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박눈이 내리는 서리풀공원 산책길, 성준과 함께(집을 나설때는 눈이 올듯말듯 한두송이 내리더니, 할아버지쉼터게 도착하니 어느사이 함박눈으로 변하여 쏟아지기 시작하였다. 손자와 함께한 서리풀 산책길, 하늘의 축복이 내리고있었다.)
-서리풀에서; 2시쯤 성준이와함께 서리풀 산책을 나갔다. 출발할때쯤 하늘에는 구름이 잔뜩끼여있고 눈발이 한두발 조금씩 내렸는데, 어디쯤 갔을때일까 눈발이 점점 많아지기시작하였다. 30여분후 할아버지쉼터에 도착해서 몸풀고 운동을 막 시작하려는데 갑자기 눈발이 거세지기 시작하였다. 하늘은 온통 새까맣고 눈송이는 함박눈이 되어 내렸다. 눈을 맞으면서 몸풀기운동을 하고, 사진도 찍고...성준이 거꾸로매달리는 운동도 하고, 그 사진도 찍고, 성준이는 그사이 눈사람도 만들고...
집으로 돌아오는길은 눈이 더많이 내려서, 갑자기 주변이 새세상으로 변하였다. 엊그제 내린 눈으로 산길은 얼어있었는데 그 위로 오늘 새눈이 내렸으니, 걷는데 매우 불편하였다. 조금만 헛눈ㅇㄹ 팔면 넘어지기 딱 좋았다. 성준이는 몇 번 넘어지고 나는 가까스로 넘어질뻔하고, 조심조심..이 나이에 넘어지면 골절상. 큰일 아닌가?
(손자와 함께한 서리풀 산책길, 마침 하늘이 함박눈까지 보내주셔서 뜻깊은 시간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