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여행기 15-----우리의 시계를 과거로 돌린다면
제목 베트남 여행기 15-----우리의 시계를 과거로 돌린다면
보낸날짜 2003년 7월 27일 (日) 13:43 (한국시간)
보낸사람 박동희 <farm0303@hanmir.com>
받는사람 monarisa3@hanmail.net
2003.6.26.목,1248, 사이공 프린스 호텔 307호에서 정리.
김치찌개 6,000동,서울식당.
손님이 많아서 오래도록 앉아서 천천히 느리게 먹을 수가 없었다.
환전인심이 짜다. 1불에 15,000동, 호텔은 15,500동인데.
'시간여행' '인생에 가정법이 있다면...'
30년 전으로 시계를 돌려본다.
오늘의 나를 알고서 30년 전으로 되돌아가 다시 시작한다면, 똑같은 선택을 하고 결정을 할 것인가.
다르게 션택하고 결정하고 싶은 것이 왜 없겠는가.
그 새로운 선택의 기준은 무엇이며, 왜 그런 선택을 해야 하는가.
과거의 선택은 잘못되었는가, 그 근거는 무엇으로 비롯되는가.
재미있는 것은 아무도 어느 쪽이 옳은 선택이엇는지는 판정할 수 없다는 것.
어떤 선택이건 그 다음은 또다른 경우수가 수없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절대적 객관적 기준은 어느 한순간에 절대적으로 존재할 수 없는 것이다.
궤변적이라고도 무시할 수도 있으나, 이래저래 우리의 인생은 변화무쌍하고 무한하고 유한하여 재미있다.
동남아 ᄋㅕ행은 우리의 시계를 겉으로는 30년을 뒤로 되돌리지만 속으로 들어가보면, 속도가 상대적으로 느리게 되는 것이다.
빨리 달리다가 천천히 그리고 느리게 걸어가는 빠르기라고 할까.
압박감과 긴장감이 일순 없어지니, 모든일이 느긋해지고 마음이 편안해진다.
고등학생 수준의 문제를 대학생이 푼다고 가정해 보라.
프로선수가 아마츄어선수를 상대한다고 상상해 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