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출장여행기

2002.9.11.수. Clarkson Grains Co. '드넓은 들판과의 어울림은 차마 한 폭의 커다란 그림이었다'

햄릿.데미안.조르바 2002. 9. 11. 01:50

2002.9.11.수. 1044p. Haw Thorn hotel 330호,

Dick이 Bloomington 공항에서 나를 마중나왔다.130p.

Clarkson 사무실로 가는 도중에 Pioneer 종자연구소에서 품종의 일반적 특성에 대하여 의견을 교환하였다.

Clarkson의 사무실은 평범하였으며, 농산물 트레이더답게 지도,시세표, 셈플들이 적절하게 펑퍼짐하게 퍼져 있었다.

두 여직원 케시와 렐리는 드럼통이었다.

Lynn은 대머리 사장으로 ‘안다니 박사’ 이것저것 농산물에 대한 기술적 문제를 끊임없이 제기하고 설명하였다.

56세의 Jim도 대머리, 마음씨 좋은 이웃 아저씨같은 콩담당.

Dick을 62세, 와이프는 5살 아래, 두 아들과 32세의 딸이 있는데 곧 할아버지가 된다고 좋아한다.

 

Pioneer에서 사무실로 가는 길도 아름다웠지만, 저녁을 먹으러 디케터로 가는 길은 더 아름다웠다.

해질 무렵 서쪽하늘에 물들은 노랗고 붉은 노을과 흰구름 떠가는 하늘과 로케트 쏘아올린 듯한 비행기 흐른 자국과 누렇고 조금 덜 누런 그리고 파아란 드넓은 들판과의 어울림은 차마 한 폭의 커다란 그림이었다.

누가 이 엄청난 큰 그림을 그리고 있는가?

차를 타고 이 큰 그림 속으로 들어가는 나는 분명 행운을 만나고 있는 것이리라.

내가 저 노을 속으로, 저 흰 구름 속으로, 저 들판 속으로 빨려 들어가다가

돌연 하늘 높이 흰줄을 타고 하늘로 올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