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7.16 번개일기(2)----지리산둘레길 10.28(금)

7.16 번개일기(1)에서 계속--------

이번 가을소풍은????

언제 어디가 좋을까?

투둑투투다다닥...

몇몇마디 왓다갓다하더니...

누가먼저일지 모르게 거의 만장일치로...'많이들 가게 지리산둘레길이 좋겠고요...10월의 마지막날로 하자'

-근데...10월의 마지막날은 월요일잉게...29일출발30일도착으로 하자!!!

-이번에는 성수기주말인파공해를 피해...금요일에 시작하면 어떨까ㅣ 더 좋지않을까?? 

-평일진료를 해야하는 명닥눈치를 살피기도전 명닥왈'오케이조아쪼아'

-덩달아 모두들 노프로불람노파부러...

제3안이 나오기무섭게...따다닥 따다닥...곧 정답이 나와버린다...

큰일을 치뤄본 선수들이라 일머리를 다스릴 줄 알아서일까?

지난해 지리산둘레길이 좋아서일까?

갑론을박하지도 않고 어쩌면 너무 싱겁게 바로 결정되어졌다.

(그러나, 모든것이 몽땅 술술술 풀린것은 아니었다...'조건'하나가 특별히 추가되었다....찬규가라사대 '비가 온다고해서 일정바꾸기없기로 한다'땅땅땅!!!)

 

참가비는??... 얼마가 적당할까?

올해는 조금씩조금씩 모아논 밑돈도 솔찬히있고... 또 특별찬조예산까지 더해졌으니...

참가자부담 최소화하는 것이 좋지 아ㅣㄴ까쓰?

지난해 수준이면 괜찮을까?

그러하지그리해...오케이오케이...

일사천리...

금방금새 골격이 맞춰진다.

 

1.지리산 둘레길 

2.2011.10.28-10.29...10월의 마지막 금날 시작, 10월의 마지막 흙날 끝내는 1박2일..

3.참가회비...최소비용 오만냥???(걸어오건 타고오건 몸뚱이만 갖고오기??? 공짜로 술밥물 먹여주고 또 재워주고...???)

4.행사추진;총기획 럭셜기러기, 회계책임 강작기러기 그리고 보조 희동...

5.럭셜기러기의 세부실행계획이 만들어지는대로 곧 다시 알린다.토의회의끝.

 

시간은 흘러흘러...

벌써 아홉시가 넘어간다.

'기와집순두부'의 저녁정식은 깔끔하면서 또 넘쳐났지만..마지막 계산서는 묵직하다.

영신기러기가 눈크게뜨고 쓱싹확확 통크게 휙휙 긁어댄다...

우리는 맛있께 냠냠하는것으로 감사할뿐이다.....

그래도 강작총장님께서는 각자 참가회비 1만냥을 잽싸게 챙겨받아넣는다...

멀리서 날아온 광주나주기러기들 회비면제를 꺼낼틈도없이 벌써 세금징수는 끝끝끝...

밤늦은 시각, 가정이 있으니 어서 집ㅁ으로 서둘러 돌아들가야 맞다.

그런데 가끔은 때로는 틀을 확깨버리는'파격'하는 것이 멋있다한다..

우리는 모자를 비뚤어지게 쓰고 갈지자를 그리면서는 노래방으로 고고고!

오늘 한껀 큰놈을 잡았다고 이쁜천사님께서 '내가 쏜다'소리높혀외치며 앞장을ㅇ 선다...

'만남'부터 시작...아파트 큐 목로주점 편지 천상재회 뜨거운안녕 화 님그림자 봄날은간다 무인도...마지막으로 우리는 어려운 '고래사냥'까지 해낸다.

누구는 '고래사냥'이 나오면 괜히 마음설레는데...옛날생각사무쳐져 설레는데...이를 으째야쓰까??

왠일인지 노래방의 '고래'는 잘 잡히지않는데... 해질녘캠퍼스잔디밭들판에서의 고래사냥이어야 더 좋은데???

누가 그속을 알수있을까?

 

떨어지지않으려는 발바닥을 쿵쾅쿵쾅 떼어내가면서...

서울에서 제일 크고 좋은차 '지하철'을 불러내어 아쉬운 고별을 쏟아낸다..

밤길 조심해 잘가슈!

아직 미모가 받치고있으니 조심조심해들가슈!

방앗간으로 새지말고 바로 집으로들가슈!

또 보자!

또 곧 보자!...........7.16기러기번개일기.끄으읕.

 

 

 

 

출처 : 68 기러기

글쓴이 : 박동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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