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평원농상(주)' 창업, 창업전후일기
96/9/11...서울행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햄릿.데미안.조르바
2001. 9. 11. 01:11
96/9/11...서울행 비행기를 기다리면서;
96.9.11. 11:00 카르툼 힐튼호텔 619호
서울을 떠난지 10일째, 카르툼 도착후 9일째, 포트수단 떠난후 4일째. 무료한 날들이 계속된다. 이른아침 기상, 아침식사, 점심, 수영, 저녁, T.V. 시간에 쫓겨다니는 서울 생활과는 달리, 시간을 밀면서 시간을 쫓아내는 나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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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7.토.
잠자리 전세비행기의 기다림, 초조, 불안, 새로움, 흥분은 지나가고, 무료함이 계속된다. 포트수단을 떠나기까지의 불확식, 초조, 안타까움. 정말 뜰수 있을지, 언제 뜰것인지, 기상은 왜.얼마나 나쁜지, 알수가 없다. 이 불확실은, 남의 손에 맡겨 놓으면서 Biz를 해야한다. 그래도. 공항대기중의 감정교차. (9.7.토)
다시 포트수단의 최고 여인숙, Palace 호텔 302호 (202호)
후첩지근, 열풍은 온몸과 온마음을 휩싸고 돈다. 그위에 정전, 어둠과 더움과 허기짐과. 가까스로 저녁식사, 빡빡한 식사, 빡빡한 대화, 내일아침 과연 뜰수 있을까? 한편으로 녀석은 간헐적으로 치근거린다. 이것저것 또 묻고 채근한다, 빌어먹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