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열차칸에 위엄있고 훈장많은 장군과 졸병, 늙었으나 곱게 늙은 할머니, 그리고 한 처녀가 함께 타고 있었다.
열차가 터널을 지나가는 도중에 캄캄함 속에서 갑자기 '쪽'하는 소리와 함께 '철썩' 뺨을 때리는 소리가 들렸다.
곧 열차는 터널을 지나 다시 밝은 야외풍경을 보여주고 있었다.
각자 터널을 지나는 중에 있었을 일에 대하여 생각하고 있었다.
할머니; 그래야지. 아직 우리 사회는 건강하고 말고. 젊은여자들이 그렇게 꿋꿋해야 하는 거야.
처녀; 이상한 사람들 아니야? 나를 두고 어찌 늙은 할머니를 넘본단 말인가?
장군; 이만한 지위에 있는 내가 어떻게 그런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니, 이를 어찌 한단 말인가?
졸병; 재미있군. 히히히.
졸병은 왜 '히히히' 웃으며 속으로 재미있다고 할까요?
우리도 각자 왜 졸병이 웃는지 한마디씩 해봅시당, 꼬리말에다.
조금만 생각하면 왜 웃는지 알 수 있을 거예요.
치매 빨리 걸리지 않으려면 부지런히 이런저런 놀이를 해버릇 해야 합니다.
출처 : 68 기러기
글쓴이 : 박동희 원글보기
메모 :
'(68 기러기 카페 글모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추석을 맞이하시는 며느님들께 (0) | 2018.11.10 |
---|---|
[스크랩] 릴케의 `가을 날` (0) | 2018.11.09 |
[스크랩] 8월을 보내면서 (0) | 2018.11.09 |
[스크랩] Your honest John----그 후 이야기 (0) | 2018.11.09 |
[스크랩] 오늘 도시의 하늘은 흐리다 (0) | 2018.1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