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자니 속 좁은 사람이 되고, 입 꼭 다물고 있자니 손해 보는 듯하고..... 결국 아무 말도 못하고 마는 ‘벙어리 냉가슴’이 있다.
골플에도 있다. 동반자의 매너가 몹시 화나도 뭐라 지적하기 힘들다. 그랬다가 남은 홀들의 분위기가 흐려질까봐, 혹은 이번에만 보고 안볼 사람도 아닌데 ....하는 마음으로 꾹꾹 참는다.
골프 연습장에도 있다. 연습시간이 다가도록 보이지 않는 레슨프로가 야속하기만 하다. 하지만 쉽게 불평도 못한다. 그랬다가 미운털이 박혀 눈 밖에 나버리면 어쩌나 싶어서....
벙어리 냉가슴 앓는 이, 또 있다. 바로 골프장 가는 카풀 차안에 있다. 차가 넓다는 이유로,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남자라는 이유 등으로 카풀은 유독 한 사람에게만 집중되는 경우가 많다. 그런 이유로 카풀을 도맡아 하던 후배의 푸념을 듣게 되었다.(20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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