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지상사/해태상사의 '불가능'을, 나는 '가능'으로...'대평원농상주식회사'의 첫계약과 '수단산참깨의 공수작전1
해태상사와 엘지상사는 Huyton과 대평원농상(주)가 아무리 빼어난 실력이 있다해도, 수단에서 한국까지 45일에 ‘도착기한’을 맞추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여, 게임은 끝났다고 생각하는 듯 하였다.
(수단의 포트수단항에서 부산항까지 항해일수만 거의 30일이 걸렸고, 거기다가 중간 경유지를 하나만 더 들려도 5일 정도는 그냥 더 걸리게 되는 것이니 그들의 셈법이 전혀 지나친 것이 아니었다.)
(수단산참깨는 더 이상 한국시장에 들어올 수 없다고 좋아하는 듯 하였다. 수단산참깨의 품질은 차치하고, 천하의 Mr.Park도 45일 안에 어떻게 수단산참깨를 부산항에 도착시킬 수 있는지, 이제는 제 무덤을 스스로 팠으니, 더 이상 농.유.공 참깨입찰에 참가할 수 없다는 것이었다.)
농유공에 입찰참가 등록을 마치고 나서는, 나는 Huyton의 Mr.Philip과 전화상담으로 시간을 보냈다.
도착기한을 지키지못하면, 다음 입찰은 참가할 수 없으니, 어찌해야 도착시한(입찰일로부터 45일)을 맞출 수 있을까에 대하여, 하나하나 확인하였다.
그당시 나는 수단산참깨 가격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알지는 못하였지만, 중국산참깨 가격에 비교하여 터무니없이 ‘착한’가격이라는 것은 확신하고 있었다. 단지 나의 숨은 ‘촉’으로.
그에게 넌지시 물었다. 톤당 400불 정도 하느냐? 그는 가타부타 말은 하지않았지만 그 이하도 될 수 있다는 느낌을 나는 받았다.(그당시 중국산참깨는 톤당 1천불 수준...최근 낙찰가격이 그 수준이었고, 다음입찰에는 그 이상이 될수도 있는 시장상황이었다. 물론, 중국산참깨 가격도 일반인들이 알수는 없었지만, 최근의 한국.일본시장의 계약가격 수준은 톤당 1천불 수준이었다.)
내가 해태상사와 엘지상사의 무자비한 입찰방해조건을, 특별한 이의없이 받아주고 ‘각서’까지 제출한 것은 내 나름, 위와같은 참깨시장가격에 대한 확신이 전제되어 있었다.
수단산참깨가격이 중국산의 반값 수준이니, 이번 입찰만 성공하면 향후 농유공참깨입찰은 수단산 천하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그래서, 가장 큰문제는 도착시한 45일을 맞추는 것이었다.(Huyton의 Mr.Philip도 나의 생각에 100% 동의해주었다. 단순 항해일수만 거의 30일이 걸리니 무슨 특별한 뾰쪽수를 강구해야 하였다.)
납기를 맞추기 위하여 나는 그에게 제안하였다.
-수단산 2천톤은 내가 무슨 수를 써서라도, 최저가로 계약할 수 있게 할 것이니, Huyton은 아무 조건없이 지금부터 2천톤을 정선.포장 시작하고, 바로 포트수단항의 창고에 보관시켜라.
-최저가로 낙찰되자마자, 가장 빠른 선박에 선적시켜라.
(만일, 부산항 도착시한에 맞는 정기선박이 없으면, 해상운임을 2배, 3배를 지불하더라도, 용선 Chartering을 하여 선적해야한다.)
(앞서서 잠깐 소개하였듯이, 사우디 왕가에서 긴급하게 시멘트가 필요하였는데, 항만 적체되어 적기납품이 불가능해지자, 율산실업의 신선호 사장은 비행기를 Charter하여, 사우디왕가의 시멘트 납품을 성공적으로 해냈다는 신화적 성공스토리가 있지않은가?
또 인천행 심야총알택시를 타봤던 사람은 알고 있을 것이다. ''따블이요 따불''하면, 지나가던 어떤 택시도 잡아서 인천까지 총알처럼 날아갈 수 있다는 것을...
(나는 초년병시절, 전세살이 싫고 이사다니기 싫어서 인천주안까지 내려가서 주공임대아파트에서 살았다.. 해태상사 근무때, 일본바이어들 접대하고 밤늦게 집으로 돌아가야하는데 전철도 끊기고, 택시잡기도 하늘의 별따기, 간단치 않았다...)
-나는 율산의 성공스토리와 인천행 총알택시의 경험을 바탕으로 Huyton의 Mr.Philip에게 준비시켰다.
(중국산참깨의 반값 수준의 수단산참깨 가격에 비추어볼 때, 낙찰후 기대수익은 거의 1백만불 수준(2천톤 X 1000불 X 50%=1백만불)이니, 해상운임으로 톤당 500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계산이 되었다...수단의 포트수단항에서 부산항까지, 정기 콘테이너선박의 운임수준이 그당시 톤당 30불 수준이었으니, 따블 즉 2배이면 톤당 60불이면 오케이였을 것이고, 정기선박이 없다면 용선Chartering하여, 싱가포르도 거치지않고 부산항까지 바로 직행하면 20일이면 충분하였다.(콘테이너 정기선박...포트수단항에서 부산항까지 최장 30일 소요되지만, 중동쪽 항구 제다, 아덴을 거치지않고 또 싱가포르항을 거치지않으면 20일이면 충분...우리가 심야에 택시를 탈 때 중간에서 합승을 하지않으면, 집에 도착하는 시간은 훨씬 짧아진다는 것을 경험을 통하여 잘 알지 않은가? 해상운임을 2배, 3배로 지불한다는데 굳이 여기저기 들렸다 올 필요가 없지 않은가?)
나는 Huyton의 필립에게 이런저런 자세한 이야기(율산의 시멘트 납품 스토리 그리고 한국의 총알택시, 합승이야기등)를 해주면서 45일이 아닌 30일내 부산항도착 ‘특수작전'의 실행계획을 밀어붙였다.
기대수익 1백만불을 모두 소비해섷라도 농.유.공의 도착시한 조건을 맞추라는 것이었다.
그는, Huyton의 Mr.Philip은 하나를 이야기하면 열을 깨달았다. 세계참깨시장의 큰손이 아무나 되는 것이 아니었다.
이번 입찰이 성공하면, 수단산참깨가 한국시장을 문제없이 진출한다는 것, 그것도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된다는 것을, 중국산참깨가격의 절반수준이 수단참깨가 당분간 한국시장을 좌지우지하게 된다는 것을 그는 누구보다 빨리 이해하였다.
더군다나, 기대수익 총알이 1백만불이나 되고(수단에서 부산까지 운임이야 잘해야 6만불 많아야 10만불 수준인데) 45일내 수단산참깨를 부산항에 도착시키는 것이 이미 문제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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