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단출장여행기(11)...밑져야 본전, 두드려나 보자!
수단출장여행기(11)...밑져야 본전, 두드려나 보자!
박동희 추천 0 조회 8 13.08.22 17:09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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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글 본문내용
---라운지에서; 쇼핑한 물건을 보관해준다고 하여, 카운터에 맡기고 물표를 받았다. (잊은머리가 또 나타나서 물표를 잃어버린다거나...물건교환을 잊어먹지 않도록 다짐하였지만... 아니 글쎄 뭐시냐...그 다짐을 잊어먹어버리면 어찌하나? 그거야 뭐 할 수 없는 노릇 아닌가... 그것도 내삶의 한조각인 걸 뭐.... 속으로 중얼거리면서 물건을 맡겼다)
라운지직원; 탑승시각 19;45라 써주고는...10% 할인권을 주었다. 나;‘이거이 무엇이나뇨? 직원;면세점 할인권이당. 나;이미 샀는데...사용할 수 있느냐/? 직원; 아이돈씽쏘 나;그렇겠쥐잉 (속으로는...) -그러나, 해줄지말지 물어는 보자. 안되면 그만이고 되면 또 그대로 좋고... -일단, 해달라고는 해봐야지...줄지말지 줄지 누가 알아? -달라고 해보지도 않고 미리 속상해할 필요는 없지비... -비행기 타기전에 다시 가서 꼭 물어봐야지...조금 일찍 라운지에서 나가도록 하자 하였다.
라운지에서 간단한 음식을 가져다 먹으면서 ‘아부다비공항 라운지 인증샷’을 찍어달라 부탁하엿더니...이녀석들이 귀찮은 듯 대충대충 찍어준다. 누가 더 나쁜가? 대충 찍어주는 이들이 더 나쁜가..아니면, 일하는 사람 붙잡고 사진찍어달라는 내가 나쁜사람인가? 면세점의 10% 할인을 트라이하기위해서 되는지 아닌지 확인하고자 하는 마음이 고파서, 조금 일찍 라운지 자리를 떴다. ----- 면세점에서; 와인과 위스키 면세점에 가서 10%할인권을 보여주면서 할인여부를 물었더니, 여직원은 망설이다가 옆에 있던 책임자에게 어찌할지 묻는듯하였다. 책임자는 잠시 망설이더니 오케이 하는 것이었다. (그렇지, 해줄지 아닐지, 줄지말지는 물어봐야 하는거다. 달라고 해야 주든지말든지 하는 것이니 달라고하지도 않는데 누가 찾아가서 준다고 하겠는가. 세상의 제일법칙이 이곳에도 통용되고 있엇다.) ‘밑져야 본전’‘두드려라 열릴 것이다’‘달라고 하라 줄지아닐지는 그다음이다’ 갑자기 ‘큰돈’을 벌었다는 생각이 들었다. (10%할인이래야 얼마이겟는가마는....말이나 한번 붙여보자, 어찌 대접해주나 한번 들여다보자는 심산으로 했던 것이,..크게 될것으로 생각하지않고 했는데 되고보니, 내마음이 갑자기 ‘큰부자’가 되었다는 것.) 그러나, 10% 할인환불하는 과정은 꽤나 복잡하고 시간이 걸렸다. 쉴사이없이 들이닥치는 손님들속에서 환불절차를 지켜보는 나는 괜히 미안해졌다. 컴퓨터를 이리저리 두드리고, 본거래를 취소하고 새로운 거래를 10%할인조건으로 만들어내고, 그 차액을 돌려주는데,... 컴퓨터상으로는 이미 결제가 이루어졌으므로...신용카드상으로는 감액결제할 수가 없고...현금으로 되돌려주었다... 달러가 아닌 아부다비현지화로...지폐2장과 동전몇닢...나는 그것이 달러기준으로 얼마인지는 모르나...맞겟지하면서도...단지 10% 할인이 성사되었다는 사실 그 자체가 즐거웠으니...다른 건 아무것도 아니었다. 성취하는 것이 중요할 뿐, 돈은 그다음그다음..어쩌면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확인을 한 셈이었다.... 우리삶도 그럴까? 그럴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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