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는 삶의 단순화입니다(간디의 물레소리)
하얀 안개꽃 가운데 붉은 장미 한 송이를 꽂으면 안개꽃이 더 아름답게 보이는가, 아니면 장미꽃이 더 아름답게 보이는가.
안개꽃과 장미, 농촌과 도시 그리고 간디와 네루의 차이에 대한 이야기.
비폭력, 불복종 그리고 무소유의 간디.
‘밑바닥을 흔드는, 급소 중의 급소를 꿰뚫어보는 천재’
간디의 천재는 식민지 인도의 독립운동에서만 나타나고 있었던 것이 아니라, 인간해방을 향한 ‘진리의 선언’으로 승화되었다.
필요하지 않은 것은 소유하지 않으며 쌓아두지 않아야 한단는 그의 무소유 이론, 자본의 전횡을 포위할 수 있는 비폭력 불복종 투쟁의 경제학적 변용이면서 새로운 세기의 문명론.
그에게 있어 ‘진보는 삶의 단순화’이기 때문.
경제학의 비극은 경제학이 도덕철학으로부터 유리되면서 시작되었다.
근대 경제학은 그것이 가장 과학적일 때 가장 비합리적이 된다는 치명적인 모순을 안고 있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