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더 자유스럽게,
좀 더 자주,
좀 더 장난스럽게,
들락날락, 끼륵끼륵
좀 더 많이 떠들어댈 수 있게,
예쁜 "신방"을 하나 더 맹글었습니다.
이름하여 "끝말 잇기" 놀이터.
아무나,
아무때나,
성큼성큼 들어와서
앞의 사람이 남긴 제목의 끝말을 이어서,
다시 새로운 제목을 쓰면 됩니다.
‘나, 여기 왔노라,
나, 아직 살아 있노라‘
냄새 풍기고 흔적 슬쩍 떨구고 가면 됩니다.
제목을 쓰고 나서 너무 싱거우면
본문에 들어가셔서
주절주절
종알종알
천방지축
좌충우돌하시면서,
조금의 소금을 뿌리고 가시면 더 좋습니다.
그냥 힘이 부치시면
제목을 조금만 풀어 쓰셔도 좋고, 인사말만 던지고 빠지셔도 좋습니다.
더 많이 뿌리고 싶으시면 흠뻑 더 많이 뿌리셔도 좋습니다.
또는, 너무 간단한 것이 싫으시면 그냥 초를 듬뿍 치고 달아나셔도 좋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너무 무심하였습니다.
게시판에 글 올리는 것이 밥 먹는 것보다 "쪼끔만" 어려운 줄로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누구나 어느 때나 한두 줄 긁어대는 것이 매우 간단하고 즐거운 일인 줄로 잘못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5 학년에게는
콤퓨터 자판 두드리는 것이, 밥 먹는 것보다는 엄청 지독하게 어려운 일이며,
바삐 돌아가는 일상에서 잠깐 짬을 내어 몇 줄 긁는다는 것이, 생각보다 절대로 쉽지 않은 일이며,
더군다나, 예쁜 소녀들이 보고 있는데, 씩씩한 소년들이 읽을 터인데 ‘시꺼먼 속’을 또는 "흰 속살"을, 아무렇게나 함부로 쓱쓱 문질러 내놓을 수는 더욱 없는 일이었는데,
그것들을 그냥 무시하고 오늘까지 지나쳐 왔습니다.
그래서,
조금 바꿨습니다.
아무나
아무 때나
간단히 끝말만 이으면 됩니다.
자주자주 두루두루
더 많이 떠들고 더 많이 찧고 더 많이 까불고 하면서
편안하게 쉬었다가고 스스럼없이 떠들다가는 새로운 ‘놀이터’가 되었으면 합니다.
기존의 기본게시판은 "자유게시판"으로 이름만 바꾸었습니다.
"끝말 잇기"만으로는 가슴이 답답한 기러기께서는 ‘자유게시판’에서 훌훌 털기도 하시고,
훨훨 날아다니기도 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좀 더 자주,
좀 더 장난스럽게,
들락날락, 끼륵끼륵
좀 더 많이 떠들어댈 수 있게,
예쁜 "신방"을 하나 더 맹글었습니다.
이름하여 "끝말 잇기" 놀이터.
아무나,
아무때나,
성큼성큼 들어와서
앞의 사람이 남긴 제목의 끝말을 이어서,
다시 새로운 제목을 쓰면 됩니다.
‘나, 여기 왔노라,
나, 아직 살아 있노라‘
냄새 풍기고 흔적 슬쩍 떨구고 가면 됩니다.
제목을 쓰고 나서 너무 싱거우면
본문에 들어가셔서
주절주절
종알종알
천방지축
좌충우돌하시면서,
조금의 소금을 뿌리고 가시면 더 좋습니다.
그냥 힘이 부치시면
제목을 조금만 풀어 쓰셔도 좋고, 인사말만 던지고 빠지셔도 좋습니다.
더 많이 뿌리고 싶으시면 흠뻑 더 많이 뿌리셔도 좋습니다.
또는, 너무 간단한 것이 싫으시면 그냥 초를 듬뿍 치고 달아나셔도 좋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너무 무심하였습니다.
게시판에 글 올리는 것이 밥 먹는 것보다 "쪼끔만" 어려운 줄로 착각하고 있었습니다.
누구나 어느 때나 한두 줄 긁어대는 것이 매우 간단하고 즐거운 일인 줄로 잘못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우리 5 학년에게는
콤퓨터 자판 두드리는 것이, 밥 먹는 것보다는 엄청 지독하게 어려운 일이며,
바삐 돌아가는 일상에서 잠깐 짬을 내어 몇 줄 긁는다는 것이, 생각보다 절대로 쉽지 않은 일이며,
더군다나, 예쁜 소녀들이 보고 있는데, 씩씩한 소년들이 읽을 터인데 ‘시꺼먼 속’을 또는 "흰 속살"을, 아무렇게나 함부로 쓱쓱 문질러 내놓을 수는 더욱 없는 일이었는데,
그것들을 그냥 무시하고 오늘까지 지나쳐 왔습니다.
그래서,
조금 바꿨습니다.
아무나
아무 때나
간단히 끝말만 이으면 됩니다.
자주자주 두루두루
더 많이 떠들고 더 많이 찧고 더 많이 까불고 하면서
편안하게 쉬었다가고 스스럼없이 떠들다가는 새로운 ‘놀이터’가 되었으면 합니다.
기존의 기본게시판은 "자유게시판"으로 이름만 바꾸었습니다.
"끝말 잇기"만으로는 가슴이 답답한 기러기께서는 ‘자유게시판’에서 훌훌 털기도 하시고,
훨훨 날아다니기도 하시면 좋을 것입니다.
출처 : 68 기러기
글쓴이 : 박동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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