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평원농상(주)' 창업, 창업전후일기
96/9/11 ....첫계약 선적확인후/카르튬 힐튼호텔에서, 서울행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햄릿.데미안.조르바
2004. 9. 11. 01:12
96/9/11 ....첫계약 선적확인후/카르튬 힐튼호텔에서, 서울행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96/9/11 수 카르툼 힐튼호텔 619호 11:50分
나일강은 흐르고, Blue Nile, White Nile, 카르툼은 넓다. 희뿌옇다, 호텔 방에서 내려다 보이는 Nile은 꼭 어린이 장난같은 공사진행, 언제 끝날것인가, 중국의 공사책임이라는데. 저 Nile에서 먼 예날이 있었고, 오늘 수단의 앞날은 매우 어두어 보인다. 다시 옛 영화가 찾아올 것인가. 미국은 떠난지 12년째 (대사관은 존재하나 실질일은 이티오피아 more), 호텔손님은, 거리의 사람과 차량은, 3년전 방문때보다 훨씬 많아 보인다. 움직임이 시작된 것인가, 기대해 본다.
만나는 사람마다 다른 색깔에 거부감이 있었으나, 지금은 벌써 자유롭다. 검은 색깔, 검은손, 순진한 눈동자, 호텔 창밖으로 평화로운 시골전경이, 느릿한 사람들, 한가로운 가축들, 새벽에는 닭울음소리도 들렸다. 왜 평화로울까, 내 마음도 거기에 연결하고 평화롭게 남은 人生을 꾸려나가리. Nile과 함께, Nile 같이, 도도하게, 말없이, 기다리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