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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Re: 고래사냥, `간 밤에 꾸었던 내 꿈 하나는.............`

햄릿.데미안.조르바 2018. 11. 9. 15:47
나는 송창식의 '고래사냥'이 좋다.
나의 18번.
몇 안되는 애창곡 중 하나이다.

터질듯 토하듯
쏟아내는 가락이
저 밑바닥을 씻어주고,

낮은 목소리로 시작하여
울부짖어 소리친 다음,
다시
매만져 다스리는 끝은
우리의 속마음이다.


노랫말은 또 어떤가.

총체적 압축.
우리의 지난날들이 꽉차 압축되어 있다.

모든게 돌아앉아버린 '대학시절'
아침에 일어나면 없어지던 '회사인간시대'

그리고, 우리의 내일을 노래한다.

우리의 사랑이 깨진다해도
한꺼번에 모든것을 잃는다해도,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삼등 완행열차를 타고
꿈을 쉬는
고래잡으러.

예쁜 고래 한마리
잡으러,

우리의 꿈은 어디에 있을까?


여기
다시 노랫말을
정리하며 들어본다.


1.
술마시고 노래하고 춤을 춰봐도
가슴에는 하나가득 슬픔뿐이네

무엇을 할 것인가 둘러 보아도
보이는 건 모두가 돌아앉았네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삼등 삼등 완행열차 기차를 타고-오호호오


2.
간 밤에 꾸었던 꿈의 세계는
아침에 일어나면 없어지지만

그래도 생각나는 내 꿈 하나는
조그만 예쁜 고래 한마리

자, 떠나자 동해바다로
신화처럼 숨을 쉬는 고래 잡으러-어허허어

3.
우리의 사랑이 깨진다해도
한꺼번에 모든것을 잃는다해도

모두들 가슴속에 뚜렷이 있다
한마리 예쁜 고래 하나가

자,떠나자 동해바다로
신화처럼 꿈을 꾸는 고래잡으러-어허허어 어엉어어.............
출처 : 68 기러기
글쓴이 : 박동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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