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두 며느님들에게, 꼭 부탁드립니다.
우리 박씨집에 시집와서 귀한 손자 낳아주고 잘 키워주어서 고맙고, 또 부족한 우리아들들 잘 건사시켜주어서 너무 고맙습니다.
어제 서리풀 다녀오면서 앞으로 살아갈 일들을 정리하던중, 우리 며느님들에게 부탁드리고싶어 한말씀 적어놓습니다.
1.손자(성준.윤서)들이 하고싶어하면 그냥 하게 놔두세요. 세상사람들 모두가 제각각 자기운명을 타고나는 것이나니 굳이 이래라저래라 하지마시고 손자놈들이 하고자하면 그들에게 맡겨두어도 좋을 것입니다.
(그들이 하고자하는데 미리 기를 꺾을 필요는 절대로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격려를 해줘도 모자랄 판에, 엄마가 중간에 끼어들어서 이러쿵저러쿵 간섭을 하면, 무슨일을 하기도 전에 기운을 꺾어버리는 것이니 꼭 삼가야할 일입니다.)
2.위의 손자들에 대한 부탁말씀은, 우리아들들(형민과 형보)에게도 당연히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집밖에서 사회생활을 하는 또는 회사생활을 해야하는 남자들의 세계는, 약육강식이 지배하는 살벌한 전쟁터나 마찬가지입니다. 사내들이 밖에서 무엇을 하고자할때는, 집에서 배우자의 격려와 응원은 크나큰 강력한 무기가 됩니다. 무엇을 하려고 할때, 무조건 '좋아요'' 잘 생각했어요' '잘 될것이예요' 하면서, 격려하고 응원해주어야합니다.(성준이나 윤서에게 격려하고 응원하듯 똑같이 해줘야합니다.)
무슨일을 하려고하는데, 집에서 안사람이 부정적인 언사로 짜증을 내고 방해를 하면, 밖에서 경쟁하며 사회생활을 해나가야하는 남자들에게는 심리적으로 엄청난 방해요소가 되는 것이니, 참고 또 참아야합니다. 절대로 부정적인 언사를 해서는 안됩니다. 굳이 꼭 해야한다면, 나중에, 조용하게 따로 시간을 내어서, 다른 자리를 마련해서, 직접적으로 남자들의 기운이 꺾이지않도록 깊은 배려가 필요합니다.
(더 통크게 보아서, 더 크게 보아서, 까짓것 모두 잘한다, 잘될 것이다, 잘 하였다라고 언제나 박수쳐줘도 좋을 것입니다. 뭐 잘못되면 얼마나 잘못되겠나요, 이미 모든 일, 우리 인생의 모든일은 이미 결정돼 있을 수도 있는 것이니, 따로 분위기를 잡아서 다른 이야기를 한들, 크게 달라질 일은 없을 터이니, 그냥 남자들이 무엇을 하고자하면 무엇이든 무조건 박수부터 치고 격려하고 응원해주라는 것입니다. 아들들에게 하듯이 말이지요. 그것이 남는 장사입니다. 내가 이 나이에 지나놓고 돌아보니, 인생이 그렇다는 것이지요...무조건 잘하였다 곧 잘될 것이다 하면서, 응원하고 격려해주면 그렇게 결과도 그렇게 잘되어 돌아온다는 것이지요.) 잘 부탁합니다. 감사합니다.2021.1..3. 앞으로 얼마를 더살지모르지만 사는날까지 열심히 즐겁게 살아갈 준비가 되어있는 박동희로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