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메모2(한겨레21)

2008.5.13/709호;제국의 그늘'어느 흑인의 어이없는 죽음/지리산 '걷기혁명'이 시작된다

햄릿.데미안.조르바 2013. 2. 10. 21:20

2008.5.13/709

1.조국의 선언/‘운동정치가 필요해.

-인권은 사람이 사람답게 살기 위해 보장되어야 하는 권리

-한 사회에 사는 인간이 고통받고 차별받을 때 운동은 필연적이다. 약자가 침묵하거나 포기할 때 그의 목소리는 체제에 반영디지 못한다. 고통과 차별의 해소는 이를 사회전체에 알리는 데서 시작한다. 아무리 소수라고 하더라도 지속적이고 반복적인 문제제기는 세상을 바굴 수 잇다.

-한편, 인권은 정치의 문제다. ‘정치는 한정된 자원을 누구에게 얼마만큼 어더한 절차로 나눌 것인가에 대한 문제라고 정의할 수 있다. 사회.경제적 민주화는 결국 약자에 대한 존중과 약자와의 연대가 사회원리로 자리잡는다는 것이며, 이를 위해선 어떠한 국가와 정부가 필요한가는 피할 수 없는 문제가 된다.

-궁극적으로 인권은 우리 공동체가 지향해야 할 삶의 방식과 질의 문제다. 더 많은 돈을 벌고 더 큰 집과 차를 사겠다는 욕망은 자연스러운 것이다. 그러나 이것에만 기초해 사회가 운영될때 우리 삶은 천박해진다. 국민소득을 3만달러로 올리는 것이 최고의 목표라는 주장도 있다. 그러나 이런 목표 달성이 우리 삶을 약육강식의 정글로 바꾸는 결과를 초래한다면 목표 자체를 다시 생각해야 한다. 이런한 이유에서 우리는 국제적 인권규범의 충고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2.김창진의 제국과 그늘/어느 흑인의 어이없는 죽음

-1960년대 중반이후 부당한 전쟁의 대명사가 되어버린 베트남전 반대운동이 미국 사회 전반의 개혁을 요구한 민권운동으로 발전한 덕분이었다.

-‘위인링컨에게 제일 중요했던 것; ‘이 싸움에서 제가 견지하는 최대의 목표는 연방을 지키는 것이며 노예제를 지키거나 파괴하는 것이 아닙니다. 만약 한 명의 노예도 해방시키지 않고 연방을 지킬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고, 모든 노예를 해방시킴으로써 연방을 지킬 수 있다면 그렇게 할 것이며, 일부는 해방시키고 일부는 내버려둠으로써 연방을 지킬 수 있다면 역시 그렇게 할 것입니다

-제조업 중심지인 북부에서는 노예 신분에서 해방된 자유 노동자가 필요햇고, 면화와 담배농장이 주산업이엇던 남부에서는 말할줄 아는 짐승인 흑인노예가 절대적으로 필요했다.

-‘해방된흑인 사회가 여전히 겪고 있는 핍박과 배신감에 치를 떨며 갓뎀 아메리카를 외쳤을 것이다. 물질적 탐욕을 인정사정없이 추구하면서도 늘 신의 축복을 입에 담고 사는 미국인들에게 이 자기 안의 게토로부터 들려오는 저주는 등골이 서늘한 경험이었으리라.

-통합이 필요할 때 분열을 초래하는 부적절한 발언에 불과하다.

-‘열등한인종의 하층 계급화와 그에 대한 경멸적 사고의 총체를 띃하는 인종주의가 서구 문명과 제국주의의 불가결한 구성요소라는 사실이다.

-인종주의는 단순한 편견이나 비과학적인 선동이 아니라 지극히 합리적인계산의 결과로 발생한 경제정책이며 사회제도이다. 인도주의라는 대의는 노예제를 유지하는 비용이 이익을 초과할 때, 또는해방의 이익이 억압의 이익보다 높다고 판단될 때야 비로소 수용된다. 1860년대와 1960년대 미국이 바로 그런 경우엿다.

-하지만, 경제적으로 쇠퇴하고 잇는 오늘의미국은 흑인에게 나눠줄 떡이 별로 없다. 노예Q뿐만 아니라 주인의 인격까지도 타락으로 이끄는 인종주의는 제국을 버려야만 궁극적으로 상호 해방될 수 있는 족쇄다.

 

3.나는 걷는다.

-산책이라는 것은 완미하고 음미하는 시간인데, 그 주변에서 이루어지는 것은 너무 급하네요.

-그는 출근길이 세상엣서 가장 무가치한 상상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좋다고 말한다.

-‘걷기는 인간 본연의 이동방식이다. 서 나간 발은 몸을 앞으로 기울이며 전진을 가능케하는 운동을 이끈다. 몸은 언제나 땅과 닿아 있으며, 한순간도 공중에 머무르지않는다. 만약 공중에 떠 있다면 이미 달리기로 넘어간 것이다. 걷기는 개인을 땅에 붙들며, 그럼으로써 개인과 땅의 본질적 유대를 표현한다. 우리는, 플라톤이 뭐라하건 간에, 땅의 식물이다.’/‘걷기의 철학’..크리스토프 라무르.

-걷는 사람들의 원칙은 빨리 걷지 않기. ‘천천히 가자, 바쁘게 살면서 놓친 것을, 못했던 이야기를 나누고 가자. 등산하듯 숨가쁘게 하 앟지요. 지칠만큼 걷지 말자. 행군이 되어서는 곤란하다. 그래서 시간도 많이 걸립니다.

 

4.두 발로 지구를 자전시키는 거야/김남희의 내가 걷고 또 걷는 이유’...걸을 때 나는 진화하고 세상과 소통하고 세계의 구성원이 된다.

-느리더라도 내 호흡으로 가는게 오래간다는 것도 몸으로 체험했다.

-삶을 걸었던 여행도 시들하기만 햇다. 돌아가야 하는 걸까. 허약해진 나를 끌고 킬리만자로로 향햇다.

-때로는 견디는 것만으로도 괜찮은 거야. 가끔은 그렇게 안간힘을 스면서 버티는 거야, 견디는 힘도 힘이라는 것을 깨달았던 서른일곱의 나.

-일도 없이 헤실헤실 기분이 풀어질때도, 오랜만에 눈 밝은 이를 만나 설레일때도, 지독한 외로움에 서성일때도, 내 안에 질문이 가득할때도, 자꾸 걷게 된다. 걸음으로써 세상과 나를 긍정하는 법을 배워간다.

-걸을때 몸은 진화한다. 내 몸의 무한 확장성을 경험한다. 몸의 한계를 극복함으로써 정신의 지평선이 넒어진다. 신기하고 즐겁다.

-걸을 때는 나는 세게구성원이 된다. 풍겨의 관찰자가 아니라 풍경의 일부가 된다. 모믕로 열어가는 세상은 새롭다. 달리는 차 안에서 바라보는 파편화된 풍경이 아니다. 지구를 내 두 발로 자전시키는 기분이다

-걸을 때 나는 소통한다. 걷는 동안 생각의 한계는 없다. 과거와 현재 미래를 넘나들고, 서울과 울란바토를 경게도 없이 오간다. 상상하고, 꿈꾸고, 점검하고, 돌아보는 모든 일들이 걸을때 이루어진다.

-걸을때 나는 단순해진다. 들숨과 날숨이 하나 되어 물처럼 흐르는 나를 본다. 고요한 열락이다.

-다시 오월이다.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한 살 청신한 얼굴의 오월. 내 발바닥은 웅웅거리고 가슴은 파닥거린다. 모른 척할 수는 없다. 살아 잇음을 확인하기 위하여 다시 집을 나선다. 걷고또 걷는다. 세상의 끝에서긑으로, 지구의 이편에서 저 편으로, 경계도 막힘도 없이./김남희 도보여행기....‘여자 혼자 떠나는 걷기 여행저자.

 

5.지리산 자락 걷기 혁명이 시작된다.

-정상 정복형 수직적 길이 아닌 수평적인 길, 함양-남원 간 열려...지역민과 발품 파는 사람들이여 만나라.

-자동차 중심이 아닌 걷는 길의 문화를 열어 갈 것이다.

-국가는 국민에게 열심히 일하는 것만 강조할 것이 아니라, 건전하고 지속 가능한 여가와 관광 서비스를 제공해야할 의무도 잇다.

 

6.윤용인의 심리 사우나/질투남녀

-‘콫트를 하나 사야 하는데...’/‘코트 있잖아?’/내가 무슨 옷이 잇어? 아이들을 뒤에 태우고 여행지로 가는 차 안에서 조수석에 앉은 아내가 옷타령을 한다.

그냥 그 쯤에서 그럼 옷 사!’ 이러고 대꾸하면 가정의 평화가 왔을 텐데 그놈의입방정이 문제다.

여보여보, 옆집 여자 잇잖아. 그 여자는 옷집을 하나 정해놓고 다닌대’/명품?/명품은 아니겠지만 나름대로 신경을 쓴다는 거지/얼굴도 예쁘고 몸매도 예쁜여자가 뭘 그렇게까지 신경을써?/훠이이이이이이잉@@@@ 이후 10\여 동안 차 안은 시베리아 냉동창고로 변신./에후...여자들의 질추심이란. 그저 생각없이 툭 내뱉은 말이거늘 평상시 별로교류도 없는 사람의 존재에 대해, 이 여인은 왜 질투심을 느끼는 걸까? 곧 마흔 줄에 들어갈 여자가.

-희한히, 컨디션이 안좋다. 갑가지 다운된다. 화도 난다. 술맛이 급격히 떨어진다. 그런데 이유를 모르겠다.내 앞자리에 앉아있는 저놈 때문이다. 내 나이또래 나보다 키도 작고 뚱뚱한 놈이다. 근데 그놈옆에 쭉빵의 아가씨가 함께 있다. 늑대놈이 미녀늬 어깨를 감싸안도 있다. 미녀는 야구모자를 꾹 눌러썼다. 연예인들이 얼굴을 가릴때 눌러

스는 각도만큼 모자를 눌러썻다...혹 저늑대가 미녀의 약점을 잡고 데리고 다니는 건아닐까? 맞아 미녀의 표저에 그늘이 져 있잖아....끊이지 않고 떠어르는 상상스토리. 신이 난 그놈이 배를 씰룩거리며 무대 앞에서 춤을 출 때는 뒷덜미를 잡아 끌어내리고싶은 충동을 참느라 고생깨나 했다. 근데 이거 뭐냐. 저놈이 누구르 데리고 왔건 말건 둘이 돟아 족겠건 말건 전혀교류도 없을분더러 본 적도 없는 남자의 존재에 대해 왜 질투심을 느끼는 것이냐? 옆에 예쁜여자 데리고다니는 놈만 보면 왜 눈이 뒤집혀 시시때

때로 이 지랄이냔 말이다. 이미 마흔 줄에 들어간 남자가.쯧쯧./노트정리2009.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