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상사(주)에서(1980-1995)

해태상사의 창립과 그 조직 개황...'농산사업부 그리고 곡물과'

햄릿.데미안.조르바 2018. 12. 29. 21:50

/해태상사의 창립과 그 조직개황;

잠깐 해태상사의 창설배경과 조직개황을 소개하고 넘어가자.

(앞서 언급했듯이...한국정부는 수출경제입국을 위하여 대재벌그룹을 중심으로, 1970년대 10대 종합상사를 지정하여 100억불을 달성토록 하였다.1980년도 초, 후발 재벌그룹을 중심으로 제2의 ‘종합상사’를 설립하여 그룹의 해외사업창구로 육성하였다.

해태그룹도 ‘해태상사’를 1980.1.1 창설하여 그룹의 해외창구로 활용하기에 이르렀다.

따라서, 해태상사의 주력사업은 식품그룹사의 주원료인 식품원료.농산물 사업이 주를 이룰 수밖에 없었다.)

 

해태상사의 최초창기의 부서는, 해태제과의 식품원료.원자재를 수입대행하는 ‘그룹사지원사업부’, 그룹사원자재관련품목을 다루지만 그룹사가 아닌 그룹외 시장을 목표로하는 ‘농산사업부’, 그리고 그룹사와는 전혀 관계없는 품목을 다루는 ‘공산품사업부’로 대별하였다.

당연히 ‘그룹사지원사업부’는 기존 해태제과의 무역부가 확대개편된 것이고,

‘농산사업부’는 기존무역부직원중에서 그룹사업무가 아닌 분야를 하고싶어하는 ‘희망직원’을 기본으로, 나와 같은 ‘종합상사’경험이 있는 경력사원을 보충하여 조직을 이루었고,

‘공산품사업부’는 역시 ‘종합상사’근무경험이 있는 ‘공산품수출’ 경력사원을 전원충원하여 구성하였다.

 

해태상사가 출범하고나서, ‘농산사업부’는 일반수입시장에 진출하는 것을 최우선사업으로 하고, 정부가 시행하는 물가안정용 농산물수입의 국제입찰사업에 주목하게 되었다.

조달청(나중에는, 농산물유통공사/농협으로 이관)에서 시행하는 각종 농산물국제입찰에 참여하였고, 해태그룹에서 사용하고 있는, 팥.땅콩.마늘.쌀등의 국제입찰에 참여하여 ‘두각’을 나타내기시작하였다.(내가 우리부장.우리상무님이라 불렀던 박영0님의 주도아래, 타종합상사들의 경계를 불러일으킬 정도로 정부시행입찰사업에서 종횡무진 좋은실적을 내었다.

이를 바탕으로 나중에 한국비료를 태국에 수출하고 이에 대응하여 태국산농산물을 수입하는, 한.태구상무역으로 발전시켜...수출과 수입을 상호연계하여 수출.입시장을 개척했다는 공으로 한국정부의 표창까지 받게 되었다.

이를 수행하는 부서가 ‘농산사업부’이고, 농산사업부의 선임과인 ‘곡물과’와 ‘특작물과=땅콩과’가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