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난 차라리, 삐삐가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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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날에는 왠지 그대가 그리워요 시간있나요?전화주세요''



난 문명의 이기가 싫다.
특히 휴대전화가 싫다.
아무나 아무때나 노크없이 마구 들어와,일방적으로 나를 윽박지르니 좋아할 수가 있는가.

위에 옮겨놓은 것들은 내 휴대전화 안방에 주인허락도 없이 '터억'자리차지하고 있는 내용들이다.
가관이다.'허걱허걱걱'

휴대전화가 싫은 이유, 또 있다.
오랜만에 전화한 까마득한 친구가 '돈 좀 꾸어주라' '보험 좀 들어주라''뭐 좀 사주라'

사업상 휴대하지 않을 수도 없고,.....나를 위한 문명의 이기가 골칫거리로 바뀌었다.

결국은 인간을 이롭게 하는 인간의 발명품이 오히려 나중에는 인간을 옭아매는 흉기로 변한다는 데, 디지털이 '퇘지털'이 될 수 있다는데,이를 어찌하리요?

'난 차라리 웃고있는 삐에로가 좋아'
'난 차라리 울지않는 삐삐가 좋아'

출처 : 68 기러기

글쓴이 : 박동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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