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메모2(한겨레21)

2008.5.27/711호;쇠고기파문/

햄릿.데미안.조르바 2013. 2. 10. 21:24

2008.5.27/711

1.이슈추적/쇠고기 파문

-건강과 먹을거리에 대한 불안감, 협상과정에서의 외교적 미숙함, 이명박정부에 대한 축적된 여러 불만

-검역주권, 굴욕적 외교라는 말에서 보듯이 한국인들의 대미 민족주의적 자존심을 은밀히 건들이고 있다.

-미국의 일방적 요구를 한국정부가 거의 그대로 수용했다는 점, 한미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에 대한 보상으로 협상타결을 서둘렀다는 세간의 의혹.

-단순참가자들이 시위 등을 통해 새로운 정치의식을 싹틔우은 것은 되레 의식의 발전이며 긍정적인 현상이다.

-평상시에는 인간을 생각과 고민이 없는 기게로 만들어버리는 한국의 입시지옥 체제에서 개성적.비판적 사고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왔기 때문이다.

-고도의 정치적 문제인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대해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것만으로도 한국의 미래에 희망이 있다고 느낀다.

-더구나 여학생의 참여율이 높은 것은 젠더적 분업을 깨뜨렸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 그들의 참여가 감성적 사고에 의한 것이든 복잡한 현실을 단순화또는 과장한 것이든 자신의 입장을 세우고 그것을 시위을 통해 표출하는 태도는 격려받아야 마땅한 일이다.

-미국은 광우병 발발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카트리나 재난때 영국의 40만 패키지 무료식사 제공을 거부한 적이 있을 정도다.

-미국 소의 경우 1% 미만이 광우병 검사를 받는다. 한국인이 수입된 쇠고기를 먹고 인간광우병 vCJD. 변형 크로이츠펠트-야고프병에 걸려죽지 않는다는 보장은 없다.

-쇠고기를 먹는 것 이외의 방법으로 인간광우병에 걸릴 수 있다.

-생테계의 자연적 순환과 먹이사슬을 무시한 이러한 결정들은 생명 파괴적인 자업자득의 결과를 낳고 있다.

-미국산 쇠고기맘 위험하다고 한국산 쇠고기는 좋다는 인식은 순진한 생각이다. 미국소도 한우도 광우병에 걸릴 수 있고, 광우병에 걸리지 않아도 쇠고기가 갖는 여러 위험을 피해갈 수는 없다.

-그 중에서도 쇠고기 중심의 식사법은 반생태적이다. 미국에서는 고기에 대한 신앙이라 부를 정도로 고기에 대한 집착이 대단하다. 미국인들은 연평균 65파운드의 쇠고기를 먹는다.

%%%%*****쇠고기는 왜 반환경적일까?

-우선 1파운드의 쇠고기를 만들기 위해서는 가축사료용 농작물 생산으로 화석연료 2cal 혹은 1갤런의 가솔린 혹은 16파운드의 곡물을 소모해야 한다.

-13억마리에 달하는 소는 지구땅덩어리의 24%를 차지하고 있다.

-한달에 900파운드의 식물을 먹어치우는 소 때문에 흙이 바람과 물에 쉽게 침식된다.

-축산단지는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메탄, 이산화탄소, 일산화질소를 대기로 방출한다. 그중 메탄은 논과 매립장에서도 발생하지만 현재는 소들이 뀌는 방귀에서 더 많이 생겨난다.

-동물학대의 문제다. 더많은 고기를 얻기 위해 축산업자들은 소에게 성장촉진호르몬등 화학물질을 투여하고, 소에게 사료로 먹이는 옥수수나 콩에 제초제를 살포한다. 심지어 산업폐수를 먹이기도 한다.

-미국에서 생산되는 곡물의 70%가 사료로 사용된다. 가축의먹이를 풀로 바꾸면 13천만톤의 곡물을 절약할 수 있다. 3세계의 4억인구를 먹여살릴 수 있는 양이다. 여기엔는 과잉식사를 하는 제1세계인들이 기아로 죽어가는 제3세계인들을 외면하는 윤리적 문제가 암시돼 있다.

-마지막으로 쇠고기 중심의 식사는 포화지방의 과잉소비로 대장암, 유방암, 심장질환드의 원인이 된다./노트정리20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