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60세 이후의 섹스(2001.04.09)
작년 뉴스위크지에서는 헬렌 걸리 브라운이라는 78세의 여성이 자신의 성체험이라는 진솔한 고백을 해 화제가 되었다. 칼럼의 제목은 ‘60세 이후의 섹수를 포기하지 말라는 것이었다.
그녀는 칼럼에서“섹스는 인간관계를 지속시켜주며 까다롭고 고루하며 인생이 끝장난 노인이 되는 것을 막아준다”고 강조했다. 또, “젊은 남자들에게 어필하려면 유능하고 세련된 메너에 글래머하고 사랑스러우며 잠자리에서 능숙하고 돈도 좀 있어야 한다”고 구체적인 방법론까지 제시하면서 “일정한 나이에 도달해서도 여전히 섹스를 즐기는 것은 커다란 자부심이며 잠시라도 죄책감을 갖지 말라”고 말해 노년층의 섹스에 관해 잘못된 편견을 보기 좋게 뒤엎어 버렸다.
의학적으로는 특별한 질병이 없는 한 섹스는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 다만 성욕 감퇴 현상이 일어 나는 것은 대개 나이가 들면서 얻게 되는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증 등 성인병 때문이다.
이제는 섹스에 관심 많은 노인을 ‘노망이 들었다’ ‘엉큼한 늙은이’로 매도하지 말아야 한다. 나이든 사람에게도 성생활은 있다는 것이다. 헬렌 거리 브라운 여사는 말한다. “내게 섹스는 여성으로서 최고의 활동이다. 쿠키를 굽는 것이나 손자에게 대학 학자금을 대주는 것 보다 더 가치 있는 일이다. 쿠키를 굽는 것이 동네야구라면 섹스는 메이저리그다. 우리 나이의 여성은 섹스를 향유해야 한다. 섹스는 건강하고 활력과 에너지를 주며 몸에 자양분을 준다. 노인들이여, 절대 섹스를 포기하지 말라.”
2. 생식과 선식(2001.04.09)
건강을 지향하는 자연주의 음식문화가 열풍을 불러 일으키면서 선식과 생식을 찾는 사람이 크게 늘고 있다. 찌든 공해에 기름지고 가공된 음식만 먹고 사는 현대인에게는 자연식을 먹으면 왠지 심신이 강건해 질 것 같은 기대감에 차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제대로 생식과 선식의 특성을 이해하기보다는 주위의 분위기에 휩싸이고 생산 업체의 상업성 짙은 광고에 현혹돼 고가의 제품을 샀다고 후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선. 생식의 효과
선식은 참선하는 승려들의 사찰음식에서 유래한 것으로 식물성 원료에 최소한의 조리과정을 거친 것이다. 생식은 화식(火食)의 상대어로 전혀 열을 가하지 않은 식품을 말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생식제품은 동결 건조 방식으로 제조되고 있다.
생식 옹호론자들은 생식이 자연의 생기를 죽이지 않고 그대로 담은 것이어서 불로 요리한 음식보다 몸의 세포를 활성화 시키는 데 유리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선.생식은 비타민 효소 호르몬과 각종 유기성 약효성분이 파괴되지 않은 채 간직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에 반해 시금치를 5분 데치면 비타민 c의 60%가 파괴되고, 고열 고압의 압력솥으로 밥을 지으면 쌀의 다양한 영양소가 손실되며, 화식은 인체의 신진대사를 주관하는 8백-2천여종의 효소가 거의 죽어 있는 상태라는 것이다.
선.생식은 식물성이기 때문에 동물성 지방을 전혀 섭취하지 않게 된다. 옹호론자들은 동물성 지방은 과산화물을 생성, 몸에 축적시키므로 채식으로 과산화지질에 의한 세포 노화를 예방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재료의 영양학적 의약학적 약성이 우수하다는 것을 배제할 수 없다. 가장 주요한 원료인 현미는 미강효소가 풍부하며 단백질 무기질 지방질 비타민 섬유질 등이 골고루 함유되어 있다. 이밖에도 부재료인 조 수수 율무 콩 해조류 생약재 등도 현미 못잖은 기능성을 띈다. 선.생식을 지속적으로 실천해온 사람들은 간염 인후염 알레르기성염증 등 각종 염증, 변비와 비만이 개선됐다고 말한다.
-선.생식의 맹점
무엇보다도 효과에 대한 통계가 불분명하고 몇사람의 증언을 바탕으로 효과가 임의적으로 광고되기 때문에 과학성이 결여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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