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봉까지 800m,
아직도 안개가 자욱하게 우리를 호위하고,
나무들은 더 쭉쭉빵빵해지고,
우리들은 안개가득한 숲속의 사우나를 끝내서인지
시원하기도 하고 노곤하기도 하고,
그러나 성인봉이 이제 800m라고 하니,
몸과 마음은 벌써 성인봉으로 뛰어가고 있었다.
성인봉을 독채전세낸줄 알았는데
홍대미대 여학생 둘을 만났고
그들덕에 오랫만에 '그냥'과 둘이서 폼을 잡았다.
'그냥'은 아직도 꿈속에서 헤매는 듯하고,
난 또 그들의 젊음이 그들의 자유로움이 부럽고 또 부러웠다.
아, 그 옛날이여
아, 그 젊음이여
아, 그 사랑이여
출처 : 68 기러기
글쓴이 : 박동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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