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마이뉴스글쓰기(모음) 36

지리산은 도망가지 않고 그대로 있었는데........

지리산은 그대로 있을까? 우리가 지리산을 가기로 결정했을 때 집사람이 한 말이다. 우리가 지리산에 간다고 하였으니 지리산이 놀라서 어디로 도망가지 않을까 걱정이 되었다는 것이다. 난생 처음 해보는 지리산 여행. 가을이 활짝 익은 10월의 셋째 주 토요일. 강남고속버스터미널, 남원행 출구, 오후..

쉽고 편한 것도 좋지만 때로는 힘들고 어려운 것을 좋아한다면

몇 해전부터 큰형이 사위들을 보고 나서, 둘째형도 아들들을 결혼시키고 나서는, 서울의 셋째에게 추석과 설날 귀성길 혼잡에서 해방을 시켜주었다. 대신 추석 전 좋은 날 벌초하기, 아버님 기일과 어머님 생신 일에는 전원집합, 농경문화와 도시산업 현실사회의 엉성한 만남을 우리는 과감하게 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