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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아름다운 금발 이야기

햄릿.데미안.조르바 2018. 11. 11. 19:46
한 아름다운 금발이 차에다 열쇠를 꽂은채 나와서 문이 잠겼으니, 문을 딸 수 있게 도와달라고 하였다.

문을 딸 수 있는 철사줄을 그 미녀에게 주면서 자세히 설명하여 주었다.
한참이 지나도 철사줄을 가지고 오지 않아, 어찌 하고 있는지 궁금하기도 하고 미녀를 보고 싶기도 하여 차 있는 곳에 가보았다.
가서보니 차 안에 다른 금발미녀가 앉아 있었는데, 하는 소리가, 하는 짓거리가 어이가 없었다.

안에서는 '왼쪽으로 조금만 더' 하며 밖에 있는 친구에게 말하고, 밖에 있는 친구는 낑낑대며 안에 있는 미녀가 말하는 대로 맞추려고 애쓰고 있었다.

멍청해서 미녀인가, 미녀이니 멍청한가.
출처 : 68 기러기
글쓴이 : 박동희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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