁을 먹기로 하였다.

(그린밸리골프장에도 가고...콘도 이곳저곳을 구경시켰다.)

 

성준이는 할머니가 해준, 삽겹살이 우주최고라고 좋아하였다.

된장국에 달걀부침까지 할머니가 만들어준 음식이 너무 맛있다고...설사가 이제 모두 멈췄다고 신나하였다.

 

서울행 비행기시각이 밤10시 30분.

콘도에서 8시30분에 출발하기로 하였다가, 30분 땡겨서 8시.

(성준은 어느새 콘도의 꼭대기까지 가보았다.)

처음으로 공항에 손수 가보는 것.

거의 50분이 걸렸다. 구글맵이 안내하는 대로, 해자를 돌아돌아, 로빈손백화점을 우회해서 공항까지.

 

밤공항은 주차사정이 널널하였다. 주차를 하고가니, 제주항공 카운터를 찾아가서 채크인.

(처음에는 집사람이 대한항공카운터로 갔던 모양..제주항공카운터는 치앙마이 국내선에 있었다.)

 

아들과 손자를 보내고, 콘도로 돌아오는 길은, 서운하고 또 쓸쓸하였다.

피붙이를 떠나보낸다는 것이 쉽지 않은 모양.

서울집으로 돌아가는 것이니 망정이지 어디 멀리 떠나보낸다면, 마음이 정말 허전하고 쓸쓸하였을 것.

특히나 집사람은 나보다 더 허전한 모양. 내내 서운해하는 모습이 역력하였다.

(집사람은 어젯밤 호텔의 에어콘바람이 강해서, 감기까지 걸리고 말았으니, 마음이 심란할 것.)

 

콘도에 돌아오니, 거의 10시.

아들과 손자는, 무사히 이미그레이션을 마치고 출국대기장에서 쉬고있다고, 카톡문자가 왔다.

페이스톡으로 손자와 아들과 마지막 작별인사를 하고,

우리는 곧 잠에 떨어졌다.

2박3일.

아들과 손자와 호텔에서 보냈지만, 손님같지않은 손님과 함께 보낸 2박3일이 이제 젊지않은 우리나이에는, 피곤했던 모양이었다.

아들과 손자와 함께 보낸, 꿈같은 2박3일이 이렇게 지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