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오시는 날에..........

2008.3.23.일.

빗님께서 오시니
오늘 청계산 가기는???
여름철이면 모르되 봄철 우중산행은 우리 5학년중반상급생에게는 무리수.
그렇다고
마님따라 장보러 가기는 더 뭐시기하구
에라이샹
모처럼 쿨쿨쿨?
내가 누군가
잠보가문의 제왕아닌가벼!
비오는 날의 그 맛이 끝내줄 것인디흐미흐미
고론데
장에 가시는 울마님가라사대
센트럴에서 천일의 스깬들인가뭔가 하던데?
어려운 수학문제보다
더 어려운 숙제를 덜컥 던지고 나가시는 거 아닌가?
으잉?
웃씨?
'잠을 자느냐 영화보러 가느냐'
이것이 문제로세
이를 어찌해야하남?
그래
잠을 자면 뭐하뇨
얼마남지도 않은 청춘인데
모처럼 영화보러가기 좋지!
그거 한번 해보자꼬나!
하여....
이왕이면
인터넷예약하는 길을 찾아보자
아달넘들한테 또 부탁하면
고시랑구시렁 하세월
이참에 내스스로 해보자
돌격 앞으로!
회원가입하고
예약하고
카드결제하기까지
넣고 누르고 때리고 해야하는 것이
뭐 그리 복잡하고  많으며
왜 그리 자주 틀리고 다시 해야하는지
그래도 낑낑대고 참고 또 참아야지
어찌 하겟는공
최첨단 새로운 것 배움의 길이 어디 쉬울까
중간중간
몇번씩 그만둘까하다가도
아니야
오늘 끝장을 보자
풀리지않은 부분은 전화상담까지 해감시로
마침내 성공!
내 손폰의 문자멧돼지는 말하기를;
오늘 오후 4시25분 지열 11/12번 2장 16500원
'천일의 스캔들'
그렁께 뭐시냐
예약완료
티켓구매완료
돌다리도 두드려라
전화상담원에게 물어
영화관에 가서 티겟발권하는 것까지 올클리어.
마님께서 돌아오시면
간단히 점심을 묵고서는
우린 영화관으로!
울마님, '게으름뱅이욕심쟁이눈보가 오늘 어쩐일?'하실거다.

친구님들,
오늘 봄비 오시는 날
너무 좋지요?
신나고 즐거운 하루 되세여.박동희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