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우리가 만난 새로운 곳, 다른 것은, 메모리얼 브리지=Memorial Bridge.
온천에 들러갈까 하다가, 우선 빠이로 먼저 들어가고 돌아오는 길에 온천에 들리는 걸로 하면서 온천은 ‘패스’...
메모리얼 브리지=Memorial Bridge.
일본이 대동아전쟁을 벌이면서 세웠다는 다리. 우리한국인들도 강제징용되어 세웠다는 다리밑으로, 평화롭게 강물은 흐르고 있었다.
2차대전이 언제 있었느냐는 듯이, 왜 일본군들이 이곳에까지 쳐들어와서, 왜 이 다리를 만들었고, 어찌하여 한국인 노동자들을 강제징용하였는지, 강물은 그날의 일들은 모두 잊고 마냥 흐르고 있었다.
마치 내가 어렸을 적, 초등학교 시절 우리동네앞 개울이 흐르듯하였고 주변풍경도 우리의 옛시골을 닮아있었다.
다리를 건너니 왼쪽에 키다리여인이 우리를 맞이하였다. 그 유명한 ‘롱네크=Long Neck=긴목’였다.
1960년대 버마=미얀마의 군사정부의 압박에 쫓겨난 소수민족 카렌족의 표상이었다.
피난민의 고난은 뒤로한채, 관광상품으로 우리를 반기는 것이 나로서는 정말 ‘이율배반도 이런 이율배반이 없다’지만, 현실은 피할 수 없는 것이 그들의 슬픔이요 고난일 것이니, 내가 해줄수 있는 것이 마땅치 않았다. 그저 관광객의 한사람으로서 여행을 충실히 하면서 전혀 새로운 것을 만나보는 것일뿐, 거기서 무슨 또다른 새로운 것을 만난다면 그것이 내가 그들에게 작게 주고 크게 얻어오는 것이 아닐까?(‘롱네크’여인을 보고, 빠이에서 끝내지않고, 빠이까지 왔으니 이왕이면 메홍손까지 한번 가보자, 언제 우리가 메홍손에 올 기회가 있을까보냐 하면서, 우리의 여행을 메홍손까지 확대하기로 하였고...물어물어 ‘롱네크빌리지’란 곳을 힘들게 찾아들게 되었다. 거기서, 우린 여러 ‘롱네크’여인들을 만났다..후술)
온천에 들러갈까 하다가, 우선 빠이로 먼저 들어가고 돌아오는 길에 온천에 들리는 걸로 하면서 온천은 ‘패스’...Memorial Bridge 보다 먼저인가? 나중인가?
다음은 빠이캐니언 Canyon...미국의 그랜드캐넌과는 규모와 크기에서 비교할 수 없었다. 작은새끼 캐넌? 그랜드캐넌이 만리장성급이면 이곳의 캐넌은 앞동산급 캐넌정도라 할까? 맞을 것이다.
철책방어선이 없는 것이 이상할 정도로, 누가 정신 잠깐 외출보내면 낭떠러지 끝땅으로 끝장나지 않을까 나는 별 걱정 다하였지만 태국의 관광당국 누가 관심이나 가져줄까?
빠이에 도착한 것은 거의 12시.
여기저기 조금씩 들리고 보고 쉬고 하면서 왔으니, 우리동네 메림에서 빠이까지는 단순 시간계산으로는 3시간여가 걸린 셈.
나의 느린 운전걸음속도까지 감안하면, 최고의 성공작 아닐까?
100여키로의 구불구불 오르락내리락 커브길을 2시간 30여분만에 도착했으니 하는 말이 되겠다. ‘훌륭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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