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평원농상(주)에서(창업1996-현재)

'출구'를 찾기위하여, 나는 ‘특별에이전트’를 고용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복지부동’, 꿈쩍도 하지않았다.

햄릿.데미안.조르바 2019. 8. 13. 15:05

/'출구'를 찾기위하여, 나는 ‘특별에이전트’를 고용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복지부동’, 꿈쩍도 하지않았다.

 

===농산물유통공사의 ‘복지부동’과 ‘횡포’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전에, 내가 특별에이전트를 고용하여, 마지막까지 ‘문제해결’을 위한 과정을 소개하고 넘어가자.

(나는 정부의 입찰비즈니스를 20여년간 하면서도, 한번도 부당한 로비를 한다거나, ‘돈질’을 한다거나, 향응을 한다거나, 담당공무원들의 ‘영혼’에 조금이라도 영향줄 수 있는 행위는 조금도 하지않으면서 정부비즈니스를 수행해왔다...나의 이러한 ‘방침’은, 나를 이해못하는 사람들은 나를 답답하고 꽉 막힌 사람이라고 폄훼하였지만, 많은 농유공의 직원들이 잘 이해해주었고 또 대부분 이러한 나의 스타일을 매우 좋아해주었다.

그런데, 이번 참깨가공중 일어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는, 사안이 매우 중대하였든지 그 위에 중국산불량고추로 인한 직원들의 중징계 때문인지, 문제를 풀어내는 ‘길’이 보이지 않았다...20여년간 내가 풀어내지 못한 ‘문제’는 하나도 없었는데, 이번 문제는 정말 ‘문제’였다.

그래서, 나는 마지막 수단으로, ‘특별에이젼트’를 고용하기로 하였다. 말하자면, ‘해결사’. 내가 직접, ‘로비’를 할 수 없으니, 나를 대신하여 또는 나의 해외공급자를 대신하여, ‘로비’를 통하여 문제를 해결하기로 하였다. 특별예산을 책정하고, 농유공 책임자들을 만나서 문제해결을 도모코자 한 것...특별에이전트로는 농유공의 최고책임자등 경영진을 만날 수 있어야하므로, 농유공퇴직자중에서 과거 고위층 인사로서, 신망있는 사람을 선택하기로 하였다. 그가 현역시절, 나와 특별한 관계를 맺어왔던, 인간적으로 신뢰가 깊이 쌓였던 ‘본부장급’을 에이전트로 지명하여 내가 그를 지휘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일사천리, 이것은 문제도 아닌 듯이, 금방 문제가 해결될 듯 하였다. 그는 생각했던 것보다 훨씬 신망이 있었고, 문제의 맥을 정확하게 짚으면서, 문제를 거의 풀어내기에 이르렀다. 마지막 수순으로, 운동도 하고 뒷풀이도 하였다고 보고를 해왔다...이제 ‘끝났구나’ 하엿는데, 그 다음날 전혀 예상못한 ‘복병’이 나타났다...중국산 불량고추의 메스콤 보도가 있었고, 그 후속조치로 관련직원들의 중징계처분이 내려졌다.

그는 그 다음다음날로, 착수금중 일부를 제외하고 전액을 나에게 환불하는 것이었다.

‘문제’를 풀어낼 마지막, 최후의 수단이 통하지 않게 되었다는 신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