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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오지않는 날들을 위하여', 시작은 끝이었고 끝은 시작이었다.

햄릿.데미안.조르바 2024. 1. 30. 10:12

2024.1.30...오늘이 골프쉬는날,

그동안 매화..토로 골프하였는데, 귀국일정이 2.71주정도 앞당겨져서..금으로 바꾸고 토요일은 그동안가지못했던 숲속의 빵집, 새벽빵집을 가기로 하였다.(1주일여 귀국일정을 앞당긴 것은, 우리 초록여사가 2달여 치앙마이생활이 조금 지루한듯도 하고, 혼자서 설을 맞이해야하는 둘째아들의 형편을 고려하여, 귀국항공편을 구정전으로 변경하였다. 세상일이란 것이 항상 좋을수만은 없는 것. 아무리 좋은노래도 3번이상 들으면 싫증난다하지 않았는가 돌아가신 우리어머님말씀, 아무리 듣기좋은 이미자노래도 3번이상 들으면 듣기싫다하셨다 !!!, 그리고 처자식을 멀리 미국에 보내놓고 홀로 명절을 보내는 둘째아들을 생각하면 귀국일정 변경은 참 잘한 일이 되었다.)

 

그래서 오늘은 골프하지않는날이 되었다..우리초록여사가라사대, 골프하지않으니 또 너무 좋다!!! 골프하는 날도 좋고 골프하지않은 날도 좋고 우리의 나날은 나날이좋다. 모든날이 좋기만하다. 누가 우리에게 이런 호사를 주었을까? 모르긴해도 열심히 일상을 살아왔고 누구에게나 탓하지않고 못되게굴지않고 가능하면 도와주려하면서 그동안 열심히 살아온 우리부부에개 하늘이 내려준 배려일 것이다. 우리는 언제나 떳떳하고 당당하고 즐겁게 살아간다.

아침6시반쯤 눈을 떴을까 뭉그적뭉그적 침대속에서의 안온한 느낌을 떨칠수가 없어서 디룩디룩 뒤척이면서 인터넷뉴스도 보면서 늦장을 부리다가 일어나니 아침 7..골프하지않는 날의 즐거움을 온몸으로 맞이하였다.

오늘은 점심을 어디에서 할까 모처럼 시내쪽으로 나가볼까 귀국할 날도 얼마남지않았는데 시내쪽으로 나가보자.

 

식은밥이 없어서 아침끓인밥은 햇반으로 하기로 한다. 햇반을 끓여서 빈뱃속을 채웠다.(나는 어느사이 아침빈뱃속을 뜨끈한 끓인밥으로 채우는 것이 일상화되었다…)

 

.독서노트아직오지 않은 날들을 위하여

1;2022.12.14-12.21(전혀 읽은 기억이 없지만, 기록으로는 이렇게 쓰여있다.)

2; 2024.1.24 시작(이기적 섹스이후 수면불순치료제 책읽기로 다시 선택하였지만, 시작부터 잘 나가지않는다. 술술 넘어가지않았다몇줄 읽다가 덮고 들어오는 잠을 받아들였는데..어젯밤 아니 그제밤부터, 집중하여 읽으면 들어오는 글맛이 달랐다눈에 들어오는 몇 글귀를 여기에 옮겨놓는다.

-나이가 들었다고 꼭 그 나이인 것은 아니다.

-시작은 끝이었고, 끝은 시작이었다.

-나이는세월ㅇ를 공감하게 하지만, 세월을 비극적으로 만들기도 한다.

-자기가 느끼는 나이는 49세인데 공식적인 나이때문에일과 연애에서 차별을 받는다는 것이다.

===프롤로그;존재의 피로와 황혼의 우울은 피하려면 어떻게 해야할까? 크나큰 기쁨과 슬픔을 어떻게 감당할까? 회한이나 싫증을 느끼고도 여전히 인생을 잘 흐ㅡㄹ러가게하는 힘은 무엇인가? 인생의 계:절에서 가을에 새봄을 꿈꾸고 겨울을 최대한 늦게 맞이하기를 원하는 모든 이에게 이 책을 바친다.

 

.포기; 포기를 포기하라.

-늙는것이야말로 인간이 유일하게 찾아낸 오래 사는 법이다.

-평균수명이 길어졌기때문ㅁ에, 출생시기가 각각 다른 사람들이 서로 다른 기억과 기준을 간직한 채 지구상에서 동시에 살아간다.

-미래가 어찌될지 모른채 규정되지않은 상태로 사는 것이 젊음의특권이라면, 인디언서머의특권은 결말은 인정하지않고 버티는 것이다.

-‘오늘은 당신에게 남은 생의 첫날입니다플라톤은 사랑에로스가 빈곤의 여신과 풍요의 신사이에서 태어났다고 하였는데, 시간도 그런걳 같다무르익어가는 시간동안 비옥한 기다림 꽃을 피우지만, 고갈과 마모도 시간의 산물이다. 나이를 먹는다는 것은 카운트다운에 들어간다는 것이다.

-삶은 늘 영원한 도입부요, 점진적 전개따위는 끝까지 없다. 우리는 언제나 현재의 문 앞에 떠밀려있는 상태로만 시간속에 정주한다. 우리는 시간속에 머물되 고정 거주지는 없는 노숙자들이다.

-과학기술이 늘려준 것은 수명이 아니라 노년이다.

-생의 마지막날까지 도전하기를늙는다는 것은 서서히 보이지않게 ㅡ물러난다는 것/괴테

-노인 하나가 죽으면 도서관 하나가 불탄 것과 같다.

-좋아하는 일, 할 수 있는 일을 최대한 늦게까지 하라. 어떠한 향락이나 호기심도 포기하지말고 불가능에 도전하라.생의 마지막날까지 사랑하고, 일하고, 여행하고, 세상과 타인들에게 마음을 열어두라. 흔들림없이 자기힘을 실험하라.

-필요 이상을 욕망하라. 역마살과 소설 같은 공상, 청소년기부터 앓던 이 두가지 병은 평생을 간다.

-인간은 욕구(살기위하여 필요한 것을 바람)의 창조물이 아니라, 욕망(삶에 필수적이지 않은 것을 바람)의 창조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