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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대원사 탬플 스테이(2박, 5.8+5.9)(4)

햄릿.데미안.조르바 2024. 5. 11. 15:41

ㅁ.대원사 탬플 스테이(2박, 5.8+5.9)(4)
 보성남초교 방문 차담후, 나는 보성버스터미널로 갔다..여기저기 수소문하니 그곳에서 대원사가는 군내버스가 출발한단다..하루 4편이 있는데 오후4시 마지막버스가 있으니, 쉬엄쉬엄 물어물어 걸어서 그곳으로 갔다..보성기차역에서 옛장터가 열리던 곳이었다. 버스출발시간까지는 ㄴ아직도 30여분이나 남아있다. (그런데 거기서 또 큰누나와 작은형수를 보게되었다. 보성다원을 구경하고 광주로 돌아가기위하여 광주행버 오후3시40분?를 기다리고있ㅎ었다.)
 
올것같지 않던 군내버스 문덕행버스가 드디어 나타났다..요긂은 얼마 물러보니 단돈 1000원. 보성군민이면 무슨카드를 대면 되는데 외부인 요금은 1000원.
4시 정시에 출발하는데 대원사까지는 무려 1시간30분이 넘게 걸렸다. 군내 이구석저구석까지 모두 들려가야하니 구불구불거려서 시간이 많이 걸린다하였다.
대원사 탬플스테이 마감시각 오후6시까지는 아직 넉넉하니 뭐 큰문제는 아니었다. 그래도 금방 올수있는 거리를 1시간30분 정도 걸렸으니 참 따분하기는 하였다.
 
대원사 탬플스테이 등록은 내일 하기로하고 방을 배정받고(초의선사라 이름지은방) 짐을 풀었다.
짐을 풀고보니 앗불싸 손전화충전기가 없고…책 ‘만들어진 신’이 보이지않는다. 노트북을 가져오려다 뭐 탬플스테이하는데 노트북까지 가져가서 짐되게[ 하는가싶어서 마지막단계에서 다시 되돌렸는데 그 과엊에서 필요한 충전기와 책을 빼먹은 것이었다. 나의 잊은머리가 더 활발해지는 요즈음이다. 그러나 어찌할 것인가 없는 충전기가 어디서 나오는 것이 아니니…나는 담당보살에게 충전기 있느냐하니 바로 대체품을 가지고왓다.(지난번 대원사 머물때는 충전기를 대원사에 놓고..광주송정역에서 데체충전기를 사서끼느라 고생했는데 이번에는 그나마 쉽게 해결되었다..인생사 만사 노프로브럼 !!)
 
저녁공양;7시부터..내가 좋아하는 절음식이었다. 정갈하고 깔끔하고 맛있고..소박하였다.
자장스님이 차담하자고 하는 것을 마다하고…방으로. 노트북도 없ㅎ고 읽을 책이 없으니 바로 잠을 잘수도 없고…핸폰에서 잡담야설이 있어서 심심풀이로 시작하엿는데..아이고 부처님앞에서 5형제가 나타나 실없는 놀이를 하고말았다. 세상참 별세상 아닌가.
나는 잠자리가 바뀌면 쉽게 잠을 자지못하는 수면불량품..곰지락꼼지락거리기를 여러 번…잠들다 깨고 또 깼다..아마도 이부자리가 앏아서…속옥을 껴입어야했다.(나중에 종무소에 이야기하니 이불장에 이불이 하나 더 있다하였는데 내가 알아듣지못하였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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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일째 5.9.목.
-아침공양 7시

-아침공양후 1시간여 쪽잠후, 천봉산 산행하기; 08;30? 더듬어서 천봉산 산행을 시작하였다. 산길은 사람이 다니지않는지 풀이 너무 무성하여 산책길 등산로가 잘 보이지않았다…한번은 잘못들어서 다시 제길을 찾아 산행을 하는데 오르막길인데도 무릎이 별로다.
산등성이 능선까지 가니 거의 10시30분? 11시까지 산행하고 점심공양시각 12시까지 맞춰서…말봉산2.4키로, 까치봉0.8키로 이정표…말봉산까지는 어렵고 까치봉 어디까지 가서 11시에 회군하기로 하엿다…(그러니까 천봉산 산행길이 아니라 말봉산.까치봉산행루트였다…물론, 말봉산 거쳐서 천봉산까지 갈수능 있다..주능선따라서…)
무리를 하면 까치봉까지 갈수는 있었지만 굳이 용감할 필요는 없는 일..11시쯤에서 하산길…대원사에 내려오니 30분밖에 걸리지않는다. 그만큼 오르막은 어렵고 내리막길은 어렵지않앗다…
-점심공양후..또 산행하는 것보다는 절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지난번 임사체험하던 곳을 찾아보는데 어디가 어디인지 알수가 없다…몇해가 지났다고 이렇게도 기억이 없는가 오히려 기억에 없던 ‘고차수’가 있었다…무슨말인가 싶어서 영어를 보니 OLD TEA TREE 영어를 보니 우리말 고차수가 이해되었다. 오래된 차나무군락지엿다..350여년이나 된, 중요한 농업나무였다..이곳에서 보성다원 차밭으로 차나무가 옮겨져 오늘 번성하고 있다하였다..
‘고차수’군락지를 지나 더 한참 올라가니 지난번 임사체험하엿던 ‘수관정’이 나왔다…잠(죽음)을 관하는 곳…누워서 진짜 죽은듯 경험을 하는 곳…지난번에는 진짜 관속에 들어가 1시간여 죽어있는 상상을 하였는데..이번에는 관속이 지저분하기도 하고 별로 내키지않아서 실행하지는 않았ㅎ다..
수관정을 둘러보는 사이, 갑자기 생각지앟은 ‘큰일’이 쳐들어왔다. 그동안 며칠 소식이 없더니 이곳에서 뒤큰일이 기별을 하니 이를 어찌하는가? 숙소까지 가기는 너무 멀기도 하고..그냥 현장에서 해결하기로 하였다. 뭐 어떤가 부처님 앞에서 큰일 보는 것이 뭐 나쁠게 있을까싶어서 수관정 뒤에서 뒤를 까고 큰일을 보았다…제법 수북하게 쌓여있는 자연의 마지막뒷물을 가까이있ㄴㄴ 큰기와 한장으로 깔끔하게 덮어놓앗다. 모르긴해도 부처님께서 빙긋 웃으시면서 어 이놈보라 별놈 다있구나하실듯하였다.
 
수관정 지나서 다른길로 내려오는데 ‘바르도’를 설명하는 팻말이 보였다..Bardo란 티벳말로 ‘틈새’. 우리 삶과 죽음사이의 49일, 중간계를 이르는 말.
우리는 태어나서 긴 꿈을 꾸는데 이를 삶이라 하고…꿈이 깨는 것을 ‘죽음’이라고 한다. 즉 죽음은 우리가 꿈에서깨어나는 순간을 일컫는다는 것.
꿈에서 깨서 다음 꿈을 꾸는데, 다음 삶을 시작하는데 49일의 틈새가 나오는데 이것이 바르도.
다시 꿈을 꾸는 것..환생…불교의 윤회사상이기도 하엿다.
ㅁ.다시 숙소에서 뭐 빈둥거리느니 또 산행하자하여…대원사 입구에서 이정표를 다시보니…’천봉산’가는 길이 또 있었다. 이길이 진짜였다…대원사입구 개울 건너서 산행길이 있었다. 대원사입구(선양정?)-천봉산 2.4키로?
돌징검다리를 건너서 천봉산으로…딱좋은 오솔길…조금 가파르긴 하였지만…도중에 천봉산임도와 만났다.(지난번때는 다른길로..임도를 이용한 천봉산 산행). 임도를 건너뛰어서 천봉산으로…제법 가파랐다. 오르는데 무릎에 무리가 오는듯 하여..천천히 엉긍엄금거리면서 올랐다…이번에도 천봉산 정상까지 가는 것이 아니고, 저녁공양이 시작하는 오후6에 맞추어 중간에서 4시쯤? 회군.하산하기로 하였다.
무리해서 정상까지 갈 필요가 하나도 없었고 또 핑계거리 삼아서 4시쯤 내려왔다. 내려오면서는 개울건널때 신발이 물에 젖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니…나의 특기 순발력이 나왓다…아 잘되었다 그러면 맨발로 내려가면 되겟
다 싶었다. 나는 어느 순간 순발력있게 무엇을 결정하고, 결심이 서면 바로  실행해 버리는 습관이,결단력 또한 남다르지않던가.
맨발을 하니 날아갈 듯 하였지만 황토길 서리풀땅바닥길이 아닌 숲속길 솔잎길이다보니 미끄러웠다. 특히 내리막길은 자칫 넘어질수도 잇었다. 조심조심 그래도 맨발로 산길을 걷는다는 것은 축복이고 기쁨이었다.
개울을 맨발로 건너서 등산회속에 마르지않은 내발을 넣고 숙소에 돌아왔다.(만일 다시 대원사에 묵는다면…이정표에0 있는, 다른산행 ‘까치봉’쪽을 다녀와야겠다.)
ㅁ.저녁공양후, 자장스님(ㄴ여승) 차담…이러쿵저러쿵 잡담이 되는듯하여 나는 일이 있다하며 숙소로 돌아왓다..식당주방일을 하는 여자는 네팔에서 왓
는데 월200만원을 받고, 자신은 월220만원을 받는다, 대원사에는 네팔에서 온 스님2명이 더 있다..이곳 급여는 그곳의 최고수준이라 서로 부러워한다하였다.)
(점심.저녁공양때, 맛있는 꿀떡, 내가 좋아하는 떡이 나왓다.)
나는 보통 서울에서는 밤11시쯤 책을 보다가 잠을 자는데 이곳엣허는 그 틀이 허물어졌다..바로 잠자리에 들면 중간에 깨면 어찌할까싶어..오늘밤도 또 야설라디오를 심심풀이로 들었다 몇번 들으니 지겨워져ㅑ서 그대로 어찌되든말든 잠자기로 하였다. 중간에 깨긴하였느데 뭐 상관없이 그냥 또 잤다…그런대로 아침 일찍 6시쯤 깨었다. 오늘은 일ㅉ기 서둘러 광주로 가야하니 아침공양후 8시버스ㅇ에 맞춰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