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학년7반(태풍반)(광주일고1970년졸업)

3학년7반(태풍반) 반창회(11차 모임)(2023.9.20.수.)

햄릿.데미안.조르바 2023. 9. 20. 17:17

2023.9.20(수) 오후 1시
'마음은 콩밭에'
 
용현.종환.덕희.동희.춘식.성운.형복.태환(모두 8명)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차곡차곡 내렸다.
우리 태풍반 반창회모임을 축하하는듯이 비가 푸짐하게 내렸다.
 
'마음은 콩밭에'의  주메뉴는 청국장과 보쌈.
기본정식을 먹기전에 우리는 보쌈 한사발을 주문하였다.
그리고 기본정식은 무엇으로할까 당연 청국장일줄 알았는데 
비가 와서일까 아니면 서울 한복판에서 만나는 벌교꼬막이 반가워서일까
녀석들은 다른입으로 같은 음식 '꼬막비빔밥'을 주문하였다.
그래도 그렇지 콩밭에 왔는데 청국장을 외면할 수는 없는 법,
우리는  '청국장 2인분'을 추가하였다.
 
비오는 날, 
입으로 들어오는 막걸리는 더 술술 잘 넘어가는가
몇병이 들어왔는지 나는 모린다.
 
이천에서 오는 종환이는 집사람이 전철역까지 데려다 주었는데도, 용현이는 또 비오는날 산에 갔다오느라 
멀리 인천에서 오는 태환이는 '황금콩밭'이 '마음은 콩밭에'인줄 알고 그곳을 들려오느라 많이 늦었다.
 
종환이가 화장실 가나싶었는데, 어느사이 주머니에서 총을 꺼내어 쏘아대고 있었다.
지난 7.15 딸혼사 답례를 다시 하는 것이라니, 어찌 말릴 사이없이 우리는 푸짐한 밥상을 받고만 셈이었다.
부디 여러 손자.손녀 많이 보고 그의 가정에 만복이 깃들기를 바랄뿐이었다.
 
우리는 종업원들의 휴식시간을 방해하지않으려고 일찍 자리를 떠, 가까운 투섬에서 커피를 하고, 또 충무로의당구장으로 향하였다.(당구를 하지않는 성운이와 나는 각자 집으로 갔다.)
(태환이는 인천행 버스시간때문에 커피 마시지않고 바로 버스를 탔다.).
다음 12차모임은 11월15일(수)로 하기로 하였다.오늘일기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