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 기러기 카페 글모음)

[스크랩] 초록빛 꿈을

햄릿.데미안.조르바 2018. 11. 19. 22:59
초록빛 꿈을
한번 살짝 아니 활짝 꾸어보시라고
기러기방 창문을 초록빛으로 바꾸어보았습니다.
(바꾸는 김에 오프닝음악도 에스터데이로 하였습니다. 게으른 판지기여서 새로운 음악을 올려드리지못해 미안마안하기만 합니당.)

싱그러운 5월의 일요일,
늦으막하게 찾아나선 청계산은 푸르고 또 푸르렀습니다.
여전히 매봉정상에는 푸르른 행복이 푸르게 서있었습니다.

'내 아무것도 가진 것 없건마는
머리위에 푸른 하늘을 우러렀으매
이렇듯 내마음 행복하노라' /유치환님의 행복중에서

산행내내 그 푸르름 속에서 우리 세상은 한참 살만한 것이구나 싶었습니다.
아, 이래서 신록예찬이 절로 나오는 것이구나싶었습니다.
이양하님의 신록예찬도 그러하였구나싶었습니다.
누구의 좀 과장된 표현처럼 내옷을 짜면 금방 연초록빛 물이 주루룩 나오지않을까 싶었습니다.

산에서 돌아오자마자
기러기방의 창을 연초록빛으로 바꾸어
모든 기러기친구들이 늦으나마 초록빛꿈을 한번 꾸어봤으면 싶었습니다.

한번 연초록빛 세상으로 들어가셔서
한번 초록빛 꿈을 살짝 그리고 활짝 꾸어보시어요, 늦었다해도 또는 혹 꾸어지지 않을지라도........
출처 : 68 기러기
글쓴이 : 박동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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