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자동차 충돌사고가 났다.
여자 차와 남자 차가 부딪쳤는데 차들은 박살이 났지만 운전수들은 다행히 다치지 않았다.
여자 왈, 하나님이 우리를 친하게 지내라고 기적을 주셨네요.
남자 왈, 그렇고 말고요.
여자 왈, 그리고 또 기적이 있어요. 제 차안의 위스키가 깨지지 않고 그대로 있어요. 우리의 만남을 축하하라는 계시 아닐까요? 하면서 남자에게 병째로 주니, 남자는 이거 잘 하면 뭐 되겠다 싶어, 꿀꺽꿀꺽 들이 마셨다.
남자가 위스키를 들이마시는 것을 지켜보고 있던 여자, 핸드폰을 꺼내서 경찰에게 전화를 걸고 있었다.
'여보세요, 교통경찰? 빨리 와 주셔요. 음주 운전 사고가 났걸랑요.'
출처 : 68 기러기
글쓴이 : 박동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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