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흥CC부부회

'생각대로 되지 않아서.....ㅎㅎㅎ'/첫우승유감, 2009.12.14

햄릿.데미안.조르바 2020. 12. 26. 13:04


제 목
'생각대로 되지 않아서.....ㅎㅎㅎ'/첫우승유감

작성자
줄파
등록일
2009-12-14 18:17:37
조회수
79

 

줄파의 핸디; 장부상89!


누구나 알아주는 기부회 최고하수중 하나!


폭탄클럽의 왕폭탄중 하나!

 


고론데요....???


번개 때


줄파가 스트로크내기를 하자고 하면 동반회원님들이 이상하게 미적미적하고 좀처럼 동의를 해주질 않는다.


왜들 그럴까???


줄파는 폭탄클럽 골수회원이며...모래밭에만 들어가면 양파를 수시로 파내고...오비왕폭탄을 자주 터트린다 아무리 설명해도 전혀 믿으려 하지 않는다.


왜들 그러쥐?


이제는 모두들 줄파의 속셈을...줄파의 숨은실력을 눈치채버린 것일까?

 


줄파가

 

 

기부회 입회한지 5년이 다 되도록 아직 정모우승 한번 없는 것이 .....


‘못한 것’이 아니라 ‘아니 한 것’이란 것을 눈치챘다는 말인가?


우승을 하지 않으려고 일부러 오비를 내고...


오비 내는 것이 가끔 생각대로 되지 않으면 부러 벙커에 볼을 보내넣고는, 절대로 한번에 나오지 않고 최소한 두 번 세 번에 탈출하는 척 하고...


또, 벙커탈출이 생각과 달리 한번에 나오게 되면..


동반자가 눈치채지 못하게 기술적으로 3펏팅하여 스코아를 조정한다는 것을 이제는 알아차렸단 말인가?


골프란...


자신의 즐거움에 우선하여 동반자가 먼저 더 즐거워야 한다는 줄파의 소박한 골프철학을 모두들 이제 이해하게 된 것일까?


평소 꼬장깐깐쫀쫀 원칙깡마른 줄파성격을 아는 사람들은 얼른 이해하기 어려울 터인데???....그렇지 않단말인강?


뭐든지 꼬리가 길면 잡히는 것인가?

 

 


11월25일!


2009년도 기부회 납회정모


석제회장배 금덩어리쟁탈전(신페리오식)


6조 남코스 11;42; 공도사 헤븐 대운 줄파

 


'마지막조는 챔피온조 아닌가벼!?'


'우리중 누가 챔프 먹는거 아냐?!'


실없는 농담ㅇ르 하면서두.......


줄파는 그날따라 걱정이 무척 앞서가고 있었다.


겨울을 재촉하는 비가 부슬부슬 내리고 있어서가 아니고...


아 세월이 또 이렇게 둇나게 빨리 흘러가고 벌써 한 해가 저물어 가는 것이구나!여서도 아니고...


이번에는 신페리오식으로 한다하니, '학씰하게 우승하지 않기'에 대한 걱정이었다.

 

 

 


'근데...신페리오가 모야?'


남이 잘되는 것은 참아도, 배고픈 것과 궁금한 것은 절대루 못참는 줄파아찌!


아무래도 이 분야는 학구적인 우리대운님께 물어보는 것이 즉방이렸다.


궁금줄파; 대운옵하! 신페리오가 뭐시지비? 신펠ㄹ찌오하고는 다른거유?


웃음만물박사대운님;신페리오로 말할거같으면...최근 새로나온 치약이름으로서....신페ㄹㄹ찌오보다는 조금 덜 야하지만..똑같은 못말리는 이태리친구들인겨!


더궁금줄파;납회정모골프치는데...새로나온 치약이 왜 나오는공????


더신난대운님; 고거슨여....한해를 마무리하는 특별한자리여서...새로운치약을 어느어느구멍홀속에 몰래몰래 묻혀발라놓고서는...누가누가 더잘 찾아 잘 닦아내는가 보는것이라...장부상핸디하고는 전혀 관게업쓰!

 

 

 

장부상 핸디와는 상관없당?


더 쉬운말로 해서 '복 불복'?!!! 운수소관이란 말 아닌가?


어느홀에서 줄파가 일부러 오비를 낸다해도...그홀이 숨겨진 홀이라면...결과는 전혀 반대로 나올수도 있다는 것이니...

 

 

혹 운이 나쁘면..줄파가 우승할 수도 있다???.

 

 

'오호통재라!


이일을 어쩌면 좋단말인가앙?'

 


후반 동코스 8번홀까지;


버디1, 파6, 보기7, 따불2 뜨리뿔1....13오바


보통 정모같으면 우승은 넘볼수 없는, 그저그런 성적!


그러나 혹쉬 신페리오식에서는??


버디도 있고 따불도 있고 또 트리뿔까지 있고...저 울퉁불퉁 저 울긋불긋한 스꼬아가 신페리오식 입맛에 쩍달라붙는 거 아닐까???

 

 

자칫 잘못하믄 초대신페리오챔프가 되는거아닌쥐 수상수상해졌다.


그동안 5년여동안 순결하게 지켜왔던...


아무도 눈치채지못한 동료들에 대한 사랑을 계속 이어갈 수 있을 지???


걱정이 지나쳐 불안불안해졌더라.

 

 


마지막홀 동9 파5;

 

 

 


주체측에서는...


마지막홀에 '신페리오'를 숨겨묻혀놓았을까! 아닐까?

 

 

 

 

 

이거이 잘쳐야 조은거야 몬쳐야 좋은고여?


어찌쳐야 우승을 못하는걸까?


????


우승을 하지않으려면...


학실하게 그'양파'작전을 펴면 되지않을까?


그'오비'를 치고...그'모래밭'에서 허우적대어...


이것도 저것도 아닌 형편없는 성적이 되게 하면 어떨까????

 

 

 

'제발 오비 좀 나와다오!'


어깨에 잔ㅉ뜩힘을 넣어 힘껏 후려갈겼다.


고론데...


드라이버샷은 줄파속마음을 비웃듯이 페어웨이 소나무 오른쪽 그러나 내리막에 걸리지 않게...마치 그 좋은 자리에 보내려고 했다는듯이 환상적으로 나가있었다.


'어 우씨! 왜 생각대로 되지 않는고얏?'


2구는 나무3...


누구누구는 우드치기가 어렵다고하나...줄파는 나무3이 너무 쉬워서 요ㅕ즘 새로운 고민거리!


그래소는..뒷땅을 치듯이 잘못친다고 쳤는데....


앗불싸! 이번에도 결과는...줄파마음ㅇ르 아는쥐모ㅡㄹ느지ㅟ 핀까지 남은거리...줄파 좋아하는 69미터!


이일을 어찌하면 존노잉?


왜 이리 생각대로 되지않는고얏응?

 


'절대루 우승하지않기!'


줄파의 마지막노력!


긑까지 할수 있는 일은 모두 해야하는겨!


옳지...줄파가 잘하는 3구핏칭샷을...그린앞 벙커속으로 넣어...3번만에 탈출하면 되지않을까?

 

 

그동안 수없이 해보던 것이 바로 모래밭 큰구멍속으로 빠뜨려서 벙커샷 여러번 하는 거 아닌겨씨??


까이꺼 모래밭속으로 집어넣은 것은 일도 아니었다.


고론데.... 이게 어찌된 노릇???


모래밭속에 있어야할 공이 깃대앞 홀컵 바로 앞에 서이ㅉ지않은가?


이글이 되지않은게 그나마 다행이라면 다행!하이구못살아 이홀은 생각대로 되는일이 없넹..흑흑흑.


깃대앞 홀컵 바로앞에 떠억 버티고 의기양양 서있는것이 마치 뭐 같았다.


조금거시기하게 무식한말로 '접이불루'!


바로 속으로 깊이쳐들어가는 것보다...잠시 숨을 고르고 힘을 쓰지 않고 모아둬 후일을 도모하자는 듯이!!!!

 


얄궂은 것이 우리네 인생인가?


어디 우리 사는 것이 마음먹은대로 생각대로 모두 이루어지던가?


한치 앞을 볼 수 없는 것잉 우리네 인생이라더니글쎄.....


야릇한 운명의 얄궂은 장난!


아니 얄궂은 장난의 야릇한 운명!


그렇게 하지않으려던 우승을 운 나쁘게 덜컥하고만 것이었다.


전후반그로쑤84 신페리오핸디조정70.8!

 

 

마지막홀에서 생각대로 오비를 내고 또 모래밭에 빠뜨렸다면???


그것도 아니게..버디가 아니구 차라리 이글을 해버렸다면....????


납회정모우승은 줄파꺼가 되지않고...그동안 5년여 우승하지 않는 기록이 계속 이어질 수 있었을 것을....


그러나 이미 기차는 떠나고 벌써 긑난 영화였다.


줄파로서도 어찌할 수가 없는 노릇이었다.


워낙 요즘 물올라있는 줄파의 신들린샷이라... 그날따라 마음먹은대로 생각대로 되지않아 그동안의 꿈이 아쉽게 깨져버리고 말았다.

 


줄파는 그날 새로운 다짐을하여따.


다시는 우승하지않기!


2010신년결심


New Year's Resolution 하나!


내년납회정모에는


마지막홀에서 절대로 스윙조절하지않고 바로 그대로....


버디를 할바에는 차라리 이글을 하기로....


절대루 또다시 줄파가 우승하는 일은 없게....


굳게굳게 맹세하는 일뿐이었당.호호호히힣해ㅐ행~~~

 


사실....


지난겨울 깨달은바있어...


거의 6학년되어서야 스윙교정한다꼬 미친넘소리들으며 특별과외를 몇달 받고났더니요...


정말이지 금방이라도 므신일낼거같구..


더군다나 장부상핸디가 89이니 정모우승은 손바닥뒤집기보다 쉽게보ㅕ슨데...


혹시나?하고 보면...역쉬나!


정모우승은 줄파꺼가 아니었지요.


마지막으로 납회정모에는 어떨까?햇더니...


재수없는넘은 자빠져도 뭐한다고..그것도 신페리오방식으로바뀌어서...


아예 기대조차하지않았는데.....


'운 좋게' 생각지않은 우승을 했네여.


우리네 인생 참 재미잇지요?


허즉실?


비워라 그러면 채워질 것이나니라!!!!

 

 


공도사님!헤븐님!대운님! 마지막 챔피온조에셔 웃고떠들고 신나게 까불대어서 생각지않은 초대신페리오챔프를 먹게 되었네여.감사드리구영...

 

 

올한해 수고너무많이 해주시고 거기에또 행운의 열쇠금덩어리회장배까지 마련해주신 우리멋쟁이석제회장님! 감사감사드리구요...


또그리고...


존경하고 사랑해마지 않는 우리 기부회 회원님 여러분!


기부회입회한지 5년여된 저희 줄파만파, 그동안 회원님들의 분에 넘치는 사랑과 배려 덕에 무럭무럭 잘 자라가고 또 신나게 잘 놀게 해주셔셔...무어라 감사말씀을 드려야하올지...


거기에또 금덩어리회장배까지 줄파넘이 덥썩 받게되어 좋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또 미안한 마음이 들어오는 것을 어찌해야할지요....


우선은...


값으로 계산할 수 없는 석제회장배 금덩어리를 받았으니 금오십만냥을 어느 좋은날을 잡아 기부회금고로 보내놓고....


나머지는 그동안 베풀어주신 은혜와 함께 두고두고 갚아나가도록 하면 기쁜마음은 늘어나고 한편 미안한 마음은 조금 덜해질지요?


또, 올해내내 회원님들의 19홀 밥값은 줄파몫으로 하고시픈데...전혀 괜찮으실지여흐흐흣ㅎㅎㅎ올해가 얼마나 남았냐구여??잉?ㅎㅎ

 

 

한말씀더드리자면요...


앞으로는요...


이제는 줄파를 '줄폭'이라 부르지마시구.. '초대신페리오챔프'라 불러주시옵기를해해해호호호.


감사감사감사하여ㅆ옵나이다.


새해 복많이많이 받으세요.


초대신페리오챔프 줄파드림.