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책읽기

2016.6.17-2021.7.26

햄릿.데미안.조르바 2021. 7. 26. 10:41

다시 책읽기

2016.6.17

치앙마이에서 돌아오고나서 또 4.13 총선을 앞두고 깊은 나라걱정속에서...책이 전혀 손에 잡히지않았다.

 

대신, 골프맨몸스윙에 몰입하고 또 남는 시간은 이체널저체널 그동안 외면하고 비난했던 종편까지..빈둥대면서 시간을 죽이기까지 하다가는...

 

드디어 오늘 그 전환점을 찾아내는데 성공했다.

 

바닥까지 내려가라...반전하기가 어려우면 차라리 내려갈때까지 떨어질때까지 추락할때까지 내려가는 게 낫다...마지막단계에서는 자연적 복원력이라는 것이 나오나니 그 복원력에 몸을 맡겨라..서서히 어느 사이에 위로 솟아오ㄹㄹ 수 있을 것이니...

 

오늘 그날이 왔다?

 

내 좋아하는 공지영의 '가벼운 깃털 하나'

 

세상에는 걱정할 일ㅇ 많고 많다. 그중 80%는 일어나지않는다...20은 내가 해결할 수 없는 것이고 오직 2% 정도만 일어난다.

 

크게 걱정하지말고 최선을 다하여 매일매일을 살아가라. 쓸데없는 일들에 신경쓰지말고 크게 대범하게 살아가라.

 

 

 

 

골프도 그렇다?

 

너무 많은 생각을 하는 것은 좋은 골프를 방해한다.

 

단순화시켜라. 루틴을 지켜라.

 

특히 펏팅과 티샷.아이언샷......어깨로 볼을 잡고 '무거워무거워'...'하나둘' '스트로크'하라.

 

 

 

 

팔로치는 것이 아니라, 몸으로 친다. 몸통으로 쳐야...좋은방향과 좋은거리를 얻는다.

 

미인을 얻으려면 몸으로 대쉬하라.

 

요즈음 몸으로 하는 골프스윙이 보인다...등판을 등에 지고...등판을 따라 몸을 움직여주라...힘이 들지않고 부드럽게..리드미컬하게 몸이 꼬이나니....어깨에 힘을 빼야 등판이 잘 꼬여지고...

 

 

 

 

맨발의 서리풀...

 

맨ㅂㅏㄹ과 땅과의 만남...온땅의 기운이 맨발을 통해 온몸으로 들어온다?

 

하루하루가 쌓이고 쌓이면..지구를 떠안을수 있을 것.

 

칸트가 규칙적으로 산책을 했다는 것이 바로 이것 아닐까?

 

나는 거의 매일 서리풀공원동산을 맨발로 걸으며 땅과 호흡한다.

 

자연을 느끼며 자연과 호흡하고 우주를 내 안으로 받아들인다.

 

'소인배의 틀에 빠져들지말라...그들을 논리적으로 설득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그들에게는 소이부답이 정답이다'

 

'골프는 몸으로 하는 것이다. 팔로하는 것은 바보가 하는 멍청한 짓이다'

 

'자연은 아름답고 위대하다. 그러나 자연이 하는 일은 하루아침에 되지않는다...하루하루, 제대로, 꾸준하게 해야한다.'

 

'쌓이고 쌓이면 모양이 나온다. 아름다운 모양이 나올 거ㅗㅅ이다. 아름다운 골프'

 

'하고 또하면 또 새로운 것이 나오고 보이고 또 어떻게 해야하는지 다음것이 보인다...진화...모든 것은 진화한다.'

 

'어려운 것일수록..더디고 느리고 한꺼번에 오지않는다...조금씩 하나씩 보인다. 하나가 어느만큼 어느시간 지나면..끝나면 또 다음것이 나온다. 진화하면서 하나가 만들어지고 그 다음이 만들어지고 또...또...큰그림이 하나씩 조금씩 그려진다...끊이지않게 그려진다...꾸준히 공부할 것이다.'

 

2020.10.15.목.

-책읽기; 만들어진 신, The delusion God, 오래전 2번...2012? 2015?이나 읽었는데도 모든 내용이 새롭게 다가온다. 이해는 쉽게 되지만 쌓이지는 않는다.

 

인간이 만들어낸 신이 만들어내는 우리현실세계의 부조리와 횡포...절대세력의 배타적 논리...

2020.10.16.금

-책읽기; 만들어진 신...한시대의 종교는 후세의 문학소재가 된다. 신은 존재하는가? 유일신 종교인 유대교.기독교.이슬람교의 횡포, 일신교는 인류에게 무엇인가? 무신론.불가지론은 유신론과 어떻게 다른가?

 

(잠자리에 들어갔는데 밤중에 깼다. 모기가 또 나타낫다...깨어서, 잠이 오지않으니, 우유한잔에 토스트 한조각을 하고, 다시 넷플릭스; 더블 타겟 1편을 보고, 그래도 잠이 오지않아 다시 책읽기 ‘만들어진 신’/내일 일찍 일어나 갤럭시아에 가야하는데...)

2020.10.17.토.

-책읽기; 넷플릭스를 일찍 그만두고 11시쯤, 차라리 세월아 네월아 하면서 책읽기를 하자. 기억이 남지않아도 그냥 흐름따라 책을 읽는 것이 넷플릭스의 긴장감을 즐기는 것보다는 더 낫지않을까 싶었다. 책을 읽다가 졸리면 자면 될 것이고 잠이 곧 오지않으면 않는대로 책을 계속해서 읽으면 될 것이니 이 또한 좋은 것 아니겠는가.

2020.10.25.

-책읽기; 만들어진 신...책을 보다가 졸려서 그대로 잤다. 깨어보니 새벽4시...어제처럼 토스트 1개를 구워먹고, PGA를 보다가 다시 잠...아침9시? 깼다.

2020.10.27.월.

-책읽기; 만들어진 신...구약성서의 잔인함 그리고 신약성서의 허구.(책을 읽ㄷ가 잠이 들어오면 바로 잠속으로. 몇페이지를 읽건, 찹터을 끝까지 읽을 필요는 없다는 것=자유.자연으로)

 

 

 

2020.10.29.목

-책읽기; 만들어진 신...무슨 내용이었더라? 읽는동안은 매우 감동받으면서 읽었는데 막상 메모를 하려고하니, 하나도 기억이 없다.@@@ ‘신은 존재하지않는다’ ‘무신론자들이 오히려 유신론자들보다 착하다!!! 책을 읽다가 잠이 오면 바로 잠. 오늘은 일찍 잤다.

2020.10.30.금

-책읽기; 만들어진 실, 도널드 로킨스 가 아고 ‘로날드 도킨스; 도 아니고, 리처드 도킨스 gg. 신은 과연 인간을 창조했는가?

 

(지난밤 읽은 내용이 생각나지 않아서, 아예 책을 가져도놓고 기억하고싶은 주요내용을 여기 짧게, 간단히 메모하기로 하였다.)

 

(8.내가 종교에 적대적인 이유; 종교는 매일 시시각각 당신의 모든 일을 지켜보는, 보이지않는(하늘에 살고있는) 사람이 있다는 확신을 사람들에게 심어주었다. 그리고 그 보이지않는 사람은 당신이 하지않았으면 하는 일 열 가지의 목록을 가지고 있다.당신이 그 열가지중 어느 것이라도 하면, 그는 당신을 고문하고 고통을 주는 특수한 곳으로 당신을 보내어 세상이 끝날때까지 목이 메도록 비명을 지르고 울부짖게 할 것이다.....하지만 그는 당신을 사랑한다...조지 칼린.

 

9. 종교로부터의 도피; 모든 마을에는 횃불이 있다. 바로 교사다. 그리고 그 횃불을 끄는 사람이 있다. 성직자가 그렇다...빅토르 유고.

 

 

 

2020.10.31.토

 

-책읽기; 만들어진 신, 9.종교로부터의 자유/계속. 아이들의 선택권을 주라. 아이들에게 자유를 주라....부모의 신앙을 아이들에게 강요하지말라. 아직 지적으로 무엇을 결정할 수 있는 경험과 지식이 없는데 부모의 종교관을 아이들에게 미리 교육시키는 것은 아동박해일수도 있다..

 

(비가 옳은 사람에게 내리네. 옳지못한 녀석에게도 내리네. 하지만 옳은 사람이 주로 맞지. 옳지못한 사람이 옳은 사람의 우산을 가져가니까)

 

(신ㅇㄴ 약한 사람에게나 선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햇빛을 주시고, 옳은 사람에게나 옳지못한 사람에게나 똑같이 비를 내려주신다.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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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2.17

 

 

-책읽기; 어떻게 살것인가? 2독째 끝...사전 이별식 또는 사후이별식. 아들딸들이 모르는 사람들에게 나의 장례식을 치르게 하지않고, 나의 생전에 내가 아는, 내가 교류했던 친구들을 모두 불러서 한바탕 잔치를 하고싶다/유시민...미국 회계법인 KPMG의 창설자가 비슷하게 했던 것처럼..일본의 종활식=슈가쯔?

 

 

 

//지난2.18 시작하였으니..며칠만인가? 하루 1시간정도? 10여일만에 끝났다...그래도 이게 어디인가? 치매 때문에...책을 읽어도 앞부분이 모두 사라져버려서..읽어보았자 남지도 않으니 책읽는 것을 포기하였었는데...그래도 짜투리시간도 활용할겨a, 잊어버리면 잊어버리는대로..그동안 읽었던 책중심으로, 다시 읽어보니 새로운맛도 나고 기억도 조금씩 살아나고..괜찮다싶다. 다음에는 무어을 읽을까? 신영복님? 헬렌 스코링?

 

-족욕+우유1잔+PGA...족욕을 다시 시작하였다. 60+20=80분...땀이 조금 배어나올 정도..수면에 좋다? 내가 발이 차니 혈액순환에도 도움되고...(더 좋은족욕기로 집사람이 교환하였다. 밀고다닐수도 있고, 시간설정도 하고..기능이 더 많고 움직이는데 좋으니 값이 비쌀 수밖에..)

2021.2.25.목.

-책읽기;어떻게 살것인가? 유시민...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일도, 상대방의 공감을 받아야하고...친절하게 설득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2021.2.24.수.

-책읽기;어떻게 살것인가?유시민...자전적에세이? 옳은일을 한다고해도 상대방의 호응을 얻지못하면 제대로 옳은일을 하는 것이 아니다..옳은일을 할때는 ‘친절하게’해서 주변과 공감하면서 처리해야한다.

2021.2.23.화.

-책읽기.어떻게 살것인가? 자기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거기서 남만큼 잘하고, 더 잘하면 더 좋고...재미있게 놀면서, 또 좋은사람과 사랑하면서 그리고 공감하면서 연대하고 살수있다면 얼마나 행복할까?

2021.2.22.월

 

-책읽기;어떻게 살것인가? 유시민, 우리 삶은 욕망과 규범의 충돌. 개인적 욕망과 사회적 규범사이에서, 나는 어떻게 해야하는가? 의무감.사명감을 끝없이 추구해야하는 삶은 너무 우울하지않을까?

2021.2.21.일

 

-책읽기; 어떻게 살것인가? 유시민, 죽음은 삶의 완성. 어떻게 죽을 것이냐에따라, 삶의 내용.의미가 달라지며 품격이 달라진다.--삶은 욕망과 규범. 자신읭 욕망을 어디까지 그리고 사회적 규범을 어디까지 지켜야하느가?

 

2021.4.17.토.

-‘강의’, 신영복, 나의 동양고전 독법, 8.묵자의 겸애와 반전 평화. aa.여러 시내가 몸을 섞어 강이 된다...각 학파간의 차별화가 진행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각 학파간의 침투가 진행되는 것이 사상사의 일반적 발전과정..여러 시내가 몸을 섞어 강이 되듯이 서로 영향을 주고받으며 상호 침투한다. aa.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라...천하를 다스리고자 하는 사람은 반드시 혼란의 원인을 알아야 다스릴 수 있으며, 그 원인을 알지못하면 다스리 수가 없다. 비유하자면, 병의 원인을 알지못하면 고칠 수 없는 것과 같다. 사회의 혼란을 다스리는 것 역시 어찌 이와 다르겠는가...사회의 혼란은 모두 서로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 일어난다...천하의 이익을 위해서는 모든 사람들이 서로 사랑하고 모든 사람들이 서로 이롭게 되도록 법을 바꾸어야 한다...aa.집단적 허위의식=수만명을 살인하는 전쟁에 대해서는 비난할 줄 모르고 그것을 칭송하고 기록하여 후세에 남기고 있다는 것...만명에게 약을 써서 서너명만 효험을 보았다면 그는 양의가 아니다. 그러한 약을 부모님께 드리겠는가? 전쟁은 인명과 재산의 엄청난 파괴에 다름 아닌 것...aa.수염을 그을리고 옷섶을 태워야?; 전쟁으로 엄청난 파괴와 처참한 죽음이 역설적으로 자본주의를 살리는 자본축적의 돌파구가 되어왔다...1929년의 대공황으로부터 탈출할 수 있었던 것은, 케인스의 처방때문이 아니라, 2차대전이라는 전시경제 덕분이었다는 것..2차대전의 엄청난 파괴가 최대의 은인이었다는 것...마치 소비가 미덕이듯이 전쟁이 미덕이 되고 있는 것이 자본주의 체제..자본주의 발전과정은 제국주의 팽창과정이었으며, 자본주의 체제의 모순을 해소하는 방식이 냉전이든 열전이든 항상 전쟁d[ 의존해왔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없다..대체로 10년 주기..미리 아궁이를 고치고 굴뚝을 세워 화재를 예방한 사람의 공로는 알아주지않고, 수염을 그을리고 옷섶을 태우면서 요란하게 불을 끈 사람은 그 공을 칭찬하는 것이 세상 인심...개선장군에 대한 환호...

 

2021.4.19.월.

-‘강의’, 신영복, 나의 동양고전 독법; 9.순자, 유가와 법가 사이;

aa.법가이론을 집대성한 한비자와, 진시황을 도와 천하를 통일한 진나라의 재상 이사가 순자 문하에서 수학한 제자들..

aa.하늘에는 변함없는 자연의 법칙이 있다. 요순같은 성군을 위하여 존재하는 것도 아니며, 반대로 걸주와 같은 폭군 때문에 없어지는 것도 아니다...바르게 응하면 이롭고, 어지럽게 응하면 흉할 뿐이다. 농사를 부지런히 하고 아껴 쓰면 하늘이 가난하게 할 수 없고, 기르고 비축하고 때맞추어 움직이면 하늘이 병들게 할수 없으며, 도를 닦고 마음이 흐트러지지않으면 하늘이 재앙으 내릴 수 없다.

aa.성은 선악 이전의 개념...선과 악은 사회적 개념...따라서 성과 선악을 조합하는 개념구상은 모순이 아닐수 없다...사람의 본성은 악한 것이다. 선이란 인위적인 것..사람의 본성이란 태어나면서부터 1.이익을 추구하게 마련이다. 이러한 본성을 그대로 따르자면 쟁탈이 생기고, 사양하는 마음이 사라진다...사람에게는 태어나면서부터 2.질투하고 증오하는 마임이 있다. 이러한 본성을 그대로 따르자면, 남을 해치게 hel고, 성실과 신의가 없어진다...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3.감각적 욕망을 가지고 있다...이런 본성을 따르자면 음란하게 되고 예의와 규범이 없어진다..그렇기 때문에 본성을 따르고 감정에 맡겨버리면 반드시 싸우고 다투게 되어 규범이 무너지고 사회의 질서가 무너져서 드디어 천하가 혼란에 빠지게 된다..

aa.푸른색은 쪽에;서 뽑은 것이지만 쪽보다 더 푸르고, 얼음은 물이 얼어서 된 것이지만 물보다더 차다...높은산에 올라가지않으면 하늘이 높은 줄 알지못하고, 깊은 골짜기에 가보지않으면 땅이 두꺼운 줄알지못하느 법이다. 마찬가지로, 선비는 선왕의 가르침을 공부하지앟으면, 학문의 위대함을 알 수 없는 것이다.

aa.쑥이 삼속에ㅓ 자라면 부축하지 않아도 곧게 디고, 흰모래가 진흙속에 있으면 함께 거어진다..개인의 수양에 앞서 제도의 합리성과 사회적 정의에 더 큰 비중을 두고 있다..도덕성의 근원을 인간의 본성에서 찾는 맹자가 주정주의적이라고 한다면, 그것을 사회 제도에서 찾는 순자는 주지주의적이라 할 수 있다.

 

 

2021.4.20.화.

-‘강의’, 신영복, 나의 동양고전 독법; 10.법가와 천하통일, 한비자. aa.어제의 토끼를 기다리는 어리석음..법가는 춘추전국시대를 통일한 사상...법가는 부국강병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가장 효과적으로 실현하고 최후의 6국을 통일하였다.

aa.옥중에서 사약을 받은 한비자;기원전 280-233, 법가사상을 집대성한 법가의 대표...지금의 호남성 서쪽ㅇ 있던 한나라의 庶공자=모계의 신분이 낮은 출신...한비자의 글에 감탄한 것은 역설적이게도 적국인 진나라의 왕=뒤에 진시황제..‘이사람과 교유하면 죽어도 한이 없겠다’. 이사의 유언비어=진나라가 한나라를 공격한다, 이말을 듣고 한비자가 화평의 사자로 진나라에 온다...이사의 참언으로 한비자는 감옥에 갇히고 결국 사약을 마시고 죽는다..이사와 한비자는 순자 문하에서 동문수학한 사이, 권모술수의 대가인 한비자가, 권모술수의 희생자가 되었다. 전국시대의 적나라한 실상..이사는 간지에 뛰어난 변설가인 반면, 한비자는 눌변...그의 사상과는 달리 매우 우직한 사람.

aa.임금의 두자루 칼...호랑이가 개를 굴복시킬 수 있는 것은 발톱과 이빨이 있기때문..만약 반대로, 발톱과 이빨을 개에게 내어주어 그것을 쓰게 한다면 호랑이는 반대로 개에게 굴복당할 것이다...춘추전국시대의 혼란이 주 왕실의 권위가 무너짐으로써 시작되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한 국가의 혼란 역시 임금의 권위가 무너짐으로써 시작된다는 것이 한비자의 인식..임금을 정점으로 하는 정치권력을 확고히 하지않는한 간특한 무리들을 내쫓을 수 없으며, 칼을 차고 다니며 법을 무시하는 법외자들을 제압할 수 없다는 것. 혼란과 혼란으로 말미암은 인민의 고통을 해결하는 유일한 방법이 바로 강력한 중앙집권을 확립하는 것임을 한비자는 주장하고 있다...관료제...상과 벌이라는 이병, 즉 두 자루의 칼을 놓지 말 것을 강조하는 까닭은 군주가 신하를 효과적으로 통어하기 위한 것...관료제는 군주의 1인 통치가 사실상 불가능하고 또 바람직하지도 않기 때문에 등장하는 제도.

aa.탁과 발, 책과 현실; 정나라에 차치리라는 사람..자기의 발을 본뜨고, 그것을 그 자리에 놓고, 시장에 갈 때 度탁을 가지고 가는 것을 잊었다...왜 직접 사려고하는 신에 발을 신어보면 되는 것이지 왜 그리 하지않고 집까지 가서 ‘탁’을 가지러 갔느냐 물으니, ‘탁은 믿을 수 있지만 내 발은 믿을 수 없지요’...현실을 본뜬 탁을 가지러 도서관에 가거나 인터넷을 뒤지는 것과 같은 이치 아닌가?(탁은 책)..현실을 보기보다는 그 현실을 본뜬 책을 더 신뢰하는 것과 같다...학문이나 이론의 비현실성과 관념성에 대한 비판..

aa.巧詐교사는 拙誠졸성보다 못한 법; ‘임금께서 공자를 보시고 나면 장차 임금께서 재상님을 벼룩이나 이처럼 여길 것입니다’ 그러자, 재상은 다시는 공자를 임금께 소개하지않았다...군신관계는 이해관계에 있어서 서로 대립적..신하는 어떻게 해서든지 군주를 속이고 사사로운 이익을 추구하며 무사안일을 추구하고 복지부동한다는 거...반대로 군주는 신하들을 철저히 독책할 것을 강조한다.

aa.악양식자=악양이라는 장수가 아들을 죽여 끓인 죽을 먹는다...또 다른이야기는, 진서파=맹손이 잡은 사슴을 끌고오는데, 어미사슴이 따라오면서 슬피우니, 그 새끼사슴을 풀어주고말았다...맹손이 크게 노하여 진서파를 쫓아냈는데 훗날, 맹손의 아들의 사부로...‘사슴새끼의 아픔도 참지못하거늘 하물며 내 아들의 아픔을 참을 수 이껬는냐?’ 교묘한 속임수는 졸렬한 진실만 못하는 법이다....세상 사람들 중에 자기보다 못한 사람은 없다.아무리 교묘하게 꾸미더라도 결국 본색이 드러나게 마련이다.\aa.법가를 위한 변명=법가는 전국시대의 군주 철학..법치주의의 가장 발전된 형태=관료제...춘추전국시대란 무도한 시대이며 혼란의 극치..임금을 죽인 것이 36번, 나라를 멸망시킨 것이 52번..

aa.천하통일과 이사; 한비자가 죽고 3년후에 한이 멸망하고, 그 후 10년, 진나라가 천하통일...이사는 기원전 221년, 중앙집권적 관료국가의 기틀을 마련한다...봉건적 지방분권제를 청산하고, 군현제. 도량형.문자를 통일한다...봉건제를 복구하려는 구사회의 저항...분서갱유는 반혁명의 싹을 자르는 것...그러나 이사 역시 기원전208년=2세 황제2년, 7월 함양의 거리에서 자신이 제정한 법령에 의해, 허리가 잘리는 형벌을 받고 죽는다...진나라 최대의 공신이었던 이사, 법가적 단호함과 공평무사함을 지키지못하고, 간신 조고에게 이용당하고 비명에 죽는다...윗사람의 의중을 당자보다 먼저 헤아려 영합하기에 급급하앳고, 스스로 공명정대한 원칙을 견지하지못햇기때문...간신 조고의 邪說에 부화하여 적장자인 부소를 페하고, 서자인 호해를 옹립한 것은 정도를 배반한 것..그것은 그가 표방한 법가의 공명함과 공평함을 스스로 허무는 것이었으며 그것이 바로 비극이고 아이러니가 아닐 수 없다..

 

2021.4.21.수

-‘강의’, 신영복, 나의 동양고전 독법;11.강의를 마치며.끝.

aa.천지가 찬란한 꽃으로 가득 찬 세계, 불교사상의 핵심은 연기론과 깨달음..불교철학의 최고봉은 화엄사상. 화엄=꽃이 엄숙하다...여러가지 꽃으로 장식된 세계...왜 이 세계가 고해가 아니고 꽃으로 장식된 화엄의 세계인가?

aa.문명의 중심을 자처한 중화사상이 역사적으로 가장 충격을 받은 것은, 불교의 전래와 17세기 이후 서구사상이 도입되었을 때. 그것은 중국 이외에 문명이 있었다는 사실에서 받은 충격. 이민족의 지배기간이 원사와 청사마저도 각각 송과 명을 계승하는 정통왕조로 규정하는 것이 중국의 중화주의...나라가 망하는 것을 ‘망’이라 하지않고, 도가 전해지지않는 것을 ‘망’이라고 할 정도로 중화주의는 초민족적 세계관이며 문화주의적 세계관이었다.

aa.그림=그리워함...그리움이 있어야 그릴수 있는 것...그린다는 것은, 그림으 대상과 그리는 사람이 일체가 되는 행위..대단히 역동적인 관계성의 표현.

aa.유종원, 773-819, 당송팔대가의 한사람..한유와 더불어 당대의 고문으로 돌아가자는 산문개혁운동을 이끌었다..문장은 한유와 겨루고, 시는 왕유, 맹호연 다음이라는 칭송을 받았을 정도로, 당대 최고의 경지...5언 절귀 ‘江雪’, ‘산에는 새 한 마리 날지않고/길에는 사람의 발길 끊어졌는데/도롱이에 삿갓 쓴 늙은이/홀로/눈보라 치는 강에서 낚시 드리웠다.’...그의 고독한 고뇌..개혁의지의 끝없는 좌절로 점철되어 있는 역사의 大河.2005.1.16-2021.4.21.수.

 

2021.4.23.금. 다시 책읽기, 유시민 ‘청춘의 독서’; 2독시작(1독=2009.12.25), 세상을 바꾼 위험하고 위대한 생각들...이제 갓 세상에 나가 길을 찾는 딸에게;

1.머리말; 오래된 지도를 다시 보다;

‘길을 잃었다. 많은 친구들이 함께 여정을 떠났지만 갈림길을 지날때마다 차레차례 다른길을 선택해 멀어져 갔다. 아픈 다리 서로 달래며 지금까지 동행했던 사람들도, 다른 곳에서 출발햇지만 어느곳에선가부터 함께 걸어왔던 이들도생각이 조금씩 다르다. 날이 저물어 사방이 어두운데, 누구도 자신있게 방향을 잡아 발걸음을 내딛지 못한다. 망연자실 넋놓고 앉아있을 수만은 없다. 이미 지나온 길을 되돌아가지도 못한다.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어디에서 무엇이 어긋난 것인지 살펴보는 일뿐인 것 같다’

‘달 그림자와 별을 살펴 방향을 새로 가늠해보고, 갈림길과 장애물이 나타날때마다 도움받았던 낡은 지도를 꺼내 살펴본다. 이 지도에 처음부터 오류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 혹시 내가 지도를 잘못 읽은 것은 아닐까? 온갖 의심이 먹구름처럼 밀려든다. 나는 바위에 걸터 앉아 자미 여유를 가지기로 하엿다. 그리고 긴 여정을 함께했던 지도를 들여다보면서 지난 시기의 선택이 올바를 것이었는지를 차분히 되짚어보았다.’...그렇게 해서 이 책이 나왔다. 이것은 문명의 역사에 이정표늘 세웠던 위대한 책들에 대한 이야기이며, 위대한 책을 남긴 사람에 대한 이야기다.

‘생물의 개체발생은 계통발생을 반복한다고 한다. 최초의 수정란이 어머니의 자궁에서 수십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진 인간으로 성장하는 10달은 지구 행성에 처음 출현한 유기분자가 호모사피엔스로 발전하기까지 수십억년의 진화적 시간을 압축.반복한다.

지성의 개체발생도 계통발생을 반복한다. 인간의 대뇌피질에 축적된 정보의 유기적 통일체인 지성, 그것 역시 기나긴 지식과 지성의 발생사를 압축.반복하는 과정을 통해 만들어졌다.

나의 육체;는 코스모스를 운행하는 모든 별들과 같은 물질로 연결되어있고, 정신은 문명사의 이정표를 세웠던 위대한 지성인들과 책을 통해 이어져있다. 나는 그들 모두에게서 살아있는 문화유전자를 상속받았다. 그들이 했던 고민과 사색은 많든 적든 내것이기도 하다‘

나는 사랑하는 딸ㅇ게 말하고 싶다.

‘세상은 죽을때까지도 전체를 다볼수 없을만큼 크고 넓으며, 삶은 말할수없이 아름다운 축복이라는 것을, 인간은 이 세상을 위해 태어난 것이 아니라 이 세상에 살러 온 존재이며, 인생에는 가치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여러 길이 있다는 것을, 그리고 어느 길에서라도 스스로 인간다움을 잘 가꾸기만 하면 기쁨과 보람과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을.’

 

2.위대한 사람이 세상을 구할 수 있을까?, 표도르 도스토에프스키, ‘죄와 벌’

aa/그런 일을 저지르려고 하면서, 이토록 하찮은 일을 두려워하다니!‘ 그는 야릇한 미소를 지으며 생각했다.

aa.가난은 누구의 책임인가? ‘어째서 착한 사람들이 이렇게 가난하게 살아야 할까?’ ‘인간사회는 이런한 부조리를 벗어날 수는 없는 것일까?’ ‘죄와 벌’을 읽는 동안 내내 이런 의문이 나를 사로잡았다..1970년대 후반 대한민국과 소설속에 나오는 1860년대 제정러시아가 근본적인 차이를 발견하기 어려운 비슷한 사회로 보였다.

사회제도와 빈곤의 상관관계 또는 인과관계..‘만약 개인에게 전적으로 책임을 물을 수 없는 어떤 사회적 악덕이 존재한다면, 그러한 사회악은 도대체 왜 생겨나는가? 사회악을 완화하거나 종식시키기 위해서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하는가?

aa.날카로운 첫키스와 같은 책..비범한 사람과 평범한 사람...평범한 사람들은 순종하며 살아야하고, 법륭를 어길 권리를 갖고 있지 않아. 왜냐하면 평범한 사람들이니까..비범한 사람들은 모든 종류의 범죄를 저지를 수 있는 권리와 법률을 위반할 수 있는 권리를 지니고 있는데, 이는 그들이 비범하기때문이라는 거야‘...인류의 은인과 건설자들이 대부분 특히 무서운 살인자들이었다는 점은 매우 흥미롭기까지 하다..

aa.도스토에프스키는, 충동적이고 낭비벽이 심한 도박중독자였다. 그는 욕망과 충동을 절제하지못했다...그는 소설을 써서 번 돈을 거의 모두 도박으로 날렸다..가장 극적인 사건은 그가 28살 때...공상적 사회주의 사상=당시 사유재산제도를 불평등과ㅏ 사회악의 근원으로 보았다...반계몽주의와 사악한 탄압을 옹호하는 자=고골을 비판하였다...이는 곧 차르를 비판하는 것과 같았다...사형선고 그리고 유예=비참한 유배생활 4년...

aa.평범한 다수가 스스로를 구한다...선안 목적이 악한 수단을 정당화하는가? 아무리 선한 목적도 악한 수단을 정당화하지늠 못하낟...아무리 선한 목적을 이루기 위해서라고 하더라도, 인간은 악한 수단을 사용한데 따르는 정신적 고통을 벗어나지못한다..정당성 여부를 따지기전에, 악한 수단으로는 선한 목적을 절대 이루지못한다..도스토에프스키는 60세때 1881년 폐기종으로 사망.

aa.프로레타리아 독재=한 사람은 만인을 위하고, 만인은 한사람을 위하는 자유로운 인간의 자발적인 결사체=전체주의..볼세비키 혁명가들...20세기 중반, 유럽의 절반과 중국대록이 같은 깃발아래 편입되었다...소비에트연방은 이후 최고권력자 스탈린 개인을 숭배하고 신격화한 1950년대에 절정에 올랐다가, 1980년대 종반 고르바쵸프의 페레스트로이카=개혁과 글라스노스트=개방으로 결국 붕괴와 해체의 운명을 맞았다... 20세기 전체주의 경험을 통해, 나쁜수단으로는 결코 좋은 목적을 달성하지봇한다는 것을 절실하게 깨달았다.

aa.라스꼴리니프의 ‘초인론’은 스탈린과 히틀러의 전체주의 체제로 현실화되었다..소수의 비범한 사람들이 ‘인류를 구원하려는 신념’을 실행하기우ㅟ해 ‘온갖 종류의 폭력과 범죄를 저지를’ ‘완전한 권리를 ’ 행사한 전체주의 체제가 되었다..그리고 그 반대편에 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에게 동등한 인권과 참정권을 부여하고, 그들을 대표하는 사람에게 의사결정권을 제한적으로 위임하는 민주주의 체제가 되었다..20세기 세계사는 소수의 ‘비멈한 사람들’이 인류를 구원하는 것이 아니라,다수의 ‘평범한 사람들’이 스스로 자신을 구원한다는 것을 보여주었다..수없이 많은 소냐와 두냐들이 좋은세상을 만든 것이다..‘선한 목적은 선한 방법으로만 이룰 수있다’

 

2021.4.28.화.

다시 책읽기; ‘청춘의 독서’, 유시민.2.지식인은 무엇으로 사는가? 리영희, 전환시대의 논리;

aa.농촌법학회; 세상을 있는그대로 이해하려고 열심히 공부했다. 더많은 사람이 사랑할 수 있는 더 좋은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방법을 진지하게 모색했다.

aa.벌거벗은 임금님과 소년; 마침내 한 어린이가 나타나서 보다 현명한 어른들을 타락에서 구하기는 했지만, 그동안 이 왕국을 지배한 타락과 비인간화와 비굴과 자기모독, 그리고 지적 암흑상태가 결과한, 인간파괴와 사회적 해독은 무엇으로 측량할 것인가/전환시대의 논리...미국의 베트남 침략전쟁, 미국연방 공무원 대니얼 엘스버그의 폭로...베트남전쟁은 ‘월맹의 침략전쟁’이 아니라 프랑스와 미국이 일으킨 ‘제;국주의 침략전쟁’

aa.기자풍토 종횡기; 처음에는 어색하고 어울리지않거나 돼먹지않았다고 생각하던 기자도, 얼마즘 혼탁한 물에서 헤;엄치다보면 의식이 달라진다. 면역이 된다. 여러해가 걸리는 것이 아니다...어제 수습기자로서 선배기자들의 무력과 타락과 민중에 대한 배반을 소리높이 규탄하던 사람이 내일은 벌써 ‘골프는 결코 사치가 아니야, 건전한 국민오락이야’라는 말을 하기시작한다...여기서부터 그의 의식구조와 가치관은 지배계급의 그것으로의 동화과정을 걷는다...모든 것이 가진자의 취미와 입장에서 취재되고 기사화된다..지배하는 자의 이해와 취미에서 신문은 꾸며진다. ‘역시 이완용기자가 최고야, 홍경래기자는 통 말을 알아듣지못한단 말이야’

aa.'부자되세요‘가 최고의 덕담으로 통하는, 밑바닥에서꼭대기까지 온 사회가 물신숭배의 광풍에 휩쓸려 들어간 지금...언론자유가 신문사 사주의 독점적 특권이 되고, 언론사가 사회의 목탁이 아니라 세습적 권력이 되고, 기자가 언론인이 아니라 기업의 직원처럼 행동하는 시대가 되고 보니, 리영희 선생의 전환시대의 논리는..더 귀하게 다가온다.

aa.너는 지식인이냐, 너는 무엇으로 사느냐, 너는 권력과 자본의 유혹앞에서 얼마나 떳떳한 사람이었느냐, 관료화한정당과 정부 안에서 국회의원.장관으로서 일하는 동안, 비판적 지성을 상실했던 적은 없었느냐, 성찰을 게을리하면서 주어진 환경을 핑계삼아 진실을 감추거나 외면하지않았느냐, 너느 언제나 너의 인식을 바르게하고 그 인식을 실천과 결부시키려고 최선을 다했느냐..부끄럽다. 당당하게 대답할 수가 없다. ‘사상의 은사’ 앞에서 서는 것이 정녕 이토록 두려운 일인가.

 

2021.4.29.목.

-책읽기; 청춘의 독서, 유시민..3.청춘을 뒤흔든 혁명의 매력=카를 마르크스.프리드리히 엥겔스의 공산당선언.

Manifesto of the Communist Party.

억압과 차별을 철폐하기 위해 연대하고 투쟁하는 것이, 단지 자기자신의 행복을 도모하ㄴ 이기적인 행위가 아니라, 인간에 의한 인간의 착취를 종식하고 역사와 문명의 승리를 앞당기는 거룩한 행위가 된다는 신념은 그 얼마나 매력적인가! 공산당 선언을 읽는 동안 가슴이 쉬지않고 두근거렸다.

‘공산당 선언’의 멋들어진 첫문장; 하나의 유령이 유럽을 배회하고 있다. 공산주의라는 유령이, 낡은 유럽의 모든 권력들이, 교황과 차르, 메테;르니히와 기조, 프랑스 급진파와 독일 비밀경찰이, 이 유령을 사냥하기 위한 신성동맹을 체결했다. 권력을 쥔 세력에게 공산당 같다고 비난받지않은 야당이 어디 있으며, 더 진보적인 야당과 반동적인 적에게 공산주의라는 비난의 火印을 되던지지않는 야당이 어디 있는가?

aa.역사적 유물론 Historical Materialism 또는 유물사관...변증법적 유뮬론

aa.인간의 의식이 존재를 규정하ㄴ 것이 아니라, 사회적 존재가 의식을 규정하는 것.

aa.현대의 국가권력은 부르주아계급 전체의 일상사를 처리하는 위원회에 지나지않는다...부르조아지는 인간의 존엄성을 교환가치로 대체했다....사회는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적대적인 계급으로 구성되어있으며, 이 계급들 사이의 투쟁이 역사를 변화시키는 동력이다...예전의 사회가 그랬던 것처럼, 자본주의사회에도 적대적인 게급이 있다. 생산수단또는 자본을 소유한 부르주아계급(부르조아지)과 자본을 소유하지않은 프롤레타리아계급(프롤레타리아트)..자본주의 사회는 서로 투쟁하는 이 적대적인 두 계급의 통일체..

aa.역사에는 종말이 없다...

aa.마르크스가 모든 면에서 틀렸던 것은 아니다. 마르크스 이론은 자본주의 비판이론으로서의 가치와 생명력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세계화.글로벌시장.금융독점자본의 출현.주기적으로 되풀이되는 금융위기와 산업공황. 끝없이 실업자와 산업예비군을 만들어내는 노동 절약형 기술혁신. 심화되는 노동자들 사이의 경쟁../비록 적절한 해법을 제시하는 데 실패했다 할지라도, 언제나 마르크스는 우리에게 인간의 삶을 위협하는 자본주의 경제체제의 어두운 그림자를 직시하라고 말한다...어찌 고맙고 귀하지 아니한가.

 

2021.4.30.금.

-책읽기; 청춘의 독서, 유시민=4.불평등은 불가피한 자연법칙인가/토마스 맬서스의 인구론=An essay on the principle of population. 인구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지만, 식량은 산술급수적으로 증가한다...먹지않고 살 수 있는 인간은 없는만큼, 이ㄱjt이 사실이라면 어떤 방법으로든 인구증가는 억제될 수밖에 없다...그 ‘어던 방법’=기근.전쟁.전염병. 식량이 부족해지면 굶어죽거나 서로 죽이거나 병들어 죽게 된다는 것.

aa.멜더스에 의하면, 사회적 불평등과 하층민의 빈곤은 인구법칙이라는 자연법칙의 필연적인 결과로로 된다...따라서, 하층민의 고통은 그들 스스로의 책임이며 이를 개선하려는 어떠한 노력도 자연의 질서를 거역하는 것이며 무위로 끝날 수밖에 없다는 것.

aa.인구론은, 부자와 기득권층에 봉사하는 철학의 출발점과 종착점을 동시에 보여주었다...진보적 지식인과 사회운동가들은 노동하는 대중의 처참한 절대빈곤과 사회적불평등을 폐지 또는 완화해보려고 노렦했다. 그런 그들에게 인구론은 지옥에서 들려온 저주의 목소리였다...부실한 데이터를 자의적.무비판적으로 인용하고 활용한 지루한 논증은 맬서스를 사로잡고 있던 편견과 아집이 얼마나 강한 것인지를 입증하는 효과를 냈을 뿐이다...인간지성의 발전사에서 이토록 기괴한 인물을 달리 보지못했다.

aa.프랑스혁명이 낳은 1975년의 인권선언은, ‘자신의 필요을 충족시킬 수 없는 모든 시민은 동포의 도움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 이른바 자연법의 토대 위에 ‘사회권적 기본권’을 수립한 것. 시간이 흐르면서 이러한 사상은 모든 문명국가의 보편적 규범이 되었다. 자유권적 기본권과 아울러 사회권적 기본권도 인간의 천부적 권리로 인정받게 된 것이다.

aa.인구론은, 빈곤과 사회적 불평등을 해소하려는 모든 형태의 이상주의 사상과 사회운동에 대한 유죄선고 판결문이었다. 멜서스가 보기에, 인간의 평등과 생존권을 옹호하는 모든 사상과 이론은 ‘자연법칙에 위배되는 유해한것’이었다.

aa.사람이 어떤 문제를 인지할 수 있다면, 그 문제를 해결하거나 최소한 회피할 능력을 가진 존재임을 왜 맬서스는 인정하지 않았을까?..맬서스=악의에 가득찬 심술궂은 이데올로그로 볼수는 없다. 그 역시 진지한 자세로 나름의 선한 목적을 추구했기 때문이다. 멜서스는 가난한 하층민들에게 자녀를 많이 낳지말라고 충고했다.

aa.우리 모두는 갖가지 편견과 고정관념을 지니고 산다. 이 세상 모든 것들에 대한 모든 종류의 통념이 논리적.경험적으로 타당한 근거를 가지고 있는지, 일일이 시험하고 검토할 수 없는 일이기에, 많은 경우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관념과 사고방식을 어느 정도는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그렇다면 나는 맬서스와 얼마나 다른가? 내가 옳다고 믿는 것, 내 신념을받치고 있는 수많은 통념들 가운데 그릇된 편견이나 고정관념이 없을 것인가? 인구론과 맬서스는 금이 간 거울이다. 내 생각도 그릇된 편견과 고정관념으로 일그러져 있지 않은지 경계하면서, 거기에9 나늘 비추어본다. 생각은 때로 감옥이 될 수있다!

 

2021.5.3.월.-책읽기; 청춘의 독서, 유시민; 5.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알렉산드르 푸시킨, ‘대위의 딸’

aa.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 슬퍼하거나 노여워말라...힘든 날들을 참고 견뎌라. 기쁨의 날이 오리니/마음은 미래에 사는 것, 현재는 언제나 슬픈 법, 모든 것 순간에 지나가고,지나가 버린 것 그리움 되리니.

aa.전설적인 러시아 농민전쟁 지도자를 노래한 러시아 민요=스텐카 라친.

aa.대위의 딸은, 단순한 연애소설이 아니다. 연애소설을 위장한 역사소설이며 정치소설이다..푸가초프의 반란과 참혹햇던 내전에 대한 이야기이며, 인간의 존엄을 해치는 농노제도와 차르의 전제정치를 통렬하게 비판한 혁명적인 소설..‘인간은 모두 똑같은 존엄한 존재입니다’

aa.1799년 태어난 푸시킨은, 그보다 10년 전에 터져Tejss 프랑스 대혁명과 나폴레옹 전쟁의 역사를 알았고, 자유와 평등의 가치와 인간의 존엄성을 이해하고 있었다.

aa.나폴레옹은 1812년 러시아를 침략했다가 참혹한 패배를 당했는데...이때 퇴각하는 프랑스군대를 추격하여 서유럽으로 간 한 무리의 청년장교들이 있었다...평민출신 병사들과 사선을 넘나들며 고락을 나누었고, 서유럽에서의ㅣ 난생처음 자유의 공기까지 마시고 돌아온, 이 청년장교들은 혁명적 지식인들과 함께 차르 전제정치와 농노제도를 철폐하고 러시아를 입헌군주제, 공화제, 연방제국가로 개조하는 것을 목표로하는, 비밀결사를 만들었으니, 역사는 이들에게 ‘데카브리스트=12월당원’이라는 이름을 주었다...푸시킨은 비밀결사에 가입하진않아Twlalks, 이들 데카브리스트의 정신적 지주나 다름없었다.

aa.데카브리스트는, 알렉산드르 1세에 이은, 니콜라이1세가 즉위한 1825.12.14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반란을 일으겼다..‘철없는 반란’, ‘너무 일찍 피어난 봄꽃’‘ 한겨울에 날아든 제비떼’, 120여명이 재판에 넘겨지고 다섯은 사형되고 나머지는 시베리아 유배형.../데카브리스트의 아내들이 정착하면서 유배지의 중심이었던 이르크츠크는 러시아 문예부흥의 새로운 중심으로 떠올랐다..인간의 존엄성과 문명의 진보에 대한 신념, 낙후하고 퇴락한 조국 러시아를 살리겠다는 애국심, 체제를 전복하는 사업에 얼마나 큰 위험이 따르는지 전혀 헤아리지못하는 순진무구함, 전제왕정과 계급제도의 최대수혜자이면서 체제에 반기를 든 아름다운 자기부정, 테카브리스트의 비극적 최후는 이런 요소들이 버무려진 역설의 미학과 인간정신의 위대함을 실제 상황으로 보여주었다. 푸시킨의 문학과 삶은 그 상황의 일부였다.

aa.푸시킨은 10년 넘게 황제의 검열 아래에서 살다가, 1837.1월 38살의 나이로 생을 마감했다..대위의 딸은 죽기 얼마전까지 무려 3년에 걸쳐 쓴 작품이다..푸시킨의 때이른 죽음과 관련하여 영원히 기록될 이름 셋; 1.나탈리아 곤차로바, 16살 때 푸시킨의 영혼을 사로잡았던 여인, 경박함과 방탕함으로 남편 푸시킨에게 심각한 재정적 곤경과 불명예를 안겨주었으며, 결국 죽음에 이르는 결투의 원인을 제공한 팜므파탈 femme fatale, 2.다음은 네델란드 공자의 양자로서 상트페테르부르크 사교계를 휘저었던 바람둥이 프랑스 남자 단테스..나탈리아와의 공공연한 불륜, 그 소문을 이용한 음모가 결투라는 막다른 골목으로 푸시킨을 몰아넣었다..1837년 1월27일의 결투에서 치명상을 입었고 그로인해 이틀후 숨을 거두었다. 3.푸시킨의 죽음에 가장 큰 책임이 있는 인물은 차르 니콜라이 1세..푸시킨을 모스크바로 불러들여 독대하면서 민주정치와 농민문제 해결을 약속했더 차르는 약속과 달이 반동정치를 오히려 강화햇을뿐만 아니라, 나탈리아에게 치근대면서, 푸시킨을 시종보로 임명하여 황제가 보는 앞에서 제 아내의 시중을 들게하는 등 차마 할 수 없는 모욕을 주었다.

aa. 세월이 하사하는 망각의 축복...

aa.푸시킨은 200년 전 전제정치와 농노제도가 실시되던 동토 러시아에서 인간의 자유를 노래했다..그는 인류가 오늘날까지도 온전히 실현하지 못한 휴머니즘과 민중에 대한 사랑을 문학으로 꽃피웠다..당대의 현실에 대해 그가 느꼈을 분노.환희.절망. 그 모든 것이 생생하게 전해 오기에 ‘대위의 딸’을 읽으면 가슴 깊은 곳이 아려 온다...푸시킨은 황제의 권력으로 모독할 수 없었던 고귀한 영혼이었다...그는 얼어붙은 땅에서 솟아오른 꽃이었다. 아무리 두꺼운 먹구름도 그 빛을 가리지못한 밤하늘의 별이었다. 그 별은 오늘도 문명의 하늘에서 빛나고 있다. 푸시킨!

 

2021.5.6.목.

책읽기, 청춘의 독서, 유시민; 6.진정한 보수주의자를 만나다, 맹자.

aa.맹자는 나이 50세 세상으로 나갔다. 20년 동안 주유하였다. 당시 중국대륙은 기원전 7세기에 주나라가 몰락한 이후, 이미 400여년 넘게 전쟁이 끊 이지앟은 춘추전국의 대참화에 휩쓸려 표류하고있었다...맹자는 여러 왕들을 만나 권력의 힘이 아니라 인의로 다스리는 왕도정치을 펴라고 역설했지만 맹자의 시도는 참담한 실패로 끝나고말았다...맹자는 나이70이 되어 고향에 돌아와 10년 넘게 더살았다.

aa.맹자는 공자 사후 100여년이 지나 태어났지만, 공자와 연결되어있다. 어렸을 때, 공자의 손자 자사에게서 학문을 배웠기 때문이다..공자와 맹자는 춘추전국의 대혼란을 종식하 백성의 삶을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주나라 시절의 규범과 법제로 복귀해야한다고 믿었다.

aa.보수주의란 무엇일까? ‘오랜 시간을 통해 발전되어온 연속성과 안정성을 담보할 수 있는 전통적인 제도와 관습을 소중히 여기는 태도’를 말한다...조심하자. 보수주의는 체계를 갖춘 이념이나 이데올로기가 아니다. 그것은 전통에 대한 특정한 ‘태도’를 가리키는 말이다.

aa.보수주의가 고유의 전통과 문화와 가치관을 지키려는 태도라면, 한국역사속에서 형성된 보수주의의 이념적 토대는 여기 유학이다.

aa.맹자는 인간이 근본적으로 선한 존재라고 믿었다. 인간은 선한 본성을 타고나지만, 그것을 잘 가꾸고 키우고 지켜내지못해서 악한 짓을 한다는 것이다...그래서 백성들이 선한 마음을 잘 키워나가도록 하는 것이 국가와 지식인의 책무라고 보았다...측은지심이 인의 시작이며, 수오지심이 의의 시작이며,사양지심이 예의 시작이며, 시비지심이 지의 시작이다=맹자의 4端.

aa.흔히들 보수가 물질적 이익과 세속적 출세를 탐낸다고 하지만 진짜 보수주의자는 이익이 아니라 가치를 탐한다..진짜 보수주의자는 다른 누군가와 싸우는 전선이 아니라, 자기 자신의 내면에 정체성의 닻을 내린다...진짜 보수주의자는 타인을 비난하기에 앞서 자신을 성찰한다..진정한 보수주의자는 누가 자기를 알아주징낳아도 실의에 빠지지않으며 깊은 어둠속에서도 스스로 빛난다...부귀도 나를 흔들 수 없고, 빈천도 나를 바꿀수 없으며, 위세와 무력도 나를 꺾을 수 없어야, 비로소 대장부라고 하는 것이다.

 

2021.5.10.월.비

-책읽기; 유시민의 청춘의 독서=7.최인훈의 ‘광장’, 어떤 곳에도 속할 수 없는 개인의 욕망.

(게으름을 피면서, 또 책읽기를 생략할까하다가 또 습관이 될까싶어서, 모범생적 사고로, 마지못해 그러나 의무적으로 다시 책을 들여다보았다.)

aa. 인간은 보고싶은 것만 보고 듣고싶은 것만 듣는 동물이라더니...

aa.한국의 정치가들이 정치의 광장에 나올땐 자루와 도끼와 삽을 들고, 눈에는 마스크를 가리고 도둑질하러 나오는 것이지요.

aa.특고=특별고등경찰, 일제가 정치운동과 사상운동을 탄압하기 위해 만들었던 경찰조직..독립운동가.민족지사.공산주의 운동가.노동운동가들을 감시하고 체포.고문하는 등, 가장악랄한 친일매국ㅇ행위에 종사했지만 아무도 그로인해 처벌받지 않았다..오히려 미군정과 이승만대통령의 친일파 재등용 정책에 힘입어 신생 대한민국 경찰조직의 심장부에 눌러앉았다...친일반민족행위자를 처벌하지않은, 아니 그정도가 아니라 그들을 국가건설의 주역으로 등용했던 대한민국은 민족사적 정통성을 의심받는 나라였다.

aa.소문뿐이 혁명, 광장에는 꼭두각시뿐 사람은 없었다.

 

2021.5.13.목.책읽기; 유시민의 청춘의 독서 8.권력투쟁의 빛과 그림자=사마천 ‘사기’

aa.사기의 핵심주제=인간과 권력의 관계..권력이 뿜어내는 찬란한 광휘의 이면에 인간의 참혹한 비극이 놓여있음을 알았다...그래서 행복하게 살려면 되도록 권력을 멀리해야한다. 사기는 인간의 비극적 삶과 죽음에 관한 기록...열전에 등장하는 사람 가운데 천수를 누린 사람은 거의 없다. 대부분 비참하게, 억울하게, 장렬하게, 더러는 멋지게 죽었다.

aa.권력은 정녕 나눌 수 없는 것인가? 사냥이 끝나면 개를 삶는, 그런 비참함을 초월하는 권력이란 있을 수 없는가? 진시황과 유방은 성공한 것처럼 보이지만 결국은 실패한, 비극의 주인공이다.

aa.공자가 춘추를 지은 것=권선징악이라는 대의명분을 위해 사건과 인물에 대해 준엄한 가치판단을 내리고, 주나라 왕실을 예찬한 공자와 달리, 사마천은, 역사적 사실을 충실하게 간추려 정리하는 객관적 역사서술 기법을 따르고자 하엿다...이것이 사기 집필에 착수한 동기였다.(사기 집필 7년이 지났을 때, 이능의 화...궁형.

aa.새시대는 새로운 사람을 부른다; 한신의 죽음은 적응에 실패에서 온 것..단순한 인간적 비극이 아니라, 아널드 토인비가 말한것처럼, 역사에서 일어나는 ‘역할의 전도’현상에서 한신이 적응하지못했거나 적응을 거부함을로써 일어난 사건...그리고 인간적 비극으로 말하면 한신을 버린 한고조으 삶도 크게 다를바 없다...역사는 도전과 응전의 연속이다. 시대가 바귀고 도전의 성격이 달라지면, 응전에 성공하는 주체 또한 달라질 수밖에 없다. 한 시기의 도전에 성공적으로 응전한 사람들은 새로운 도전에도 옛날 방식으로 응전함으로써 실패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새시대는 새로운 사람을 부른다. 구시대의 도전에 성공적으로 응전한 사람이라할지라도, 새시대의 도전에제대로 응전하지 못하면 어떤 식으로든 도태되고 만다. ‘사기’전체를 통틀어 이러한 ‘역할의 전도’현상을 가장 도드라지게 보여준 인물이 한신이다.

aa.권력의 광휘, 인간의 비극; 황제의 일상은 고통과 번민의 연속. 한고조에게는 인간적인 행복을 느낄만한 일이 별로 없엇다...그는 사실 천하의 주인이 아니라, 주어진 배역을 충실하게, 각본대로 수행하는 꼭두각시였는지도 모른다.

aa.여태후=한고조의 아내; 사이코패스; 보통사람의 상상력을 가볍게 뛰어넘는 절대 악의 화신...한고조의 후취, 척부인을 ‘사람돼지’로 만들었다...원시적 시기심과 야수적 탐욕에 눈먼 여태후, 악행과 패륜을 저질렀지만 살만큼 살다가 병들어 죽었다...한고조의 넷째아들=문제...23년동안 제위하면서 근검.절약하고 백성과 고락을 나누는 덕치를 실천...한나라를 안정시키고 문화를 발전시켰다.

aa.유방과 한신은, 야수적 탐욕이 판치는 정치.사회적 혼란과 전쟁의 한복판에 몸을 던졌다..때로 짐승의 비천함을 감수하고 때로 스스로 야수가 되어 싸운 끝에, 야수의 탐욕이 지배하는 혼란의 시대를 역사의 뒤안길로 밀어냈다....수많은 민중의 아들들이 고향으로 돌아가 창과 칼을 녹여 쟁기를 만들게햐T다, 민초들이 공포감에서 벗어나 생업에 힘쓰고 아이들을 배불리 먹이고 늙은부모를 편안히 모실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이것은 공자와 맹자같은 고귀한 성인도 이루지못한 위대한 일이었다...정치는 위대한 사업..짐승으 비천함을 감수하면서 야수적 탐욕과 싸워 성인의 고귀함을 이루는 것이기 때문이다...설사 한신과 유방이 빛을 좇는 불나방처럼 권력을 향한 본능에 이끌려 투쟁의 소용돌이에 뛰어들었다 할지라도, 그들은 덕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았고 인의를 존중하려고 노력했다...그만하면 충분하지 아니한가. 비록 성인의 반열에 오를만한 덕성를 갖추지못했다 할지라도 때로 맹목적 욕망과 시기심에 휘둘렸ㄷk할지라도, 그러한 마음과 능력을 발휘하여 결과적으로 성인의 고귀함을 이루엇지않은가....‘사기’를 덮으며, 한신과 고조가 겪었던 인간적 고통과 비극적 죽음에 대해, 이 모든 것들을 기록해 인류에게 선사한 역사가 사마천의 삶에 대해 깊은 존경과 높은 찬사를 바친다.

 

2021.5.14.금.

-책읽기; 유시민의 청춘의 독서=9.슬픔도 힘이 될까?, 알렉산드르 솔제니친, ‘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

aa.'이반 데니소비치의 하루‘는 1962년11월, 소련문학잡지 노브이 미르에 게재되었다. 노브이 미르=신세계; 편집장이었던 시인 알렉산드르 트바르돕스키의 서문...19세기 러시아 시인 니콜라이 네크라소프의 싯귀 ’슬픔도 노여움도 없이 살아가는 자는 조국을 사랑하고 있지않다‘

aa.존엄을 빼앗긴 사람의 지극히 평범한 하루; 생존을 위한 투쟁뿐이다. 이 평범한 러시아 남자는 절박한 생존투쟁의 와중에도 나름의 원칙에 따라 인간의 품격을 지킨다...슈호프. 이반데니소비치 슈호프. ..단순한 원칙에 따라 소박하게 살면서, 자기에게 맞는 분수와 품격을 지키 평범한 사람들이다.

aa.누가 달랠까봐서 밤중에 푸세식 변소에 숨어서 단팥빵을 먹은 ‘끔찍한 추억’의 주인공들, 찾아보면 주변에 꽤 많다..하하 나도 논산훈련소시절, 피엑스에서 단팥빵을 비상금으로 사서, 몰래 혼자 화장실에서 먹었는데...하하(박동희)

굶주림 앞에서 인간은 나약하고 비열한 짐승이 된다. 논산훈련소에서 내 자신이 ‘머리 좋은 짐승’처럼 느껴지는 순간을 여러차례 겪었다.(유시민)

-각개전투나 사격훈련때, 취사병=밥푸는 병사의 배식, 앞이냐 뒤냐? 밥푸는 병사가 소심하냐 경험이 있느냐 없느냐, 밥이 모자랄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처음에는 밥을 조금씩 푸다가..나중에는 남기때문이고...대책없이 사람좋은 친구가 주걱을 들었다면 무조건 앞이 유리하다...훈련을 조금 일찍 끝내고 배식준비에 들어가 동료 훈련병의 평소 성격이 어땟는지를 기억하려 애쓰고, 어디에 설것인지 불안감과 설렘 사이에서 선택하고, 푸짐한 식판을 받아들고ㅓ 미어져 나오는 행복감을 주체하지못해 안면근육에 힘을 주어 표정관리를 하는, 스무살 청년을 상상해보라. 나는 당시 그렇게 행동하는 내 자신에 대해 큰 슬픔을 느꼈다. 명색이 지성인이 되고자했던, 제 잘난 인간이, 불과 넉달 전에는 정치군인들의 권력찬탈을 저지하기 위해 목숨걸고 투쟁하자고 외쳤던 자가, 그래 겨우 밥 한숟가락 더 먹어보겟다고 잔머리를 굴리고 있다니! 기껏 반찬 한 입 더 먹게 되엇다고 행복을 느끼다니, 그대 비천한 짐승이여! 그런데 국 두그릇을 해치우는 슈호프의 모습은 결코 비천해보이지 않았다...

aa.슬픔과 노여움의 미학, 극도로 절제된 슬픔과 노여움의 미학...푸시킨의 문장이 지닌 발랄함과 낙관, 톨스토이의 작품과 삶이 풍기는 농염한 휴머니즘 위에 서있다..

 

2021.5.18.화.

책읽기; 유시민의 청춘의 독수 ‘10.인간은 이기적인 존재인가? 찰스 다윈 ’종의 기원‘

aa.불량식품은 색깔과 냄새,모양,가격이 모두 매력적이다.

aa.위대한 철학자는 시간의 무게를 견디며 살아남는다....마르크스는 사회적 존재로서의 인간을 관찰함으로써‘우리는 서로에게 무엇인지’를 밝히려했다...프로이트는 ‘내가 누구인지’를 알기 위해 무의식의 세계에 처음으로 발을 들여놓았다...다윈은 ‘인간은 어디에서 왔는지’를 밝혀냈다...‘자연선택에 의한 종의 기원’ On the origin of species by means of Natural Selection'

aa.자연에는 다양한 종이 있다. 모든 종은 생존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개체를 만들어내며, 개체는 생존을 위해 서로 경쟁한다. 같은 종에 속하는 개체들 사이에는 변이가 있다. 개체의 생존에 유리하게 작용하는 변이는 보존되고 유전되며 불리한 변이는 소멸된다...이러한 자연선택을 통해 생물의 진화가 일어난다. 모든 생물은 따로따로 창조된 것이 아니라 공통의 조상에서 유래했으며, 이런한 자연선택 과정을 통해 수없이 다양한 종이 진화해온 것이다.,,...변이는 무작위적이며, 자연선택은 맹목적이다.

aa.강제에서 자발적 협력으로, 집단주의에서 개인주의로, 단순성에서 다양성으로 가는 것이 사회진화의 정향성.

aa.결혼한 사람이 결혼하지않은 사람에 비해 사망률이 낮은 것은 일반적인 현상으로, 이른 대를 거듭하면서 불완전한 유형이 계속 사라지고 가장 훌륭한 개체를 노련하게 선택하기 때문...

aa.인간은 모두 이기적인 동물이다. 그러나 동시에 이타적 행동을 하는 이기적 동물이다..인간이 어쩔수없이 이기적인 동물임을 과소평가하면 현실적으로 도달할 nt 없는 이상향에 빠져들 위험이 있다. 그러나, 인간이 또한 이타주의와 자기희생이라는 고귀한 도덕적 재능을 진화시켜온 존재임을 망각하는 사람들은 세상을 벌거벗은 탐욕과 아귀다툼이 판치는 살벌한 야만으로 몰고 갈 위험에 빠진다..

aa.인간은 이기적 본성을 버리지못하지만, 동시에 이타적 행동을 우러러보는 직관적 도덕률을 지닌 동물이다..인간은 또한 밤하늘의 별을 볼때에도, 땅에 발을 디뎌야만 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현실의 이해타산을 무시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지만, 고결한 이상주의가 사라진다면 인간의 삶이 너무 비천할 것 같다...누구나 다윈만큼만 인간에 대해 연민을 느끼고, 이타주의에 공감한다면, 이 세상은 훨씬 더 살만한 곳이 되지 않겠는가.

aa. 인간은 오랜 세월에 걸쳐 인간에게 유익한 개체를 선택하고 교배시킴으로써 사육.재배하는 동식물의 품종을 개량했다...이것이 ‘인위선택’이다...인위선택은 인간에게 유익한 동식물을 만들기 위한 합목적적 행위다.

aa.자연은 생존에 유리한 변이를 가진 개체를 선택하며, 그렇게 생존한 개체의 변이가 보존되고 유전되고 확산되면서 생물의 진화가 일어나고, 종 다양성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변이는 무작위적이며 자연선택은 맹목적이다..

 

2021.5.25.화. 책읽기 11.우리는 왜 부자가 되려 하는가? 소스타인 베블런의 ‘유한계급론’

The theory of Leisure Class; An Economic Study in the Evolution of Institutions.

aa. 부는 그 자체가 목적이다...예나 지금이나 사람들은 돈을 벌고 싶어한다. 왜 그럴까? 돈이 있어야 삶의 욕구를 충족하는데 필요한 재화를 획득할 수 있기 때문이다....돈을 버는 것은, 경제학 용어로 말하면, 육체적.심리적 만족과 행복을 얻는데 필요한 생활자료를 취득하기 위한 활동이다...주류경제학자들의 견해. 그러나 베블런은 전혀 다른 견해를 제출했다...그는 이것이 기본적인 의식주를 해결하지못해 발버둥치는 가난한 하층계급에게나 들어맞는 이론이라고 했다...베블런에 따르면, 사람들이 돈을 벌려고 하는 것은, 돈으로 다른 사람을 이기려고 하는 경쟁심 때문이다...재화와 서비스를 구입해 소비함으로써 만족을 얻는데 돈리 필요해서가 아니라, 남들보다 더많은 부를 소유하는 것이 돈을 버는 목적이다..돈은 수단이 아니라 그 자체가 목적이라는 것.

aa.베블런은, 현대를 포함하여 인류문명전체를 ‘사적 소유권의 기초위에 설립한 야만문화’로 규정했다..그는 야만문화 전체를 통틀어 사회를 지배한 집단에게 ‘유한계급’ Leisure Class이라는 이름을 붙였다...생산적 노동을 면제받는 집단.

aa.인간은 누구나 보수적이다...마르크스는 사회를 ‘대립하는 계급의 통일’로 보았다. 그의 세계에는 언제나 투쟁이 진행중이며 혁명이 준비되어 있다..그는 부르조아 독재를 타도하는 프롤레타리아트의 계급혁명이 필연적이며 그것이 역사의 진보라고 믿었다...베블런의 세계는 유한계급과 생산계급으로 나뉘어져 있다...그러나 그의 세계는 매우 안정적이다. 여기서는 혁명이 일어나지 않는다. 인습과 제도의 진화가 있을 뿐이다. 보수성은 지배계급의 전유물이 아니라 모든 인간의 보편적 특성이다...유한계급의 규범과 생활양식은 모든 사람의 삶을 지배하는 명예로운 표준으로 통용된다.. 하층계급은 유한계급을 타도하기보다는 그 일원이 되기를 원하며 그들을 흉내내려고 애쓴다.

aa.사람은 학습하고 경험하면서 생각을 형성한다...다른 종의 생활과 마찬가지로, 인간의 사회생활도 생존경쟁이며, 따라서 도태적 적응 seletive adaptation 의 과정이다.. 사회구조의 진화는 제도의 자연선책 natural selection 과정이었다...인간의 제도나 특성과 관련하여, 이미 이루어졌거나 진행중인 진보는, 넒은의미에서 보면, 모두 최적의 사고방식 the fittest habits of thought 의 자연선택에 기인하며, 공동체가 성장하고 제도가 변화함에 따라 누진적으로 변천하는 환경에 대한 개인의 강요된 적응과정에서 유래한 것이라 할수 있다.

 

2021.5.26.수.

-책읽기; 유시민의 청춘의 독서; 12.문명이 발전해도 빈곤이 사라지지않은 이유, 헨리조지 ‘진보와 빈곤’

‘Progress and Poverty', Henry George.

aa.사회가 눈부시게 진보하는데 빈곤이 사라지지않은 이유가 무엇인가?...리카도는 농업생산력의 발전이 가져오는 풍요의 열매를 토지소유자가 독점한다=차액지대론을 수립함으로써 경제학에 우울한 과학 Dismal science 이라는 불길한 운명을 선고했다...그의 이론에따르면, 기술진보의 경제적 혜택을 토지소유자가 지대형식으로 독점하기 때문에 근로대중은 영원히 빈곤을 벗어날 수 없다.

aa.인구가 증가하면 토지의 가치는 올라가고, 노동자는 그 대가로 더욱많은 돈을 지불해야한다...

aa.만인이 땅을 이용할 공동으 권리르 갖는다는 것이 그에게는 창조주의 뜻인 동시에 자연법의 당위적 요구였다....토지의 공개념=地公주의...토지사유는 범죄이며, 지대를 징수하는 행위는 도둑질이다고 소리쳐 고발...지대는 탐욕과 죄악을 사회에 퍼뜨린다...그러나 조지가 주장하는 밝히려고 했던 진리는 분명하게 밝혀졌다..그가 옳았으며 지금도 옳다. 그러나 그가 말한바대로 그 진리가 받아들여지기는 어렵다...사람은 보통 진리보다는 이익을 중시하기 때문이다...근본적 변화는 고사하고 부분적 점진적 개선마저도 이렇게 실현하기가 어렵다.

 

2021.5.28.금. 오전비...

다시 책읽기; 유시민의 ‘청춘의 독서’ 13.내 생각은 정말 내 생각일까?, 하인리히 뵐, ‘카나리나 블륨의 잃어버린 명예’

aa.우리는 정보의 바다에서 살고 있다. 그런데 신문 방송이 시시각각으로 전하는 뉴스와 인터넷에서 만나는 정보들은 과연 얼마만큼의 진실을 함유하고 있을까? 누구도 알지못한다. 모든 정보의 진실성 여부 또는 ‘진실함유도’를 정확하게 따지려면 천문학적 비용이 들어가기때무이다. 그래서 웬만한 것은 다, 누가 특별히 허위라는 문제제기를 하고 분명하게 입증하지않는 한, 대충 어느 정도는 사실이려니 여기게 된다...이것이 평범한 사람들이 언론보도를 대하는 기본자세이며, 우리네 삶의 어Wl할수 없는 한계다...우리는 진실인지 알 수 없는 정보를 숨쉬고, 왜곡과 거짓을 마시며 살아가야한다...그러나의심해볼 수밖에 없다. 내가 가진 생각은 정말 내 생각일까?

aa.국가기관과 언론기관이 한통속이 되어 저지르는 불법행위는 누구도 막을 수없다.

aa.무지란 '처지‘를 바꾸어놓고 생각해보는 능력의 전적인 결여를 의미한다.

aa.68혁명과 극우언론; 68혁명은 전후 독일의 기성세대가 이룩한 모든 것을 부정하는 운동으로 치달았다...청년학생들은 나치 잔재를 제대로 청산하지않은 전후 독일 사회와 기성세대를 도덕적으로 비난했으며, ‘라인강의 기적’이라는 경제부흥에 대한 자부심을 속물적 물신숭배로 간주했다..그들은 폭력에 대한 기존의 도덕률에도 도전했다..일부 청년들의 공공연한 폭력행사는 목적의 정당성이 수단의 폭력성을 정당화하느냐을 둘러싼 격렬한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aa.언론의 자유는 누구를 위한 것인가. 노무현대통령의 죽음...진실을 잘알지못하면서 욕을 했다는 미안함, 자신도 젊은 대통령의 죽음에 책임이 있을지 모른다는 후회, 이런것들이 수백마명의 조문행렬을 만들었고, 봇물처럼 눈물이 터지게 만들었다고 나는 판단한다.

aa.그들은, 자기네가 중요하다고 판단한 정보를 자기네가 옳다고 여기는 방식으로 가공해 자기에게 이익이 되는 형식으로 국민에게 제공할 것이다...그 모든 것들이 ‘어느정도’ 진실이라고 여길 수밖에 없는 우리들은 남의머리가 생각한 것을 내머리로 생각한 것으로 착각하며 살아가게 될지도 모른다...카타리나 블륨은 잃어버린 명예를 영원히 되찾을 수 없게 될 것이다.

2021.5.31.

-책읽기, 유시민의 청춘의 독서 14.역사의 진보를 믿어도 될까? E,H.카, ‘역사란 무엇인가“

aa.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보다도 의지와 노력일 것이다. 그러나 인생이 의지와 노력만으로 채워지는 것은 아니다. 그 누구의 삶이든 행운 또는 불운이 남긴 흔적을 찾을 수 있다...나도 예외가 아니어서, 50년을 사는 동안 수많은 행운과 불운이 찾아왔고 또 지나갔다..‘전환시대의 논리’ ‘역사란 무엇인가?’

aa.독일의 역사학자, 랑게; 과거를 ‘원래 있었던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 역사가의 임무라고 말했다. 그는 역사의 발전이나 진보를 인정하지 않았다..역사는 발전하거나 진보하는 것이 아니라, 단지 이리저리 변화할 따름이라는 것...따라서 어느 시대가 앞서 간 다른시대보다 우월하다는 것도 인정하지 않았다..진보를 인정하는 경우에도 어디까지나 물질적 진보만 인정한다. 정신은 진보하지않는다..만약 인간정신이 진보한다면 어째서 수천년이 지나도록 석가모니.예수.공자.마호메트등을 능가하는 현인이 나오지않는가? 랑케를 추종하면 인생이 무척 편안해진다. 역사에 진보는 없으며 모든 시대는 동등한 가치를 지닌다. 굳이 새 시대를 열겠다는 생각을 할 필요가 없다...실증사학. E.H.카를 만나면서 나는 랑케와 작별했다.

aa.회의와 미로에 빠지다...‘사실’이라는 것은 자루와 같다..그 속에 무엇인가를 넣어주지않으면 일어서지 않는다..역사가는 현재의 일부이고 사실은 과거에 속하기 때문에, 이 상호작용은 현재와 과거 사이의 상호관계를 아울러 내포하고 있다. ‘역사란 역사가와 사실 사이의 지속적인 상호작용 과정이며, 현재와 과거 사이의 끝없는 대화’...과거는 현재로 비추어보아야 이해할 수 있으며, 현재 역시 과거의 조명을 받아야만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나는 회의의 미로에 빠졌다.

aa.이성적 존재로서의 인간의 본질은 과거 여러 세대의 경험을 축적함으롤써 자기의 잠재능력을 발전시켜나가는데 있다...현대인도 5천년전 조상의 머리보다 더 큰두뇌를 가진 것이 아니며 더 뛰어난 선천적 사고능력을 가진 것도 아니다...그러나 현대인은 여러 세;대의 경험에서 배우고, 그것을 자기의 경험과 결부시킴으로써 사고의 효율성을 몇배로 확대하였다...생물학자들이 부정하는 획득형질의 유전이야말로 사회진보의 토대인 것이다. .역사는 획득된 기술이 세대에서 세대로 전승됨으로써 이루어지는 진보다...사회적 진보가 생물학적 진화와 달리 획득한 것의 전승에 의해 일어난다.

-후기; 위대한 유산에 대한 감사, 독서는 책과 대화하는 것이다. 책은 읽는 사람의 소망과 수준에 맞게 말을 걸어주고, 그가 들을 준비가 되어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지도에는 길섶에 핀 들꽃이나 종달새 노래의 아름다움을 표시할 수가 없다.(1독; 2009.12.25-2독 2021.5.31.월)

 

2021.6.25

 

-다시 책읽기; 종교란 무엇인가? 오늘로써 2독째 끝. 하루에 잘해야 30분정도 읽어나가니 오래걸렸다..(1독2016.8.5-2016.9.4, /2독2021.6.2-6.25). 그래도 도망가지않고 꼬박꼬박 거의 매일같이 읽어나가니 대단하지않은가? 무슨 영화를 누리고자하는 것이 아니고, 무슨 큰지식을 쌓고자하는 것이 아니고, 혹시나 치매예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까 또 그래도 조금이나마 지난번 읽었으니 이번에 읽어가가다보면 혹 새로운 것을 찾아낼수도 있지않을까해서...큰 욕심내지않고 그냥 되어가는대로 책과 가까이하고 있으니 이또한 좋은일일 것.

 

2021.7.26.-다시 책읽기; 거꾸로 읽는 세계사, 유시민; 1독 2010.7.17 비많이 온날 2독 2021.7.26.월.10;12, 무척 더운날.(언제부터 다시 읽기시작했는지 메모가 되어있지않다...하루 20-30페이지씩, 시간나는대로 꾸준하게 그러나 많이 읽지늠 못하고, 왜? 읽기 지루하고 싫기도 하니까 gg..그래도 오늘 유시민의 거꾸로 읽는 세계사 2독째를 하였다...치매예방책일수도 있고 읽어본 내용을 다시 돌이켜 나의 지식창고방에 들여놓는 것일수도 잇고...그냥 꾸준하게 참을성있게, 건강하게 살아가는 것을 그냥 보여주는 것일주소 있는 것이지만...그래도 재미 그다지 많지않은 현대역사를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니, 대단하다고, 나에게 칭찬을 해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