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평원농상(주)에서(창업1996-현재)

에딘버러에서도 민박----낙수모음 2

햄릿.데미안.조르바 2019. 12. 11. 16:11

/에딘버러에서도 민박

 

에딘버러에 내려서는, 이제부터는 에어비엔비로 예약한 ‘현지민박집’을 찾아가는 것. 에어비엔비에서 안내하는 지도를 따라, 에딘버러역에서부터 나는 민박집까지 걸어갔다. 물어물어 민박집 찾아 3만리~~~

3만리는 아니고, 1시간여의 걸음 끝에 나는 드디어 예약한 민박집에 도착하였다.

(이 민박집은 에어비엔비에 등록되어있는 현지인이 운영하는 민간인집이었다. 에어비엔비를 통한 예약은 서울의 둘째아들이 해주었다.)

오후 3-4시쯤이었을 것. 집에는 집주인은 없고 잠시 일은 봐주는 아주머니가 열쇠를 넘겨주며 나에게 방을 안내해주었다.(집주인은 에딘버러대학 대학원생이었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그는 홍콩유학생이었다. 큰방은 그가 생활하고, 남은 작은방은 이처럼 에어비엔비에 등록하여 나같은 여행객들에게 며칠씩 빌려주고 방세를 받았다. 처음에는 잠만 자는 조건이었는데, 두 번째날부터는 간단한 아침식사까지 제공해주었다. 내 사정을 이해하고는 서양식 아침=빵+베이컨+우유+달꺌후라이+커피등을 무료로 제공해주었다. 에딘버러 민박은 당연히 현지 스코클랜드인일 것으로 생각했는데 의외로 동양인 홍콩유학생의 방을 얻었으니 이또한 신기한 일 아닌가?

 

지금 기억으로는, 3일을 그곳에서 보냈는지 4일을 보냇는지 뚜렷하지않다.

나는 이곳에 머물면서 스코틀랜드성등 에딘버러 시내 곳곳을 둘러보았고, 하루는 멀리 골프의 발상지라고 말하는 ‘세인트엔드류올드코스’까지 가보았다. 말하자면, 시외버스를 타고 갔다. 시티투어를 이용하면 더 간편하고 신속할 수 있었는데 나는 굳이 시외버스장으로 가서 일반버스를 타고 갔다.

세이트엔드류에는, 왕세자의 약혼자가 다녔다는 대학이 있었는데 나는 재미삼아, 옛날 나의 풋풋한 대학생활을 추억하며 그곳 대학가 이곳저곳을 다니며 스코틀랜드와 한국의 대학을 비교하면서 그때와 지금을 비교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골프발상지인 세인트엔드류올드코스까지 왔으니, 나는 그곳 골프코스를 내 발로 걸어보며

새삼스럽게 골프란 무엇인가 돌이켜보았고, 클럽하우스에 있는 골프용품점에서 2015년 개최된 여러 기념품중 몇점(모자.뱃지.티등)을 샀다.

여기서 하나 기록해둘 것은, 애석하게도 에딘버러에 돌아가는 버스속에 ‘메모장’을 잃어버렸다는 것. 버스회사나 버스정류장사무실등 내가 잃어버린 메모장을 아무리 찾으러해도 끝내 찾지못하였다.

어디 어느곳에서 나의ㅣ 메모장을 잃어버렸는지, 지금 생각하면 더욱 아쉽기만하다. 지금 이렇게 그때 일들을 기억나는대로 쓰고있지만, 그 메모장이 있었다면...런던도착부터 에딘버러에서 세인트엔드류대학방문까지 일들이 세세하게 메모되어 있어서, 이 블로그에 옮기는데 참 좋았을 터인데...지금 기록하는 것은 큰물통속에 떠나니는 몇 개 건더기 정도이고 통속의 물에 해당하는 대부분의 이야기들은 저 허공에 사라져버렸다고나 할까? 참 아쉽다.(나는 그때부터 여행하면서 메모하는 것을 중단해버렸다...)

 

메모장을 잃어버리고, 에딘버러에 돌아와서는 다시 에딘버러버스장에서 세인트엔드류버스정류장의 사무실로 혹시 메모장이 돌아왓는지 확인해보았지만 한번 사라져버린 그 메모장은 영원히 나에게서 멀어져가버렷다.

 

메모장은 메모장이고, 잃어버린 것은 잃어버린 것이니, 그렇다고 에딘버러 시내구경까지 포기할 수는 없었다.

역시나 시내투어를 하지않고, 나는 그 비슷하게 나나름대로 시내투어를 발품팔아 해보았다. 2층버스를 타고 시내를 일주하기도 하고, 시내의 중심번화가를 뚜벅뚜벅 걸으면서 사람구경 건물구경 햇볕구경 하면서 한가로이 이국의 풍물, 특이한 스코틀랜드이의 환경을 가능한한 내몸 곳곳에 잡아들이려 해보았다. 어느 곳에선가 모르몬 선교사를 만나서 잠시 환담을 나누기도 하였고 그는 나에게 영어한국어성경을 하나주면서 여행중 한번 읽어보라하였다. 나는 영어공부겸 틈틈이 성경공부도 하였다.

 

앞에서 이야기하였듯, Huyton의 Mr.Philp의 일정에 따라 나는 런던으로 돌아가게 되엇다. 다시 기차를 타고 한인민박집으로 돌아갔다.(한인민박집에는 대충 내가 돌아오는 날을 예정하고, 일부 짐을 그곳에 맡겨두었던 기억이 난다.)

--이후 이야기는,

(코미숀 받아내기+자유배낭여행3으로 연결되고, Huyton과의 상담후, 코미숀상담이 끝났으니, 이제는 곧 있을 국제참깨입찰을 준비하기 위하여 귀국 항공편예약을 하였고, 런던을 떠날 날까지 며칠 나는 런던주변의 위성도시들과 런던시내구경을 하기로 하였다.)/2019.12.7 치앙마이에서 회고정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